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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강수량이 극단적으로 적고 식물이 생륙할 수없는 지역에서 확장하고 발달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막도 태고적 부터 그 장소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기후 변화에 의해 그 위치나 크기가 변화해 왔다 아프리카의 사막을 보자 사하라 차드호의 변화를 관측한 결과 차드호는 15년만에 호수의 물이 말라 거의 바닥을 들어내고 있으며 이 사실은 현재 급속하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로코 아가디르 대서양에 면한 항구로 수스강 어귀에서 북쪽으로 8 Km 떨어진 곳에 있다 1960 년 에는 모로코의 가장 참혹한 사건으로 기록된 대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1만명 이상이 죽었고 도시는 대부분 파괴되었다 주변의 비옥한 평야에서 재배되는 보리,감귤류.올리브.채소등을 실어내며 부근의 광산에서 채굴되는 몰리브덴.망간,코발트.아연.납 등의 광석을 수출한다 그 밖에 생선가공업.건축재료.금속세공 등의 산업이 활발하고 1980 년대는 우리나라의 원양어업의 전진기지였다 나는 이곳을 출입하는 냉동선의 선장이었다 어느날 나는 현지직원을 꼬드겨 사막을 구경할수 있도록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 모로코 아가디르에 정박중인 어선들 >
아가디르를 벗어나 1시간 가량을 달렸다 우리는 자그마한 올리브숲을 발견하고 시원한 그늘속으로 랜드로바를 몰았다 점화장치가 이상 증세를 보였고 라디에이트도 과열될 조짐이 있었다 이럴때에는 시원한 곳에서 자동차를 냉각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었다 태양은 점점 뜨거워졌다 그늘안에서도 공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었다 결론은 하나 뿐이다 이처름 뜨거운 태양과 싸우면서 랜드로바를 운전한다는 것은 결코 현명한 짓이 아니었다 태양이 조금이라도 수그러들기를 기다려야 했다 다시 출발하여 타루단트 ( 오래된 지명이라 기억이 맞는지 확실이 자신이 없다 )로 들어섰다 약40분후 우리는 흙담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들어섰다 그리고 또 조금후 우리는 해변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100 m 가량의 깨끗한 모래사장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내포를 찾아냈다 아무도 살지않고 바람까지 막아주며 간선도로에서도 보이지 않는 아늑한 세계였다 여행책자에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바로 그런 곳이었다
우리만의 세계였다 가끔 힘겨워하는 당나귀를 탄 아랍인이 지나간것을 제외하면 우리만의 세계였다 바닷물은 실크처름 포근하였다 동쪽하늘에 햇살이 수그러들때까지 수평선을 물들인 주홍빛의 모래사장은 사막여행을 하기위해 떠나온 우리들의 휴식처로는 최고였다 그리고는 이 천국같은 곳을 또 떠나야했다 다투탄트를 완전히 벗어날때부터는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해가 저문 직후 비포장 도로로 들어섰다 2시간뒤 우리는 길을 잃고 말았다 수레바퀴 자국을 따라서 때로는 샛강 바닥을 따라서 관목숲을 뚫고 길처름 보이는 것을 쫒아 가보았지만 어디에서도 그 끝을 찾을수가 없었다 거의 절망 상태였다 4륜구동의 랜드로바는 300m 폭으로 유실된 땅에 빠졌다가 나오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동물들이나 다녔을 좁은 길을 휩쓸고 다녀야 했다 그렇게 몇시간을 헤매고 나서 11시가 다 될 무렵에야 자갈이 탄탄하게 깔린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곧이어 만난 이정표 앞에서 우리는 헛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내내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차를 정지시키고 일단 차라도 한잔 하면서 방법을 찾기로 했다 찻물이 끓기 시작했을때 저 멀리서 자동차 불빛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 했다 그것은 버스였다 현지직원이 아랍어로 그들에게 길을 물어 간신히 그곳을 벗어 날수 있었다
이 적막한 땅의 동쪽을 향해 달리면서 새벽을 맞았다 우리는 밤새 아틀란티스 산맥을 넘었다 아틀란티스 산맥은 북쪽으로는 험준한 준령을 이어갔지만 나머지 세방향으로는 저 멀리 지평선까지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었다 숲도 언덕도 없었다 아니 지평선을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없었다 짙은 잿빛의 돌덩이들과 그 틈을 메운 흙뿐이었다 간혹 그 거친 땅에서 강인하게 살아가는 풀더미들이 눈에 띄었다 길은 지나가는 자동차들에게 조금이라도 충격을 완화시켜주려는 배려에서 흐트러져 있는 돌덩이들을 치워 놓아 만든 흙길이었다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풍경이었다 밤새 달려온 탓에 고단했고 배가 고팠다 게다가 차가운 아침 공기에 한기가 몰려왔지만 그 텅빈 땅의 순박함에 경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하라 사막의 북단 이었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진짜 사하라 사막이 시작 되는 것이다 여기가 이 정도인데 진자 사막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단조로운 땅일거라 생각 되었다 가능한한 최단시간 내애 건너야 할것 같았다 검은 아프리카 ! 바로 나는 그걸 보러온거야 하며 혼자 생각에 잠겨도 보았다 오직 신만이 무엇을 먹는지 알것 같은 기묘하게 생긴 염소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제외하고 이땅의 원주민들은 역사보다 오래된듯한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흙벽돌로 만든 허름한 집들은 종려나무의 새파란 잎새 때문에 수킬로미터 밖에서도 알아볼수 있는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리고 거의 모두 높은 담에 둘러싸여 있었다 원주민들은 말라붙은 샛강 바닥 옆의 진흙층을 깊게 파내 우물을 만들었다 이 우물은 생명수를 공급해 주었고 주민들은 두레박이나 도르래로 물을 길어 채소밭을 정성스레 적셔주었다 랜드로바의 엔진소리에 말없이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끝없는 노동의 세계로 돌아가는 노인들 얼굴에는 가혹한 삶의 증거가 뚜렷이 새겨져 있었다 유럽에서 자동차로 겨우 이틀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그곳은 마치 시간이 멈추어 버린 땅 같았다
여기서 잠간 사하라 마라톤을 소개하려 한다 Marathon des Sables 150 miles (240 Km)---사하라 마라톤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서 전체 6구간 7일 (1일 야간경기 포함)동안 구간별로 이동하는 경기이며 제16회 대회 (영문명 :Marathon of the Sands)는 2001년 4월 1일 부터 4월 7일까지 열렸다 각날짜 구간별거리는 첫째날 1구간 (25Km) 둘째날 2구간 (34Km) 셋째날 3구간(38Km) 네째다섯째날 4구간 (82Km) 여섯째날 5구간 (42Km) 일곱째날 6구간 (21Km)이었다 630명 (여성 70명 포함) 이 참가하여 547명이 완주하였으며 한국인 최초로 박중헌씨가 참가하였었다 위 마라톤을 울트라 마라톤이라 부른다 울트라의 기원과 정의는 최초의 울트라런너는 누구인가 ? 인류가 쓴 역사를 기준으로 볼때 고대 그리스의 전령 필리피데스가 그 주인공이다 B.C5세기 페르시아가 그리스 침공시 그는 원군 요청의 임무를 뛰고 아테네에서 스파르타까지의 246 Km를 이틀동안 쉬지 않고 달렸던 사실을 그 기원으로 하고 있다 그가 며칠후 마라톤평원을 달려서 승전보를 전하면서 죽은데서 기원한 "마라톤"보다 먼저 발생한것이다 즉 풀코스 이상의 거리에서 인간이 상상 할수 있는 거리(무한대)까지 달리는 모든 행위를 울트라마라톤이라고 정의 한다
< 사막 횡단 자동차 경주 대회 의 모습 >
오늘은 여기 까지 일단 소개하고 내일 또다시 서사하라 사막 모래언덕과 여행정보를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방문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다음호에서 만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
첫댓글 세계는 내 발 아래! 무지무지 부럽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