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은 광복절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이 민족 정통성 궤도에서 한동안 이탈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친일 내각이었던 이승만 정권은 4.19로 무너뜨렸고 박정희 반 민족 정권은 자체 붕괴됐으며 전두환 정권은 6월 항쟁에 무릎 꿇었고 박근혜 정권은 촛불 혁명으로 탄핵됐다"면서 "국민들은 친일을 뿌리에 둔 역대 정권을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렸다"고 했다.
또 "이들 세력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가 아니라 조선총독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일 카르텔은 여전하다"고 했다. 이는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편향된 시각으로 사실과도 맞지 않는 일방적 김 씨의 주장으로 역대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매도한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 초대내각 구성은 대통령 이승만, 부통령 이시영, 총리 이범석, 국회의장 신익희, 대법원장 김병로 대부분 임시정부와 광복군 출신들이다. 무주지(無主地) 독도에 이승만 라인(평화선)을 선포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한 것도 이승만 대통령이다. 그런데 좌파세력들 눈에는 애국자도 친일로 보이는 모양이다.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영상을 통해 발표한 기념사가 끝나자 이를 지켜보던 문대통령은 박수를 쳤다. 박수는 곧 공감하고 동의한다는 의미를 말대신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잘했다는 칭찬의 뜻도 담겨있다. 김 씨의 기념사에 문대통령도 잘했다고 칭찬을 한 것이다. 김 씨는 작년 광복절 기념식에서도 이승만 대통령과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을 친일파로 매도해 논란을 빚었다.
전두환 정권이나 박근혜 정권은 친일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 집안의 친일 전력이 드러난 경우가 더 많았다. 김씨는 박정희 정권 때는 공화당 당료를 지내고 전두환 정권 때는 민정당에서 요직을 맡았으며 한나라당 국회의원까지 지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자기가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들을 '반민족 친일'세력으로 매도하고 있으니 배신자도 인륜을 저버린 이런 파렴치한 배신자는 없다.
광복회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길이 받드는 국가적 예우로 그 후손들에게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다. 그래서 광복회 정관에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활동을 못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런데 광복회장인 김원웅씨는 걸핏하면 야당을 공격하고 북한을 옹호하고 한미 동맹 포기를 주장했다.
문정권은 지난 4년간 반일을 외치고 죽창가를 불렀다. 문재인은 국민 총선으로 건국한 자유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부정하고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 정부라고 역사를 뒤집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 건국 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한 것은 문재인이 선창을 하고 김원웅이 후창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