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 칼럼 ● 스스로에게 속지 않게 하소서
지난 금요일 오후, 창용초등학교로 심방 전도를 다녀와서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중에, “스스로에게 속는 자들”이라는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선교에 속는 자들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저의 교회가 속한 합신 교단에서 인터콥(최바울 대표)을 이단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런데 합신교단이 인터콥을 이단으로 규정한 이유는,
인터콥에게 가르치는 신학도 문제가 있지만,
인터콥을 이끌어가는 최바울이라는 대표의 거짓됨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단으로 규정된 인터콥과 관계된 목회자와 성도들의 특징은,
합신이 규정한 이단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최바울 대표가 그럴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판단기준을 최바울 대표에게 두면서
그들 또한 최바울이라는 대표에 대해 맹신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인하여,
“선교에 속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두 번째는, 나라사랑에 속은 자들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듯한 어느 정당으로부터 나라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전광훈 목사라는 사람은, 수많은 성도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나라 사랑에 열정적이다 보니,
하나님에 대한 불경건한 말이 언론에까지 흠이 잡혔다는 것입니다.
또 주변에 어느 집사님은 자기 교회가 나라사랑이 없다면서 다니던 교회를 그만두고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한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그런 모습이, “나라 사랑에 속은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세 번째는 동물 사랑에 속은 자들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이 반려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반려견을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반려견을 사람처럼 대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강아지를 하나님처럼 의지하고 숭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선교에 속은 자,
나라 사랑에 속은 자,
동물 사랑에 속은 자를 생각하면서,
이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보다 “자기열심”과 “자기만족”을 더 숭배하는 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라는 “자기열심과 자기만족”을,
나라 사랑이라는 자기열심과 자기만족”을,
그리고 “동물 사랑이라는 자기열심과 자기만족”을
하나님보다 더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속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자기 스스로에게 속는 자가 되지 않도록,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겸손한 신앙을 위해
기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