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6. 25 주일예배설교
KS Leader(고린도전서 11:23-26)
우리는 세상 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가 되었다. 특히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1년에 몇 차례 성찬에 참여한다.
* 그러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빵)과 포도주를 나누어먹는 성찬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예수님과 연합한 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예수님은 우리가 성찬식을 행할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예수님을 기념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1) 협의의 개념: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그 사랑과 은혜를 기념하는 것
2) 광의의 개념: 예수님의 생명을 얻어 예수님과 연합한 존재로서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 그러면 예수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그것은 ‘섬김’의 삶을 사는 것이다.
마가복음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요 만왕의 왕이시지만 우리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으로 사셨다. 한 마디로 ‘섬김’의 삶을 사셨다.
그렇다면 예수님과 연합한 우리도 ‘섬김의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섬김의 삶’이란 오늘 제목에 의하면 ‘KS Leader’로 살아가는 것’이다.
* 그러면 ‘KS Leader’란 무엇인가?
이 시간 잠시 word play(말놀이)를 하려고 한다.
(챗GPT의 등장으로 목사가 설교자로서의 권위를 빼앗길지도 모르는 시대에 들어섰다. 하지만 챗GPT를 이길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독창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어로 신조어를 만들고, 이니셜(첫글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KS = Korean Standard, 한국 공업 규격(기준)
KS = Kingdom Standard 하나님 나라 왕국(백성)의 기준
마가복음 9:33-37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누가 더 크냐?”는 논쟁이 벌어졌다. 이때 예수님은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기준을 말씀하시는 데만 그치지 않으시고, 그 기준을 친히 삶으로 보여주셨다.
* 그러면 예수님이 삶으로 보여주신 그 기준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영원한 왕이시지만 우리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가장 낮은 자로 오셔서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기까지 섬김의 삶을 사셨다.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이 종으로 사셨다. 한 마디로 ‘왕종’(King-Servant)이 되신 것이다.
cf) KS = King-Servant(왕종) vs King-Slayer(왕-학살자)
그렇다면 우리 역시 그분을 따라 사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가 가진 힘을 남용하여 다른 사람을 짓밟고 피눈물 흘리게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섬기므로 그들에게 생명을 주고 기쁨을 주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요, KS Leader이다.
우리 나눔의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King-Slayer(왕-학살자)’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King-Servant(왕종)’의 삶을 사시는 진정한 KS Leader가 되시기 바란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평안과 기쁨이 가득한 교회가 되기 바라고, 한국교회와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시는 참된 교회가 되기 바란다.
전후좌우 서로 인사합시다. ‘KS Leader’ 맞지요? 어떤 KS Leader입니까? ①King-Servant, ②King-Slayer. ①번입니까? ②번입니까? ①번이라고요? 멋지십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