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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4차로인 세종시 조치원 연결도로를 8차로로 확장하는 안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연결도로 모습. 세종시 제공 | ||
세종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접속도로인 조치원 연결도로(국도 1호선 연기면 연기리~조치원 번암삼거리 5㎞)의 확장사업이 지역 최대 숙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설지역과 북부지역 간 접속도로를 기존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안이 골자로,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간 교통체증 해소 및 지역균형·통합발전 등을 유도해낼 수 있다는데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청사 이전 등 통행량 증가 추세를 감안한 사업 추진 당위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당초 조치원 연결도로 확장사업은 오는 2017년 말까지 589억원을 투입, 6차로 확장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주체 행복청이 통행량 증가 및 버스전용차로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8차로 확장으로 사업규모를 급변경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기본 및 실시설계는 현재 중지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6차로 확장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와 행복청은 지난 2011년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과정에서 수립된 조치원 연결도로의 6차로 확장 계획이 건설지역만을 전제로 수립된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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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4차로인 세종시 조치원 연결도로를 8차로로 확장하는 안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그림은 위치도. 세종시 제공 |
조치원역 이용객수 대폭 증가추세, 북부지역 산업단지 조성 및 조치원읍 도시개발 추진 등 지역개발 수요 증가, 대중교통 시설 확장에 따른 통행량 급증 전망 등이 교통량 초과를 가늠케 하고 있다는 게 세종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말 시청, 교육청 등 관공서가 예정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조치원읍을 비롯해 북부권 시민들의 행정기관 방문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중교통 수요의 폭발적 증가도 관측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사업비 조정(589억원→1338억원)을 이뤄내는 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예산 편성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비용대비 편익(BC) 문제를 내세워, 예산편성을 망설이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그러나 인구급증에 따른 교통수요를 고려할때 이르면 10년 내 도로 확장이 필요하는 점, 향후 재확장 시 개발 수용 폭발적 증가에 이은 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보상비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기재부 논리는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집행의 효율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지난해 5월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 타당상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일각에선 조치원도로 확장사업과 관련,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사업을 지방사무가 아닌 국가사무로 바라보는 기재부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전~세종 간은 버스 전용차로를 포함 8차로 도로, 세종~오송간은 BRT전용도로 포함 6차로를 확보했다.
세종시의 중심축인 국도 1호선에 대해 6차로 건설 시 지역 역차별이 우려된다”며 “정책적 분석 및 세종시 미래 발전축을 고려한 지역 균형발전, 향후 교통량(2023년) 등을 감안한 조치원연결도로 확장사업 타당성 판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