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하나님의 사랑
(요한복음 3:16)
서 론 :
성경 전체의 내용을 한 구절로 나타낸 곳이 있다면 그 구절은 바로 요한복음 3장16절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하고 납득할 것 같으면서도 사실인즉 잘 모르고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그 무한하신 사랑의 길이와 넓이와 깊이를 안다는 것은 유한한 인간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요한복음 3장16절에 있는 말씀을 우리는 아주 평범하게 알고 있지만 그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사랑의 전부를 측량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어디에 있을 것인가?
1.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이 가장 간략하고 정확하게 표현된 곳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4:16). 이 말씀을 빌린다면 하나님은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랑이시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바로 사랑의 원천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7절에서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의 사랑을 받아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하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요일4:10).
이처럼 우리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하여 그 아들을 화목제로 보내주셨다고 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그 아들을 화목 제물로 보내셨을 때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했나?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롬5:8).
2. 우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우연한 사랑이 아니십니다.
(1)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은 우리를 창조하시기 이전부터였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사랑의 근거는 에베소서 1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모든 복을 주시되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은 오직 인간을 창조의 중심으로 하여 사람이 살기에 알맞은 환경과 조건들을 구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만드신 만물을 통해서도 우리들에게 분명히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증거하기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고 한 것입니다(롬1:20).
(2) 하나님의 사랑은 변질됨이 없는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이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되었으며 하나님과 원수의 관계를 이루고 등을 지고 있는 것인가? 이 책임은 절대로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으며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사랑하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 인간들이 죄로 인하여 스스로 하나님을 떠났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렸으며, 하나님의 대적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선지를 통하여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이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져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인간은 이처럼 스스로 하나님을 그 마음에서 내어쫓을 뿐 아니라 두기조차 싫어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원수로 여겨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하나님이 없는 생애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인간들이 받을 보응은 그 마지막이 사망이라고 하셨습니다.
(3) 사랑하사란 말은 '에가페센'란 말로 아무런 조건 없이 단순히 사랑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이처럼'이란 말은 '후토스'로 다음과 같이 란 뜻입니다. 말로만 나타내신 사랑이 아니라 이처럼 어떤 실제적인 증거를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보이신 사랑이 독생자를 보내신 것으로 증거된 것입니다. 인간이 죄에서 용서함을 받고 생명을 얻으려면 그 죗값을 대신 갚을 회생제물이 있어야 했습니다. 죄가 전혀 없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죄인들을 위해 죗값을 대신 갚아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했습니다.
누가 이 같은 회생제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죄인을 사랑하는 지극한 사랑의 소유자가 아니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천사에게 이런 사랑이 있겠습니까? 그 외 다른 어떤 피조물에게 이런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할 존재가 있겠습니까? 이 같은 사랑을 가지신 분은 오직 한 분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놀라우신 일을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심으로 이루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결 론 :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내대신 십자가에서 나의 죗값을 대신 받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생명의 길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