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기초 완성의 핵심 포인트 (10가지)
(1) 센터 밸런스로 이동해야 한다.
턴을 한 후나 PP를 한 다음의 자세에서 발이 공중에 뜨는 사람이 많다. 발이 공중에 뜬다는 얘기는 센터 밸런스의 개념이 없어 다음 스텝에 체중이 몰리게 된다.
초급에서는 Natural Turn을 사용하고 중급에서는 Natural Spin Turn으로 코너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 상급과정에서는 Spin Turn과 Pivot이 자주 나온다.
이와 같이 턴을 했을 때 한쪽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면 치명적이다. PP나 턴을 하고나서 한쪽 발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 쪽 발에 체중이 가 있더라도 나머지 발은 발목을 펴서 Toe로 지면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체중이 한쪽 발에 몰리더라도 다른 쪽 발은 Toe로 언제든지 체중이동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발은 거의 늘 양발에 체중을 다 두고 비율만 배분하는 것이다. 체중이 이동하더라도 바디가 출렁거리면 안 되고 자연스럽게 발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센터 밸런스이다. 편법으로 무릎을 구부려 전진스텝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렇게 하면 힙이 뒤로 빠지고 엉금엉금 걷는 것 같아 보기에도 좋지 않다.
(2) 전진 시는 반드시 Lowering을 해서 Heel부터 나가야 한다.
전진 시 Toe가 먼저 나가면 안 된다. 대부분의 피겨는 스텝의 끝에서 Lowering 해주게 되어 있다.
Lowering의 의미는 스텝 중간에 Rise가 되었으므로 마무리 해주는 의미도 있지만 에너지를 축적해서 스윙을 일으켜 다음 피겨를 이어나가게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Lowering이 되어야 하는데 Lowering이 되고나면 그 다음 전진 스텝은 당연히 Heel이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초급자들이 Toe가 먼저 나가는 것은 Lowering이 안 된 상태에서 다음 스텝을 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3) 보폭을 크게 해야 한다.
통상 보폭이 짧은 경향이 있다. 이는 Lowering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보폭이 짧을 수밖에 없다. Rise 상태에서는 벌릴 수 있는 보폭이 짧지만, Lowering을 해주고 나면 스윙의 궤도가 커지면서 보폭도 커지게 된다.
작은 보폭으로 상급반에 올라가게 되면 Outside Turn을 할 때 제 역할을 충분히 하기 어려워짐으로써 파트너와 춤을 출 때 진로를 막아서거나 회전량을 못 채워 모양이 나기 어려워진다.
(4) 홀드가 무너지면 안 된다.
발이 안 되면 그 위로는 모두 불안정하게 된다. 또한 발이 안 되면 시선이 밑으로 떨어지고 힙은 뒤로 빠지기 쉽고 파트너에게 안기는 자세가 되어버린다.
상급 루틴에서 바라는 것은 화려한 발동작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멋진 바디 무브먼트인데 홀드부터 무너지면 볼 장 다 보는 것이다.
(5) Footwork의 기초를 익혀야 한다.
초급 과정에서는 똑 같은 루틴을 몇 달이고 반복한다. 많이 하게 되면 자연히 익숙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상급 과정에서는 처음 배우는 피겨도 많고 초급 때처럼 단순한 피겨도 아니다. 더욱이 반복 연습할 시간도 없다. 오히려 루틴보다는 피겨마다 특성에 맞게 자세를 익혀야 하므로 Footwork의 기초가 약하면 따라가기 어렵다. 즉, 루틴 따라 가기에 급급하게 된다. 결국 스트레스만 가중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6) 인사이드 턴과 아웃사이드 턴을 이해해야 한다.
상급 루틴으로 갈수록 턴이 자주 나온다. 한 사람은 크게 밖에서 돌아들어가는 Outside Turn이고 다른 한사람은 안에서 작게 도는 Inside Turn이 되어야 한다. Inside Turn을 하는 사람은 턴의 반경이 작아야 하고, Outside Turn을 하는 사람은 턴의 반경이 커야 턴이 부드럽게 된다.
Inside Turn은 초급 때처럼 보폭이 적어도 그런대로 되지만 Outside Turn을 하는 사람은 보폭이 크지 않으면 회전량을 다 채우기 어려우므로 턴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Inside Turn을 길게 하는 사람의 경우 Outside Turn을 하는 사람이 더 큰 보폭으로 돌아들어가야 하므로 역시 파트너쉽(Partnership)이 무너지게 된다.
(7) 스윙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왈츠의 기초라고 배운 Closed Change 박스 스텝은 분명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왈츠의 리듬과 Footwork을 연습하고 발목 힘도 길러지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다만 Closed Change 박스 스텝만으로 제대로 숙달할 수 없는 것은 스윙이다.
Natural Turn과 Reverse Turn에 가서야 스윙을 그나마 접하게 된다. 이때 비로소 스윙의 의미를 이해하고 몸에 베이도록 연습해야 하는데 Closed Change의 용도 이상을 이해하고 연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가르치는 사람도 그 차이를 확실히 가르쳐야 하는데 카운트와 자세 그 이상은 더 이상 간섭하지 않는 것 같다.
스윙은 자연스러운 Rise &Fall과도 관계가 있으며 자연스러운 Sway도 가미된다. 그에 따라 Head Change도 익혀야 한다.
(8) 타이밍을 구별하여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초급 루틴에서의 왈츠는 ‘123’ 카운트로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급 루틴에서는 ‘&’를 써서 박자를 나눠 쓰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3/4 박자에 스텝이 3개라면 맞추기 쉽다. 그러나 4스텝 또는 그 이상이 되면 당연히 나눠진 동작들은 반 박자의 템포로 3박자에 맞춰 빨리 움직여야 한다. 각 피겨의 구성을 스텝별로 끊어서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나아가 ‘&’의 타이밍이 그 피겨에서 어느 부분인가를 이해해야 한다. 하나하나의 피겨를 구별할 능력이 없으면 타이밍을 나눠 쓰는 부분을 모른다는 얘기가 된다.
(9) Rise &Fall을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상급 피겨에 많이 나오는 것이 Pivot이다. 이는 Up상태에서 다음 스텝으로 Down을 해주면서 행해야 하는데 Up 자세 자체가 제대로 안 되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기초과정에서 발목을 많이 들어 Rise를 안 했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것이다.
Footwork 자체도 그리 중시하지 않았지만 Rise와 Fall을 할 때 발목을 제대로 펴서 쓰지 않고 무릎으로 대충 했기 때문이다. 만약 힐만 약간 들어 Rise를 하여 왔다면 발목을 펴서 Rise 하는 것으로 개선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밸런스가 앞꿈치 쪽으로 옮겨지게 된다.
(10) 바디 라인이 멋지게 나와야 한다.
춤은 결국 바디 라인에서 완성된다. 멋진 동작들, 스텝마다의 무브먼트 그리고 파트너와의 라인은 자세(Posture)에서부터 Sway 및 CBM 등과 관련된 총체적인 문제이다. 기초 과정에서는 피겨 자체가 몇 개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기술이나 묘미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
상급반에 올라왔다가도 다시 초급반을 병행하거나 다시 초급반에 내려 가 기초를 다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무엇이 중요한지 처음에는 몰랐다는 것이다. 다시 초급반에 가서 배울 때는 루틴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자신이 개선할 포인트를 알고 있으니 그전보다는 배우는 자세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