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까마득하고 아득한 옛 이야기이다.
그런니까, 1994년 가을 풀무원 식품에서 나와 잠시 휴식하면서 새일을 찾으러 할 때인 것 같다.
나이가 35세를 넘어,새로운 직장에 들어가려다 보니,
나이에 비해 봉급은 많고 그렇다고 경험이 없는 외부인에게 부사장이나 전무로 해주기는 어렵고 ,
그래서 새직장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궁여지책으로 자영업을 해볼까 하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그래서 당시 신장동(현재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은 ,내가 강동구 성내동에서 살 때이니까,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다.
나는 하남의 신 시가지,그 때는 허허 벌판이었고,큰 길옆에 건물 몇개가 덩그라니 있었다.
영어선생을 해볼까 하는 심산으로 학원을 찾았다.
학원에 이력서를 내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하고,이번에는 지역지를 보니,월수입 200만원/매매가 1,400만원(자동차 부품판매)라는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처음에 가 본 곳이 지금의 신장시장 어느 골목에 있는 현대 자동차 부품공장이었다.
대충 들어보니,괜찮을 것 같았다.그래서 계약을 하려고 몇번 망설이다가 아내에게 같이 가보자고 했다
아내도 같이 와서 보았지만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포기했다.
최근 아내와 그곳 길을 지나면서 말했다
"당신! 어쩌면 현대 자동차 부품공장을 그때 인수했으면 크게 성공했을지 몰라.
내 친구 남편은 오래전 현대 자동차 부품공장을 인수해서 큰 돈을 벌었어.
그리고 지금은 부품공장 허가도 안내준대"했다.
그래서 그말을 듣고 나는 "당신 말이 맞았을지 모르지만,어쩌면 크게 성공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쫄딱 망했을지도 모르지.우리 가까운 친인척중에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배워서 잘 했을 수도 있지만..아니면 내가 수업료를 내고 어느 공장에 가서 한 1~2년정도 배웠으면
성공했을 수도 있겠지만..그걸 어떻게 우리가 알겠어?
그리고 내가 주피터 사업을 해서 성공했듯 과거 많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생각돼"했다.
이렇듯 인생의 앞날 특히 사업에 있어서는 어느 것이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첫댓글 그러게요.
맞는 말씀이시네요.
꼭 같은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원 감사관 30년 경력.
그냥 그대로 썩히려하니 아쉬운 생각도 들고,조바심도 들기도 하고. . .
저는 감사원 5년 경력이 주피터 국제결혼사업을 할 때 소송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원 처리안이나 소송에서 소장,준비서면,판결문이 거의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