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전병욱의 교회개척 저지를 위한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가운데 있었던 삼일교회 이수미 집사의 증언입니다.
생각해보니 전병욱 씨의 성범죄가 뉴스앤조이에 의해 불거진지 2년이 가까워집니다. 참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보도와 이후 전병욱 씨에 대한 성토, 사임, 복귀시도, 법정공방, 평양노회의 미온적 처리, 13억 전별금 수수의혹, 전병욱 씨 측근 부교역자의 삼일교회 사임, 그리고 새교회 개업....
만약 삼일교회 측이 열린 자세로 진실에 다가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었다면 이런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 지난 2년 동안 줄곧 이런 입장을 취해왔고, 이곳에 계신 운영자 여러분들도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병욱 씨가 가져다 준 성공의 열매에 취해 은폐로 일관했고, 변호사를 기용해 공안정국을 조성해 조금이라도 교회의 입장에 반대되는 목소리를 보이는 이들을 향해 고소 겁박을 가했습니다.
증언을 한 이수미 집사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보였습니다. 삼일교회와 전병욱이 보인 온갖 추악한 행각이 성도의 눈물을 불러온 것입니다.
여기서 이 집사님은 중요한 증언을 합니다. 이제껏 전병욱 씨는 자신의 죄에 대해 회개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 집사님은 이 같은 내용이 거짓임을 분명히 증언해주고 있습니다. 이 집사님은 전병욱 씨가 사임 당시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교회에서 사역할 수 없다"며 사임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떠나갔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교회엔 수입억대의 전별금을 요구했습니다. 교회가 전병욱에게 지급한 돈은 13억에 이릅니다. 그런데 애초에 전병욱 씨가 요구한 금액은 무려 30억이었습니다. 억소리나는 노릇입니다.
이런 추악한 일련의 행각은 11월 1일 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뭇 모호한 사과문으로 포장됐습니다. 교회 측은 이 사과문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가하겠다고 겁박했고 실제 그렇게 했습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건, 피해자매의 증언을 직접 듣고서도 그 자매를 거짓말장이로 몰고 전병욱 씨를 두둔하던 장로가 있었고, 이 장로는 홍대 새교회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입니다. 이 장로는 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을 집요하게 방해해 교회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더욱 어렵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전병욱 씨의 성범죄가 2년이 넘도록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대해 정말 무어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참담하기만 합니다.
이수미 집사님의 증언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집사님이 전해준 이야기가 비단 삼일교회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올바른 치리가 가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