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일차, 오늘은 포항에서 영덕으로 넘어가며 해파랑길 19코스이면서 영덕 블루로드D코스에 해당하는 길을 걷습니다.
영덕 블루로드는 해파랑길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길을 열었던 구간으로 해파랑길 19코스에서~22코스까지가 해당됩니다.
18코스를 마치고 길 건너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며 휴식 후, 화진해변에서 출발~
화진해변
장사상륙작전건승기념관에 일찍 도착해 여유있게 주변 둘러보기.
모처럼 등에 따듯한 햇살 받으며 해변에 앉아 멍~ 때리기~
회원님들이 도착하며 찍어주신 뒷모습 사진~
토로 곁에 칸나님이 앉아 멍때리기 친구하고~
이번에는 자연벗님이 합류~~~
봄봄님도 가세~~
나유님, 코코님 또 합류~~
합류, 합류~~ ~^*^
마도로스님이 진짜 배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시는 중~~
여기까지는 조이박님이 촬영하신 사진이였습니다.^^
아예 스틱으로 지휘봉까지 마련해 드림~~ㅎㅎ
그림자 놀이도 하구요~~
조형물의 학도병 모습을 취해 보시라 했더니 갑짜기 어느 분의 성토장이 된 듯한 분위기~~
일정을 일찍 마치고 여유롭게 해변에서 놀다 갑니다.
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웃으며 즐겁게 이 길을 지납니다. 고맙습니다 ....
나머지 구간은 내일 이어서 걸을 겁니다.
오늘 숙소는 포항시 북구 소재의 궁전모텔입니다.
트윈룸과 온돌이 없어 모두 더불룸입니다. 방이 큰 편이라 바닥에 이불을 추가로 요청. 침구도 깔끔 ~
방바닥이 뜨거워 아침에 칠포해변에서 파도 찍다가 빠진 등산화를 샤워시켜 바닥에 놓고 잤더니 바짝 잘 말랐네요.
방에서 바다가 잘 조망되는 궁전모텔. 노을빛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저녁은 영덕 장사리 금성식당에 예약했습니다.
기본찬 깔끔.
메인은 고추장돼지불고기입니다.
이번 여행에 처음 참가하신 비룡님의 건강한 걸음을 위해 오카라님이 내신 음료로 건배도 나누어요. 감사합니다~^^
바짝 쫄이니까 더 맛나네요. 마지막 양념으로 태도사님 표 볶음밥을 눌려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도 맛나요~
숙소인 궁전모텔 방에서 맞는 3일차 아침입니다.
일출이 시작되고 있네요. 고기잡이 나간 배에 불빛은 아직 밝게 밝혀 있네요.
아쉽게도 해가 올라오는 지점에 깉은 구름이 딱 가로막고 있네요.
무거운 구름 헤치고 올라오느라 조금 더 시간은 걸렸지만 해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메가 일출은 아니였어도 그 자체로 멋졌고,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해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도 잠겨보는 아침입니다.
아침은 영덕 장사리의 장사식당에서 백반입니다.
반찬 가짓수도 많고, 생선도 나오는 가성비 높은 아침백반집이에요. 된장국도 슴슴하니 좋았습니다.
아침 걷기를 마친 장사상륙작전전적지를 출발해 장사해수욕장을 지납니다.
19코스 출발점인 화진해변에서 출발해 약 2km 지점에 위치한 포항 지경리의 지경천에 놓인 유천교 다리를 건너며 행정구역이 영덕 부흥1리로 바뀌었습니다.
장사해변
부흥리마을 통과
냉이를 캐시더군요~
원척항
만선이셨기를~~
활짝 핀 매화도 만나고,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보는 경험도 했어요~
^*^~
요즘 보기 힘든 좁은 골목도 빠져 나갑니다.
작은 텃밭에는 이미 봄이 파릇파릇 도착~
구계방파제, 남정방파제, 삼사해상산책로 진입.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모래해변이 햇볕을 받아 빛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어제 아침 칠포해변에서 이 모습 찍으려다 파도에 쓸려 신발이 젖어 버렸네요 ^^;;
삼사해상산책로
줌으로 한번 찍어보라는 요청이 있어 당겨 보았어요. 삼각대가 없으니 훅 당기면 흔들려요~
날아라~ 날아라~ 날아줘~~~ ^^
불쌍해서 쬐~끔 날아주더군요.ㅎ~
삼사해상공원 도착
망향탑.
삼사해상공원.
내일 24일부터 28일까지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대요. 행사장 설치하느라 부산하던 공원.
경북대종과 누각
빨간 등대(사랑의등대?)와 빨간 나유님 ^^
안전한 귀항.
오포3리해변
양지 바른 골목에 벌써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네요.
역광으로 빛도 살려보고 싶어요 ^^
강구항 도착. 보도교는 여전하군요~
오십천 위에 놓인 강구대교
그리고, 19코스 종점 강구파출소 도착.
두루누비 앱에 인증 도장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흐뭇하신 모습 ^^
수고하셨습니다.
해파랑길 19코스이면서 영덕 블루로드D 코스를 완보하셨습니다.^^
이제 이른 점심 먹고, 이어서 해파랑길 20코스를 걷습니다~~
첫댓글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장사 상륙작전 !
서북쪽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보급로 차단및 동남쪽에서 교란하기 위한 작전~
학도병 비롯한 139명의 전사자와 부상자의 희생으로 오늘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숙연해 지기도 했지요
바닷가 백사장에 앉아있는 사진을 비롯~
배경의 멋진 처리가 돋보이는 매화사진 등
멋진 사진 많이 킵 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