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표시와 상징.
눈이 자주 내리고 날씨도 너무 추워서 기다리고 기렸다가
드디어 동해바다를 보며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걷는다.
푸른 바다를 보며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작은 조약돌 한 개를 챙겨 아내와 함께 걸었던 그 때를 추억하였다.
강릉 커피거리 송정 소나무숲 해변을 걷다가 솔방울 하나를 챙겼다.
조약돌과 솔방울은 아내와 함께 걸었던 그리움의 표시이고 행복한 기억의 표식이다.
해변을 걷다가 하얀 조가비를 보았는데 물고기를 생각했다.
초기 기독교는 박해가 극심하여 예수님을 믿는 신도들은 많이 숨기도 하고
이민까지 떠나가게 되었다.
숨어야 했던 그리스도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표시로
<물고기> 그림을 암호로 사용했다.
<물고기>는 그리스어로 <익투스, ΙΧθΥΣ>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ΙX)는 하나님(θ)의 아들(Υ)이시고 구세주(Σ)입니다!”는
그리스어 대문자 앞글자만 따온 암호어였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물고기>는 <십자가>처럼 예수님을 상징하는데
“나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입니다!”는 믿음의 표시가 된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발각되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당시의 기독교 신자들이 물고기 표시를 통해
그리스도인임을 확인해주어야 했으니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는가.
지금의 십자가는 일반인들도 귀걸이와 목거리로 사용하고 있지만
초대교회 시대에는 희생을 각오하고 믿음을 고백한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표시로
물고기 표시를 내미는 심정은 순교를 각오(覺悟)하는 그 희생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십자가 목걸이를 필요에 따라 걸었다가 뺏다하는 형식적인 믿음이 아닌
사람들에게 믿음을 떳떳하게 시인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묵상: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마.10:32).
*적용: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는 것을 드러내기가 부끄러운 지요?
“나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에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전하는 복음의 증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