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장비가 필요한 여행이다. 캠핑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라면 무턱대고 캠핑용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캠핑용품을 빌리거나, 모든 캠핑용품이갖춰져 있는 캠핑장을 예약하여 여행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물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다. 서울 마포구 난지캠핑장이나 포천캠핑라운지는 텐트 용품이 잘 갖춰져 있어 예약만 된다면 가볍게 떠날 수 있다.
자~ 장비에 대한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초가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춘천 중도 오토캠핑장으로 떠나보자.
캠핑의 설렘과 섬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중도 오토캠핑장. 섬은 늘 동경의 대상이다. 물이 경계가 되어 쉽게 오갈 수 없다. 오직 마음만 자유롭게 물을 건너서 섬을 찾아간다. 단절의 공간인 섬은 또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허락하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 너머 보이는 작은 섬일지라도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 풍경은 그래서인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중도, 남이섬, 자라섬이 연인들의 여행지로,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식당 등 관광시설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도 오토캠핑장 여행의 매력이다. 텐트를 떠나서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탈 때는 가벼운 주말여행을 떠나온 느낌이다."
중도는‘호반의 도시’춘천에서도 손꼽는 관광지다. 섬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재미는 기본이다. 중도의 절반은 중도관광리조트로 개발됐다. 리조트 내에는 광활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그 잔디밭 한편에 축구장과 농구장도 자리한다. 또 자전거나 사륜오토바이(ATV)를 타고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잘 나 있다. 춘천 시가지가 마주 보이는 호숫가에는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와 같이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보트 선착장이 있다.
중도를 오가는 배의 선착장은 두 곳. 이 가운데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철부선은 근화동 선착장에서만 운영된다. 캠핑 장비를 챙긴 차를 캠핑장까지 가지고 들어가려면 근화동 선착장을 이용해야 한다. 금, 토, 일요일에는 두 시간마다 배를 탈 수 있고 평일에는 의뢰하면 배를 운항한다. 삼천동 선착장에서 운행하는 배는 사람만 탈 수 있다.
잔잔한 호수 위로 미끄러지듯 달리는 철부선을 타면 춘천 시가지의 아파트촌이 보인다. 그것은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 고단한 세상을 상징한다. 반면, 철부선의 뱃머리가 향하는 중도는 세상과 단절하고 지친 날개를 쉬어가는 안식처와 같다. 배를 타는 시간은 고작 15분.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섬과 뭍의 경계를 지나게 된다.
춘천호반에 떠 있는 섬, 중도. 이 섬은 독특하게도 바다가 아닌 내륙에 있는 섬이다. 정확히 춘천 시가지를 감싸고 흘러가는 북한강 수계에 있다. 이 섬은 춘천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되지 않고 남아 섬이 됐다. 춘천호에는 이처럼 호수에 뜬 섬이 여럿 된다. 중도를 가장 아름답게 빛내주는 것은 안개다. 늦가을이나 초봄, 밤낮의 일교차가 큰 날이면 어김없이 호수는 물안개를 피워 올린다
선착장에서 중도관광리조트로 가는 길은 중도관광리조트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초입은 시골스럽다. 34만 평의 중도 안에 중도 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3군데 야영장에 250동 의 텐트 설치가 가능하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식당 등 관광시설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도 오토캠핑장 여행의 매력이다. 텐트를 떠나서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탈 때는 가벼운 주말여행 을 떠난 느낌이다. 캠핑장 외에도 넓은 공간과 시설 때문에 중도의 캠핑은 좀 더 여유롭고 편리하다.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여행객이라면 중도 오토캠핑장은 괜찮은 여행지로 꼽을 것이다. 물론 차를 태울 수 있는 배 운항 시간을 먼저 체크해야 하는 꼼꼼함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초가을의 중도는 항상 평화가 흐른다. 잔디밭에 우아하게 자리를 잡고 캠핑을 하는 이들과 마음 놓고 노는 아이들이 어울려 싱그러운 계절을 축복하게 해준다. 사람의 그림자가 나무만큼 커지는 늦은 오후에는 호숫가를 따라 산책을 한다. 아이와 함께 잔디밭을 뒹굴어도 좋다.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좋다.
중도는 한류 열풍을 몰고 온‘겨울연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어둠이 호수를 건너오면 텐트마다 랜턴 불빛이 피어난다. 랜턴의 불빛은 은은하면서 따뜻하다. 창백한 가로등 불빛과는 비교할수없이 정감이 있다. 텐트마다 피어난 랜턴은 숲을 환하게비춘다.
그때쯤이면 플라타너스 나무 위로 휘영청 밝은 달이 솟아 푸르게 빛난다. 캠퍼들은 모닥불 앞에 앉아 조용조용 이야기를 나누며 중도의 밤이 깊어가는 것을 지켜본다. 배를 타고 고작 15분을 떠나온 것에 불과하지만 캠퍼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평화가 흐르는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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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강천사 원문보기 글쓴이: 건강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