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36 명음 윤영주
기미년(개도46년 1919년) 3월에 윤영주(호 명음)가 처음 대성사부님의 덕망을 듣고 제자가 되기를 원하여 명함은 올렸으나 왜정 치하에 자취를 숨기는 관계로 일 년이 지났으되 존안을 뵙옵지 못하다가 경신년(개도47년 1920년) 2월에 청원군 현도면 중척리 오은수의 집에 가서 처음으로 성사님을 뵌 지라.
성사께옵서 하문하시기를 “그대가 멀리 옴은 장차 무슨 원을 이루고자 함인고?”
말씀드리기를 “배우지 못한 몸이 별다른 소원은 없고 지금부터 사부님 교훈을 봉행하여 살아서는 악한 사람의 이름을 면하고 죽어서는 악귀를 면함이 저의 소원이로소이다.”
말씀하시기를 “아름답다, 그대의 원이여! 사람의 선악과 화복이 오로지 모두 심성에 있으니 유,무식이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선한 것을 버려두고 행하지 않으면 악인의 이름을 면치 못할 것이요, 악한 것을 버리고 선을 좇으면 선인의 칭호를 들음은 물론, 이같이 하면 하늘이 반드시 보우하시리니, 사후에 어찌 악귀의 칭호를 듣겠는가. 예로부터 성인의 대도는 오직 하나요 둘이 아니지마는 운수인즉 같지 아니하니라.
지나간 운수는 이미 재론할 것이 없것이와 이제 오는 운수는 미륵세존 출세하는 운이요, 유.불.선 삼도가 하나로 합하는 운이니, 유도의 오륜삼강과 불도의 계살 방생과 선도의 심청신안을 지키어 잃지 않으면 아름다운 이름이 스스로 그 가운데 있으리니, 이것을 놓아두고 다시 무엇을 구하랴!
살펴 듣고 살펴 들어서 범연히 여기지 말라” 하시니, 말씀드리기를 “오직 미치지 못할까 두렵거니와 감히 명령을 잊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