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특별새벽기도회 연일 ‘용광로’
주말엔 전 교인 참석, 기도… 진풍경 펼쳐질 듯
하웅일 목사(포항세계로교회)는 6일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 목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 본당에서 드린 교회창립 75주년 기념 가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은혜로 살아갑시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하 목사는 “부산 산성교회에 등록한 관상쟁이가 관상과 다르게 성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교회 내 교인들이 너무 많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며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했다.
하 목사는 “수년 전 한의사 출신 경주 안강읍 지역 목회자를 만나 진맥으로 진단 받은 적이 있었다”며 “그 한의사로부터 ‘맥도 약하고 오장육부도 다 약한데 어떻게 건강하게 살아가느냐’란 물음에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도 바울의 고백도 소개했다.
하 목사는 “바울(작은 자)이 사울(큰 자) 이름으로 불릴 때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고 베냐민의 지파이고 가말리엘 문하생이고 바리세인 중의 바리세인이고 열심으로는 특심이었고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이런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뒤 은혜를 받고 과거의 자랑을 배설물로 여겼다”고 전했다.
이어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자랑하며 살았다”고 덧붙였다.
하 목사는 “바울은 다른 사도들보다 많은 수고를 했지만 그 수고도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한 것이라며 겸손했다”고 전했다.
하 목사는 “은혜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자기가 작은 일을 하고도 온 동네에 자랑하고 다닌다. 자기가 한 일을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해 한다. 중직자들이 자기만큼 하지 않으면 비판한다.”고 했다.
하 목사는 “바울은 너무나 많은 일을 했지만 그가 잘나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은 사람은 겸손해진다”고 전했다.
하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 전에 나와 예배를 드릴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그런 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가라”란 히브리서 4장 16절을 들려줬다.
하 목사는 “세상에 어렵고 힘들고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면 아무 것도 아니다.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교인들은 “험한 세상 하나님의 은혜로 이기며 살아가게 하소서,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으니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교회가 더 많은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소서, 이 나라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새벽기도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항중앙교회 교회학교에서부터 청년부,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교인들이 나와 새벽기도회에 참석, 부르짖어 기도할 예정이다. 교인들은 또 한 번의 진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