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둘둘 친구님들께!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봄꽃들이 연달아 피고 지는 4월의 흐름입니다.
다가오는 19일(일요일)은 이서중.고 총동문 체육대회 행사가 열리는 날입니다.
울산에 살다 갑자기 해운대 단칸방으로 이사를 하다 보니 경황이 없었으며
컴퓨터와 텔레비전도 이제야 켤 수 있다 보니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그동안 근황을 잠깐 보고 드리자면
3월 10일 저녁 7시 동구 신청동 샤브향 대구지부 모임에 초대 받아
총무님과 나란히 손잡고 참석하였답니다.
노계태회장님, 김윤순총무님의 연임 축하 드리고 감사합니다.
2차로는 박명규친구의 차 턱(?) 감사드립니다.
3월 18일 저녁 7시 청도 대하횟집에서 김종백친구 청도탁구협회 회장 취임식에 참석하여
축하드리고 옆자리에 앉으신 군수님을 뵙는 영광된 시간이 되었답니다.
3월 28일 저녁 6시 청도 성암산해물탕 식당에서 역대회장님과 각 지부 회장, 총무님을 모시고 체육대회를 앞둔 임원진 단합대회를 겸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먼 길 서울지부 조영석회장님과 박선화부회장님과 김달수총무,예무희친구가 일등으로 참석해 주신 점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모임이 끝나고 계산대로 나오니 최명한친구가 먼저 계산을 해버렸으니 ... ...
민망스러움에 2차로 이명수 친구가 운영하는 뉴월드로 자리를 옮겨 놀고 있는데,
최두련친구 부친상 조문을 다녀온 전말순친구도 합류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4월9일 5시 30분 칠성리 메기매운탕식당 청도지부 모임에 초대를 받았는데
많은 참석률과 넉넉한 인심이 고향의 맛인양, 멋인양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총무님과 예경옥, 박우희 친구와 서둘러 가요무대 녹화장인 상설투우장으로 달려갔답니다.
그날, 고향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구포역에서 혼자 기차를 타고 가는데
참으로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답니다.
늘상 승용차로 앞만 보고 달려 왔는데 ... ...
지정석 창 밖 풍광들은 기차의 속력에 맞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아득히 멀어져간 나만의 추억들을 다시금 떠올려주는 푸른 산천의 모습들은
꿈인양 그림인양 감동적으로 느껴졌답니다.
그 많은 날들의 추억과 사랑은 어디로 흘러 갔을까?
그것이 강물이었다면 낙동강물이 되었을 테고
그것이 바람이었다면 먼 산들을 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겠지... ...
청춘은 말없이 흘러가고...
날이 갈수록 내 가슴은 점점 더 많이 비워지는 듯 허전함만 더해오고
때론 밥 숟갈이 두개나 놓여 있음에 놀라며 비밀스레 감추고 만답니다.
세월이 더 빨리 흐르기 전에 더 많은 만남으로 야무친 우정을 쌓아봅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청도지부 여성친구들이 여러가지 맛난 음식들을 많이 준비하오니
지역별로 손에 손잡고 많이 많이 참석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 올립니다.
고향땅을 지키고 있는 청도지부 친구들은 하루전에 운동장으로 나와 자리를 잡고선
천막을 치고 탁자와 의자를 닦으며 둘둘회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비가 오면 낭팬데…….
총무님과 저는 밤마다 기도중입니다.
만에 하나 비가 온다면
우산을 받쳐 들고 모교 운동장을 찾아주시는 그런 친구들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우산을 받쳐주는것이 아니라 그 비를 함께 맞는 것이랍니다.
그런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19일 모교 운동장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만날 것을 학수고대합니다.
김진희 올림
첫댓글 회장님의 열정에- 비가 오고 싶어도 못 올것 같네요!^~^
우리 다같이 기도합시다.
비야 비야 오지 말라고 ~~
제발 19일 하루만 참아달라고,..
부산 입성을 축하 합니다!!! 그날 혹시나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으면서 둘둘 친구 모두를 사랑해 봅시다...
부산 모임때 연락 주이소.
아직 완전 이사는 아니지만 조만간 울산을 떠나 해운대로 이사 할 계획입니다.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울산을 어이 떠나리..
아이를 낳고 키우고 교육 시키면서... 그 옛날 고도리도 함께 한 정든 울산 친구들하고 어이 이별할꺼나... 흑흑
회장님 빈 요롱소리 나네요 ㅋㅋ
울산서 큰 아파트로,또 청도로 이사왔다가 그단새 해운대로 날랐으니 대단해요 ^*
내 혼자 살다보니 내 마음대로 살아 왔는데
4월말이면 아들과 남편 함께 귀국한답니다.
이제 해운대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 준비중입니다.
둘둘 친구님들요! 혹시 해운대 오시면 꼭 연락 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