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위기에 처한 제주어 살리기
발벗고 나선 음악사랑 온새미의 순애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살리기 위한 음악사랑 온새미의 열정이 한여름의 열기보다 뜨겁다.
음악사랑 온새미(대표 김문영. 51세)는 지난 4일 제주어 보전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삼양검은모래해변에서 오후5시 제주어 보급을 위한 두 번째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제주어 보급 음악회를 개최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음악회에서 온새미는 ‘제주어 시와 노래 랄랄라’라는 제목으로 제주어 시낭송 4편과 여기에 곡을 붙인 제주어노래 창작곡 4곡(강봉수 시인의 ‘와리지 맙서’, 양전형 시인의 ‘저슬밤 돔박매, 산자고’ 제주어 3편과 이승일 소년시인의 동시 ‘보름달’을 제주어로 번역한 제주어 시), 제주를 소재로 한 창작곡 3곡(이태수 시인의 시 - 오름연가, 올렛길 연가. 섬돌이 간이역)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최초로 제주어로 가곡도 가능한가에 도전하며 ‘오쏠레미오’ 외국곡을 제주어로 번역해 부른데 이어 올해는 온새미가 창작한 양전형 시인의 제주어 시 ‘산자고’를 회원 김경범 씨가 가곡으로 불러 제주어의 활용성을 높였다.
표준어 사용에 밀려 지방 사투리의 저급언어로 밀려나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온 제주어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음악회가 갖는 의미는 제주어의 문화예술영역으로의 확장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음악사랑 온새미는 공무원을 비롯해 시인, 의사, 목사, 보험설계사, 음악인, 개인사업자, 가정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20명이 모여 2010년에 창단하고 2011년 비영리문화예술단체로 등록한 단체다.
이들 회원들은 제주의 오름과 올레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도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를 공유하는데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등 제주어 살리기에 열정을 쏟아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온새미가 창작한 제주어 노래는 4곡에 이르며, 제주의 풍광과 정서를 테마로 만들어진 노래도 3곡에 이른다. 이렇게 평범한 일반 시민들이 모여 만든 시민문화예술단체가 자체 순수 창작으로 7곡의 노래를 보유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만든 노래를 또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며 무대에 올리기까지 그 열정은 대단하다. 공연의 사회진행과 음향장비까지 모두 갖추어 외부의 도움이나 지원없이 회원자체만으로도 공연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었다.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창단 취지에 맞게 온새미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단절된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음악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가 하면 장애인단체와도 자매결연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조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평소 음악봉사를 하고 있는 노인전문요양시설(혜주원, 효사랑) 100여명의 노인과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화합 한마당을 주관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어르신들이 두발로 걸어 나와 구수한 제주어와 함께 춤마당을 펼치는 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연말 장애인수영동우회와 공동으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모금한 성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아리랑 라디오 ‘All that Jeju' 제주말 프로에 고정 출연해 제주어를 국제적으로 알리는데도 기여 했다.
이외에도 전국의 올레 메니아 그룹인 ‘간세다리’ 올레도보여행에도 초청을 받아 제주어 노래 음악봉사를 펼치는가 하면 산지천 등축제, 연동 차없는거리 문화예술마당,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책축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음악봉사를 실시해 왔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올레길 18코스 사라봉공원 광장에서 한달에 두 번 주말을 이용해 올레길 작은 음악회를 열어 올레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다’ 뜻을 지닌 단체의 명칭 ‘온새미’와 같이 음악사랑 온새미는 제주어를 중심에 두고 음악봉사를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인데, 올해 안에 제주어 노래 2곡을 더 창작하여 내년 총 10곡이 만들어지면 음반까지 만들어 제주어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첫댓글 몬 속았수다.
사진 끝네줍니다 ㅉㅉㅉㅉㅉㅉ
지니고나면 추억인것을 좋은 추억이였으면 합니다 영원히 온새미 파이팅 강봉수핫팅
우리 총무님 의상이 너무 멋있어요...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ㅋ반칙해서 죄송! ^^&
같이걸으니 한결 보기좋와슴다 수고하셧구요
사진에 글까지 첨부하는 거 아무나 못하는 건디... ㅎㅎㅎ '병의원 원장'이란 표현은 좀 이상허우다. 그냥 '의사'랜 헙서...
예, 수정 했습니다
원장님도 고생 하셨네요 수고 만땅요
페북에도 올려줘시문...
폭삭들 속아수당^^ 사진 잘나왔네요..ㅋ
고생혓네
재밌는 추억 하나를 품었네요. 지나고 보니 정말 재밌습니다. 고생들 많이 해수다
영남ㅆ도 때리젠허난 손바닥에 물짐잡히지 않아나요 암초록 열심히 하신 당신이 부럽네요
무더운 날씨속에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감사요
고맙습니다 ~~
과랑과랑 나는벳디 하간거영 촐리젠허난 몬딱덜 속아수다... 섬지기님 나온 초례로 멘들멍 올리젠허난 하영속아수다양...
명주씨도 수고 하셨어요
제가 벨로 헌거어서부난 죄숑...
무더위 속에 연습들 열심히 하시고 준비 과정 또한 손수!
모두 힘들고 지치지만 공연이 무사히 끝나고
한쪽 마음속에 뿌듯함을 느끼며 온새미 회원인걸 감사드립니다
총무님도 고생 헛어요
남자 회원님들 옷 멋지네요 사진도 잘 받고요 누가 골랐는지 안목이 대단하네요 ㅎㅎㅎㅎ
꼭,,한소리 들어보젠 하이고 탁월한 선택 좋와요 되수강 ㅎㅎㅎ
섬지기님 고생 젤루 많이 하셨어요? 고생한걸 추카추카 나같으면 이정도 환영이면 한번쏘커라 ㅎㅎㅎ..기대만땅
맞는 말씀 섬지기님 수고 엄청 해수당
ㅎㅎ 아주 좋아^^
수산나가 맨 아래 사진이 좋다고... 원본 좀 보내주시면 프린트 좀 해보게요... 몇 사람이 빠지긴 해수다만...ㅎㅎ
예, 메일주소 보내주세요. 모두가 함께하니 이렇게 좋은 걸! 그걸 모르는 사람이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가 우리이기 위해선 항상 나를 낮추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역할도 소중한 법이지요.
우리 온새미는 최소한 이정도의 상식은 기본적으로 아는 가족 아닌가요. 이렇게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뚜벅 뚜벅 걸어가야 겠지요. 모두가 성 아시. 누이동생처럼 도닥이며 살당보믄 아주 편하고 행복한 온새미가 될 것입니다요. 무사 경 안허꽈? 이제랑 용심도 내지말고 성질도 내지말멍 빙새기 웃시멍 살게양... 다소 모심에 안 드는거 셔도 기여. 속암쪄 웃터레 세우멍 살게양. ㅋㅋ ㅎㅎ-뽕
섬지기님 이 자료와 제주어시자료를 중심으로 이번 행사 내용을 토대로 (사)제주어보전회 소식지 발간하는데 자료를 쓸까 합니다 ... 어디 꼬장 허민 뒐건고양???????????????? 연락 부탁드려요.................
우리 열린 제주시에 게재되었습니다
언제나 무엇을 손에 지어주어도 열심인 당신 멋저 부러 ㅎㅎ
넘 멋있네요.온새미 홧팅!
요기 이싱게~~~ 섬지기꽃님... ㅎㅎㅎ 치매 맞아...
ㅎㅎㅎ그러게예~~ 제가 혹시 잘못알고 있었나했어요 ㅋㅋㅋㅋ
진짜 이상하다... 찾기에서 나왔는데 그냥 보니 안 보이네? 글 설정이 뭔가 잘못 되어신가?
잘 보이는데요 ~~~
치매맞다. 아직 바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