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방문은 딸아이 출산일에 맞춰
산,후 조리에 도움이 되고자 임신소식을
알려옴과 동시에 비행기표를
출산 예정일 기준으로
가는 비행기는 2주전으로
오는날은 3월 첫째 토요일에 골프시합이 있어서
2월말 목요일에 도착 하는 것으로
알아보고 예매를했다
가까이에 살면서 입덧하는딸
보살피고 맛있는 것도 해 먹이고 싶은 맘은
어느 엄마들과 똑같지만 현실은
오고가는 비행기가 자유롭지 못해서 미안한 맘이 컸다
딸도 자식을 낳아보니
엄마의 고마움과 그동안 잘못 했던 것들이
후회된다며 서로를 더 이해 하는데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사이사이 주말엔 내시간도 갖고
양방 벙개도 참석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어느덧 스페인으로 돌아 가는날
사위와 딸,아들은 서운한 맘으로
엄마 지금 가시면 또 언제보지?ㅜ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뜨거운 포옹으로
사랑한다 딸을 안아주는데 왜그리 콧끝이 찡하니
순간 눈물이 핑돌더라 딸도 우네ㅜ
사위랑 아들이 공항까지 배웅해줘서 편안히 도착했다 막 공항에 도착해서 전광판을 보는데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다
가는 비행기 시간에 아무리봐도
에어 프랑스 항공사가 보이지 않고
게이트 넘버도 없고 이상한데
일찍 도착해서 그런가하고 30분넘게 지켜보다
이러면 안되겠다싶어 항공사 사무실로 찾아가
물어보니 오늘 프랑스로 경유해 스페인가는
비행이 없다는거다 띠옹 결항?
이 무슨 황당한 일이 다있지 궁금해서 왜요?
에어프랑스는 1월9일 날짜로 비행편을
하루 뒤 3월1일로 연기한다는 메일을 보냈다는 거야 난 받은 사실이 없는데
암튼 억울해도 가는비행기 오늘은 없다하니
다시 딸집?간다고 카톡 해야되나
아님 근처 호텔에서 하루묵고 낼다시 오나
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그래도 딸에게 카톡을 보냈다
비행기 결항돼서 하루 더 손자보고 오라네ㅎ
딸은 오히려 잘됐다고 빨리 오라고는 하지만
케리어들고 오고가는데 불편한게 짜증이 제대로였다
그리고 담날 인천공항은 말그대로
3일 연휴라 오고가는 여행객들로 만원이었다
당연히 줄도 길어 세관 통과하는대 30분 넘게 걸렸다
드디어 비행기를타서
좌석을 확인하니 앞자리도 널널하고
프리미엄 이코노비도 나름 나쁘지않네~^^
음.. 이제 푹 자면서 가면 되겠다
좌석을 뒤로 제쳐보려고 손잡이 버튼으로
쿡쿡 눌러보아도 뒤로 움직이지가 않는거야
아이씽~이거 또 뭐야
내가 작동을 잘못하나 싶어
지나가는 스튜디어스에게 좌석을 봐달라고 했더니
자기도 안되는지 한참 뒤
사무장과 한국 스튜디어스랑 같이 와서
오늘 비행기가 만석이라
좌석 이동은 어렵고 미안해서
마일리지 70유로정도 보상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어이가없어서 이것보다
비행기 결항으로 중요한 시합도 취소하고
내 일정이 엉망이 되었고 메일을 보냈다고 하는데
받은 사실이 없어 기분이 나쁘다고했다
그건 자기들은 모르는 일이라 알아보고
메일 주겠다한다
암튼 프랑스 공항에 도착해 스페인으로 가는 뱅기를 환승하려고 나가는데 프랑스 공항에서 안내하는 직원이 자꾸 저기로 가라고 손짓을한다
나는 불안해서 스페인 빌바오로 환승 환승 하면서 비행기 티켓과 핸드폰 프랑스번역기를 동시에
보여 줬음에도 자기가 지시한 방향이 맞다고
줄서라고 가리키는거야 출국심사 인줄알고
스페인거주권과 여권 그리고 비행기표를 보여줬는데 도장을 꽝 찍으면서 통과해서 나오는데
통로를 나와 전광판은 짐찾는곳으로 안내되고
빌바오가는 게이트넘버가 안보여서
아! 이거 또 잘못되었구나 머리가 하얗게되더라
흐미 우째 지나가는 한국사람을 만나
사연을 얘기했더니 입국심사가 끝난거라
자기들도 모른겠단다
헉~ 다시 돌아와 저기요 저 환승해야돼요
프랑스어로 번역기를 보여주니
계속 들어가라고만 한다
다행히 휠체어를 끌고 길 안내하시는 분을 만나
번역기랑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니
사는곳이 오우! 빌바오
나보고 스페인어 하냐기에
(시시 운 뽀꼬)조금한다는말
스페인으로 잘못 나왔지만
공항이 크서 공항내 버스타고 이동해야 된다고
가는길을 친절히 찾아주어서
무사히 프랑스 출국 ,입국,출국 ㅎ환승도 성공했다
근데 하루지나 좌석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메일뿐 비행기 결항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그래서 에어 프랑스로 메일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도 일이 우째 이리 꼬였지 츠암나 ㅎ
결항 된건 알아보니 항공사 잘못이 맞다고 하니
사과는 받아야겠지 그리고 우천으로 골프시합은
다같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네
그나마 다행~ㅎ 그동안 시차 적응도하고
퍼팅 연습도 좀 하고 다시 기운내야지~~휴
ㅎㅎ 그래 지금은 평정심을찾고 일상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는데 점심먹고 수업이 오후시간인데 진도도 많이 나가 힘드니깐 자꾸 졸리네ㅋㅋ
캐더린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바랄게~^^
난 비행기 타면 물론 제주도 간 게 다지만 ㅎ 이륙할 때 너무 무서워서 잠시만요! 저 좀 내릴게요 이러구 싶어 ㅠ
그 먼 길 잘 찾아 갔구나 대다나다!!
시차 극복 잘하구 또 여기서 가까이 있는 듯 보자^^
꽃보다 샘을 보면 꽃보는듯 반갑고 그러네^^ 지난번 오순도순방 글 올린거 보고 1빠 댓글 다려는데 바로 사라졌더라ㅜ 반 애들이랑 졸업식이었던가? 꽃다발 들고 환하게 웃던 사진 예뻣는데 언젠가는 실물 영접 할 때가 오기를 고대해 본다 좋은 주말보내^^
@세미 ㅎㅎㅎ 그때 쉼터방에 얘들 사진 올라오던 때였지 ㅎ
힘들게 올리고 보니
또 금방 창피해져서 내렸는데 세미가 그새 그걸 보고 댓글까지 달았구나 고마워 ^^
해피 주말 세미두 ^^
진지하게 읽어 내려가다
끄트머리에서 ㅍㅎㅎㅎㅎ
재밌게 잘 읽었고 잼나게 살아~^^♡
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