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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맑은하늘 오송철 입니다...
당분간은 이곳 자유게시판에 댓글을 다는것은 좀 자제 하려고 하였는데 또 이렇게 글이 써지네요.
좀 길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정말 얻을것이 많은 듯 하여 공유합니다...
참고로 전 빔회사와는 무관한 빔과 티렉 사용자 일 뿐입니다.
내용은 스크렙을 해온것이고 의도는 빔을 홍보하는것은 절대 아니고 빔이 왜 사랑받게 되었나
하는 것을 입문하시는 분들과 다시 한번 공유하고 싶어서 입니다.
티렉의 탄생은 많은 문제로 안고 태어나서 숱한 업그레이드를 거쳐 훌륭한 기체로 변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당시는 전동헬기가 그리 널리 보급되지 않았으니 그러한 과정이 필수 불가결한 때 였다고
억지를 부려보고 싶군요.
때를 달리한 빔의 탄생시기는 티렉이 태어난 때와는 상황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때 보다 훨씬 널리 전동헬기가 보급되
어 있었죠. 그런많큼 티렉과 같은 오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멋지게 태어났던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빔이 국내외 적으로 사랑받게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습니다. 첫 출시라고 해서 남들이 범한 오류를 다 거치고 태어나야 한다고 한다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나는 과감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요를 놓고 경쟁해야 할 제품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가격, 품질 면에서 절대 경쟁력은 못 갖추더라도 비교
(상대)경쟁력이라도 갖추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 의문이 듭니다.
대략 1년2개월전에 전동헬기에 관심이 있었다면 누구나 보았을 글을 작금에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보관하고 있었던 것임을 밝힘니다. ( 제가 이글 보고난뒤 부터 종호님글은 다 보았던것 같네요....^^* )
국산헬기의 자존심이 될 [빔:beam]을 생각해 본다... 클럽티렉스메니아:김종호
얼라인 공장을 방문 했을 때 대만 사람들은 참 복받았구나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만에는 얼라인이 있기 때문이 었죠... 물론 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일 경우라면 말입니다. 메이커의 열정과 빠른 대응 그칠 줄 모르는 새로운 제 품과 성능개선.. 비록 내 호주머니는 잘 털어갔을 지라도 헬기를 좋아하는 메니아 입장에서 고마운 회사였습니다. 얼라인은 헬기 생산과 개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춘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했었고 그런 회사가 있는 대만의 헬 기메니아 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비교적 유지비 적게들고 쉽게 핸들링할 수있는 매력덩이리인 400급 전동헬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생산되게 되 었습니다. 그 이름은 빔:beam 입니다. 4월이 되면 우리들 앞에 나오게 됩니다. 이제 우리도 대만의 헬기메니아들 만 큼 행복해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의문점이 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대만보다 어떠한 물건을 제조하여 판매하기엔 어려운 여건이 많습니다. 비싼 인건비와 그로인한 가공비의 증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힘 들고 또 시장 또한 작아서 제조자에게 큰 수익을 보장하기 힘들며 또 언어적인 문제로 중소 기업 제품들은 글로벌화 된 시장 보다는 내수시장에만 매달리게 되는 여러 고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빔 헬기가 앞으로 계속 발전하고 많은 400급헬기 메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위해 준비하는 동안 "빔"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 충분히 모든 문 제를 극복하고 이겨나갈 바탕이 되어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beam 헬기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작성하여 몇 몇 모형헬기 동호회 게시판에 포스팅을 하였더니 빔RC 이경석님이 전화 를 주셨습니다. 제 기체가 시험용 기체이고 좀 부족한 면이 많은데 글을 올린 지 얼마 안되었으면 지우고 새 기체에 대한 리뷰를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개발 과정에 나온 기체에 대한 평가도 그런대로 의미가 있 으니 그냥 두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오늘 시간 나면 사무실로 와서 양산모델을 구경해 보시고 평가 좀 해주세요.." 라고 하시네요.. 오랜만에 헬기 날리러 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왠 바람이 그리도 부는지 포기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 빔헬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공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헬기도 잘 못날리니 뭐 달리 평가할 능력이 안되지만 그냥 메카니컬한 헬기를 좋아하는 메니아 입장에서 구경도하고 이 기회에 빔을 만드는 회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양산모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 여러 동호인에게 전달해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빔을 만드는 공장견학기와 양산용 빔헬기에 대한 정 보를 여러분께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빔:beam]을 만드는 공장을 찾아가다..
헬기를 만드는 회사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 하면 헬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자의열정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었보다 그 것을 뒷받침 할수 있는 자본력과 생산시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국 산 헬기를 만드려는 노력은 여러 번 있었으나 대부분 개인의 열정만으로 하다보니 설계 제작 등에 들어가는 수많은 비용과 시간을 감당하에 한 개인의 노력 만으로는 불충분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빔 헬기를 만드는 회사에 대하여 알아보고 여느 경우와 같이 끝날 것인지 아니면 정말 훌륭한 헬 기 메이커가 탄생할 것인지 점쳐보아야 겠습니다.
빔 헬기를 만들고 있는 보성다이케스팅공업주식회사 전경입니다.
빔 헬기를 만드는 회사는 인천 남동구 남촌동에 있는 공단안에 있습니다. 회사의 정식 명칭은 [보성다이케스팅공업] 입니다. 이 회사는 이경석님 부친께서 일궈온 회사로 현재 이경석님이 모든 실무를 처리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같은 동호인으로 이 회사를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 이경석님 사무실로 직행 거기서 잡담이나 하다 오고는 해서 회사에 대하여 자세히 모릅니다. 내친김에 이번엔 좀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1시간 반을 달려 공장에 도착하니 이경석님이 반겨주시네요.. 바람은 불어도 혹시 날이 괜찮아 지면 근처 비 행장으로 가서 헬기를 날려볼까 해서 새로 조립한 빔 헬기도 가져갔었습니다. 제 헬기를 보더니 "형.. 일단 날 어둡 기 전에 공장 마당에서 헬기나 날려보자.." 합니다. 바람은 좀 불지만 뭐 저도 헬기를 날리고 싶었는데 잘 되었다 싶어 동의했습니다. 공장 마당은 테니스장 3개 정도 들어가는 넓이에 빙 둘러 여러 공장건물들이 둘러서 있습니다. 저는 매일 들어가서 놀던 사무실 건물만 이경석님 것인 줄 알고 나머진 세들어 있는 다른 회사이거나 아니면 이경석 님 회사가 이 공장 부지에 세들어 사는 줄 알았는데 주변 공장이 모두 이경석님 회사 공장이라고 합니다. 대략 1700평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정도 규모면 제가 부러워 했던 얼라인 공장보다 2배는 커 보입니다. 나중에 보니 시설도 그 랬구요..
저는 새가슴에 새 헬기라 그냥 호버링만 했고 이경석님은 플라잉을 합니다. 좀 위험해 보이는데 일요일이라 공장에 사람들도 없고 뭐 부셔져 봤자 부품 충분하고 근처 사람 다치거나 할 확율도 없어 말리지 않았습니다. 다 아시다시 피 이경석님 무대뽀정신 누가 말립니까? 그런 성격 때문에 오늘 빔헬기가 만들어 졌는지도 모릅니다. 암튼 이경석님 마구 날리다 결국 심한 바람에 헬기가 뒤집힌 상태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수직으로 쳐박혔습니다. 케노피 코가 깨지 고 로터가 두동강나고 메인 스핀들이 휘어지는 대박 견적입니다. 저도 랜딩하다 테일로터가 부러졌네요.. 갑자기 돌 풍이 부는 바람에.. 역시 헬기 공장에서 견적이 나니 좋네요.. 쌓여있는 부품통에서 갖다가 쓱싹.. 수리가 됩니다. 부러워라.. 나도 헬기공장 사장이었으면... ㅎㅎ 그렇게 큰 충격에서도 이경석님 헬기의 메인기어는 멀쩡했습니다. 떨어진 후 소위 말하는 닭잡기를 몇 초 정도 했는 했는데 말입니다. 새로운 재질로 만든 메인기어는 어지간한 충격에도 잘 갈리지 않다고 열심히 자랑합니다. . 솔직히 자신이 만든 헬기를 자랑 못해서 안달이 났습니다. 그 심정 누가 모르겠어요.. 얼마나 자랑스럽겠어요.. 저 라도 그렇겠죠.. 암튼 좋은 재질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날이 어두워 지려 해서 헬기날리는 것은 접고 저녁식사도 하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여러가지 질문을 해 보았습니 다. 그 과정에서 저는 빔 헬기가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경석님 회사는 모형헬기 를 만들기에 필요한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티렉스 450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이유가 무엇인 가요? 그 이유는 얼라인이란 괜찮은 회사가 만드는 헬기이기 때문입니다. 얼라인은 원래 소형 모터가 들어가는 가전 제품들을 만들던 기업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미 얼라인에는 플라스틱 사출 시설과, 금형설계및 제작 등을 할 수 있 는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 바탕에서 끊임없이 쏟아내는 옵션파트와 개선된 부품들이 굉장히 빠를 사이 클로 만들어져 나와 우리를 정신없게하고 아낌없이 주머니를 털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둘러본 이경석님 회사는 그러한 모든 조건이 두루 갖추어진 회사였습니다. 생산 시설등에서는 그 보다 앞 서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그간 국내에서 헬기를 만든다고 할 때 보면 제작자가 혼자만의 열정으로 설계도하고 제작은 청계천 같은데 나가 부품 가공 의뢰하고 사출품 같은 경우는 금형비 부담 때문에 못하고 거의 CNC 가공 등에 의존하다 보니 제작단가가 비싸져서 가격 경쟁력이 되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빔헬기를 만드는 회사는 앞서 얼라인의 경우 처럼 모든 과정이 자신의 회사에서 다 처리할 수 있을 만한 시 설과 인력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다이케스팅 장비입니다. 금속재질의 복잡한 형상등을 찍어낼 수 있는 시설입니다.
공장 한쪽에 각종 금형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금형 제작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보성다이케스팅공업에서 현재 주로 하고 있는 일은 산업용 브러시레스모터와 이를 활용한 응용제품들을 주로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브러시레스 모터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형용과는 조금 다르고 크기도 큽니다만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RC 용 모터도 제작이 가능한 시설들을 갖고 있습니다.
모터 권선기 입니다. 산업용 소형 BLDC 모터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보성다이케스팅공업에서 생산하는 모터들과 생산시설입니다. 기계들을 좀더 찍으려 했는데 아시다 시피 가동중인 기계는 기름 먼지 범벅되어 많이 지저분합니다. 그래서 이경석닝이 주신 사진 중 골라 편집했습니다.
그 밖의 공장시설입니다. 맨위 좌부터 사출기들/제품 취출로봇/금형을 만드는 방전가공기/정밀연삭기/머시닝센터/수지등을 혼합할 수있는 혼합조/금형에서 제품분리 때 사용하는 이형제 보관탱크/검사반 등입니다. 딱 보면 헬기 만드는데 필요한 시설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 것도 최신 시설로
또 이미 해외 영업망도 있어 많은 생산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었고 아마 빔 헬기도 외국으로 판매 될 것이라고 합니 다. 이미 해외의 유명한 RC유통회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초기 생산물량이 3000대 정도인데 국내 헬기 판매대수를 생각해 본다면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내수 판매만을 목적으로 했다면 그렇게 많이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해외 수출을 고려하여 계획하고 생산한다고 하네요.
글을 쓰다보니 누군가 간접광고니 업자니 뭐니 하며 딴지 걸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만.. 사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빔헬기를 홍보하기 위함입니다. 왜 홍보를 하느냐? 뭐 개발용 헬기 1대 제공받았으니 보답 하 기 위해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보통 제품 평가를 의뢰받으면 그냥 레포트만 해당회사에 제출합 니다. 좋다고 쓰는 것 보다 문제점을 더 많이 쓰니까요.. 그러나 이번 빔헬기의 경우 우리 나라에도 얼라인처럼 좋 은 헬기를 만드는 회사를 갖게될 희망이 보여서 제 스스로 시간 쪼개가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이경석님이 헬기를 만든다고 했을 때 믿지 않았고 저러다 큰 손해를 볼수 있을 텐데.. 하는 걱정스런 마 음이 자리잡고 있었고 솔직히 말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걱정하는 이야기도 해주었구요.. 헬기 만드는 것이 장난 도 아니고 뭘 믿고 그러느냐고 했었지만 걱정말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이경석님을 보고 도데체 뭘 믿고 저러나? 솔 직히 저친구 바보 아냐? 저렇게 물정이 어두워서야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여러 동호인과 이야기 나눌 때도 부 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장을 방문해 보고 그동안 보성다이케스팅공업이 해온 일들을 보니 자신만만해 하는데는 다 그럴만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미 1/5 RC 모형자동차도 만들어 외국에 납품한 실적도 있고 실제 자동차 관련한 기구물 이라든가 여러 실적들이 보성다이케스팅공업의 기술력을 말해주고 었습니다.
1/5 scale RC 모형자동차도 만들어 OEM 수출을 하였습니다. 이미 RC모형 제작에 대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보성에서 생산하는 각종 수지제품들 그리고 수지제품을 만드는 사출기
빔을 만들면서 그동안 여러 재질의 플라스틱과 금속등으로 부품들을 만들어 테스트 해 보고 맘에 안들면 또 다른 재 질로 만들고 크기 안맞으면 다시 금형 가공해서 또 만들고 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 모든 것이 보성다이케스팅공업에 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시설이 있었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헬기를 만드는게 그렇게 어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제조업체에서 그것에 매력을 느끼고 시설과 설비를 투자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알씨 환경은 외국에 비해 열악합니다. 동호인들 모이면 그런 말씀 많이들 하십 니다. "대기업 회장이나 그런 사람들을 알씨의 세계로 끌어들여야 한다.. 그러면 모든게 해결 된다.." 간단히 말해 우리나라는 대만이나 중국이나 일본등에 비해 헬기를 만드는 정도의 기술력은 충분히 있지만 능력되는 사람들은 알씨 에 흥미가 없다는 겁니다. 기술력도 있고 생산능력도 있는 회사를 갖고 있는 사람이 헬기에 미쳤습니다. 우리 동호 인은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합니다. 이 회사의 문제점 이라면 이경석님 만이 알씨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 회사가 아니고 법인이다 보니 주주도 있고 회사의 이익에 민감한 분들도 계십니다. 이 회사가 알씨에 더 적극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게 하려면 동호인들이 도와야 합니다. 내수에서 어느정도 매출이 생기고 자신이 생기면 해외 시장이 더 크다는 것을 경영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분위기 팍팍 올려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좋은 RC헬기 메이커가 생겨서 우리도 좀더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부품고 공급받으면서 취미생활을 즐겨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적극 빔 헬기를 다른동호인 들에게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 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믿고 도와주신다면 빔RC는 얼라인 처럼 세계적인 헬기 메이커로 충분히 자랄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기에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빔헬기를 만드는 작업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미 많은 파트들이 소포장되어 박스에 넣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 었습니다. 수지 파트도 재료를 달리해 가면서 테스트를 한 모양입니다. 여러 재질의 테일로터, 스키드, 볼링크 등이 수북히 있는데 폐기할 거라는 것들도 있네요.. 좋은 재질을 고르기 위하여 이미 유명 헬기메이커의 수지 제품들에 대한 스팩트럼 분석을 하여 성분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냈고 이번 빔에 사용할 수지의 종류도 선정해서 양산품의 재 질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2000여가지가 넘는 종류의 수지 중 최근에 개발된 재질이라는데 성분은 안가르쳐 주네요.. 기업 비밀이라고.. 나중에 보시겠지만 정말 엄청난 재질이었습니다.
[빔:beam]은 어디까지 만들어져 있나?
일단 사진으로 빔헬기 생산라인을 둘러보겠습니다. 일요일이라 직원들은 모두 없었습니다.
작업중인 부품들과 헬기 조립라인, 개발실 등입니다...
메인샤프트 지지하는 아래쪽 베어링 블록이네요..
테일붐 고정하는 알미늄 블럭입니다.
메인샤프트 지지하는 위쪽 베어링 블록과 안티로테이션 가이드네요.. 조립순서도에 따라 소포장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 부품들을 조립 순서에 따라 분류하여 소포장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들 처럼 마지막 출하를 위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잠시 화장실 갔다가 저 혼자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 저기서 그동안 좌충우돌 하면서 작업한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온통 헬기 만들기로 1년을 지낸 모양입니다.
케노피들 입니다. 이것 저것 사들이기도 하고 만들기도하고..
제품개발실 입니다. 모터와 모터 컨트롤러 등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RC용 모터도 금방 만들겠네요..
분해되거나 고장난 헬기가 수십대 되었습니다. 90급헬기도 여러대 있구요.. 이미 90급 개발도 착수했습니다. 90급 헤드관련 부품 샘풀도 구경했습니다...
구경하다 로터 제작용 마스터몰드도 발견했습니다. 빔 전용 로터를 만들기 위해 로터제작회사에 금형을 직접 만들어서 제공한답니다. 로터 익형자료는 로터전문 업체에서 제공해주었답니다..
이제 공장을 어느정도 둘러보고 동호인들에게 좀더 자세한 빔헬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양산모델 1대를 조립하 면서 사진을 찍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양산 모델의 [빔:beam]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
양상모델로 확정한 스키드 입니다. "강하면서도 부드럽다." 라는게 뭔지 가르쳐 줍니다.
처음 조립을 한 것은 스키드와 베이스 플레이트입니다. 스키드 초기 모델은 메탈로 만들었고 2차 테스트 모델 은 수지제품으로 엄청 딱딱한 재질이었습니다. 스키드만 조립해 제가 올라서 봤는데 꿈쩍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충격에는 부러지더군요..그래서 이번엔 재질을 바꿔 소프트 하면서도 필요로 하는 강도를 유지하는 재질을 선 택했습니다. 제가 올라탔더니 1자로 쫙 바닥에 붙어버립니다. 내려오면 원래 위치로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얄창 거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초보들에게는 최고의 스키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와 이경석님이 번갈아 올라가 봤습니다. 위 구두는 이경석님 구두..^^
제 조종기 가방입니다. 안에 12Z, 반탐 701충전기, 헬리마스타, 2100리폴 3개 들어있습니다 가운데는 손으로 세게 누른 상태입니다.
스키드를 조립하면 이제 양쪽 프레임을 고정할 차례입니다. 고정하기 전에 먼저 각 파트들을 눈여겨 보겠습니다.
메인축 베어링블록, 테일파이프 고정블록, 모터 마운터, 케노피 고정핀 등입니다 알미늄에 약간의 착색이 되어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색이 어둡게 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반짝이는 은색입니다.
크로스멤버, 테일벨트 가이드용 롤러입니다.
베터리 고정하는 판입니다. 우레탄폼테이프가 잘 맞게 커팅되어 미끄럼 방지용으로 들어있습니다.
메인 프레임은 좌/우 2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2피스 구조라 메인터넌스하기 편합니다. 양측 프레임에 크로스맴 버들이랑 베어링블럭, 테일붐 고정하는 블럭, 벨트가이드용 핀치롤러 등이 붙어 있습니다. 앞쪽 배터리베이에는 미끄럼 방지용 패드도 붙어 있습니다. 조립시 모터와 서보등을 부착한 후 나중에 부착하면 작업이 편합니다.
자... 이젠 스키드와 메인프레임과 부착해 보았습니다.
간단하고 가볍고 튼든합니다. 처음 프레임구조에 대하여 조언을 구해 왔을 때 저는 티렉스처럼 4피스 구조가 좋겠 다고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추락시 힘이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피스 구조로 나온 헬기를 보니 4피스 구조 보다는 더 좋아 보입니다.
위쪽 메인축 베아링 블록과 케노피 고정하는 폴입니다. 티렉스보다 1센치 정도 앞에 있습니다. 만일 티렉스와 케노 피를 혼용하려면 뒤쪽 프레임과 블록이 연결되는 위치로 폴을 부착하면 됩니다.
아래쪽 메인축 베어링 블록입니다. 뒤쪽으로 테일구동용 벨트 가이드 롤러가 있네요.. 그 앞으로 모터 마운터가 살 짝 보입니다.
베터리 부착위치입니다. 미끄럼 방지패드가 붙어있고 위쪽에 서보마은터가 보입니다. 동일 높이에 서보가 부착되 므로 스와시컨트롤에서 3개의 서보에 위상을 맞추기 쉽습니다.
베터리 부착용 베이와 서보마운터, 그 아래 다목적 베이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변속기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베이 아래쪽에 찍찍이를 이용해 UBEC를 부착하고 배터리와 UBEC를 동시에 벨크로 벨트로 묶습니다.
테일구동용 벨트 가이드 롤러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사진이 흐리지만 메인축 베어링블록과 테일붐대 지지하는 블록의 형상을 잘 보여줍니다.
스키드에 안테나 파이프는 아래쪽으로 부착하게 되어있어 안테나 부착시 보기가 좋습니다. 뒤쪽에 초점이 흐리지만 보시면 카본판 한 장이 위쪽에 수평으로 더 붙어 있는게 보입니다. 양쪽 메인프레임을 고정하는 알미늄 지지대 때 문에 요철이 있어 이곳에 수신기 같은 것을 올릴경우 걸리적 거려 사용자에게 더 편하게 이용하라고 카본 한장을 더 올렸답니다.
앞 사진에서 이야기한 카본판과 테일붐브레이스를 잡아주는 홀더입니다. 크롬도금 되어있어 미려한 모습입니다.
이제 메인축을 부착할 차례입니다. 사진에 빠졌는데 중간에 들어가는 시소암들을 피치슬라이더 등에 부착할 때 빔 헬기는 베어링과 면사이 이격거리를 위한 워셔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면에 이미 처리가되어 있어 분해 조립시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메인축에 들어갈 부품들 입니다. 먼저 스와시플레이트 부터 살펴봅니다.
사진상에 색상이 어둡게 나와있는데 은색입니다. 볼은 스틸볼로 표면이 베어링 볼 처럼 매끄럽습니다.
뒤로 뒤집어 보면 베어링을 특이하게 부착하였음을 알 수있습니다. 보통은 압입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압입하게 될 경우 베어링이 이탈하는 일이 가끔 발생하고 또 압입하는 과정에서 베어링이 미세하게 변형이 되어 수명이 짧아 지기도 한다고 하여 저렇게 제작했다고 합니다.
메인기어입니다. 초기 모델은 나일론 재질을 cnc 가공하여 제작했으나 양산모델은 금형을 파서 수지 사출물로 변경 했습니다. 제품 가격을 낮춰야 하고 대량생산에 유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재질은 상당히 견고하고 어지간한 추락 에서도 이가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운데 원에이베어링의 경우 압입을 하였는데 날리는 도중 베어링이 헛도는 일이 발생되어 제작시 베어링과 베어링 고정용 플렌지 사이에 시아노처리를 하면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양산 시점에선 개선되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조립되어 나올 것이지만 나중에 원웨이 베어링을 교체하게 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일로터 구동용 벨트 플리입니다. 메인축에 연결한 테일드라이브 플리가 직접 벨트를 구동하므로 일단 조용합니다. 그리고 부드럽습니다. 기어비는 티렉스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벨트도 상당히 좋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위 부품들을 관통할 메인샤프트와 피치조절레버들 그리고 메인그립 입니다.
다음은 테일파트입니다. 특히 테일하우징은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테일붐브레이스와 테일 컨트롤로드 입니다. 컨트롤로드는 3밀리 카본으로 만들었고 휘어지지 않기에 중간에 가이드 가 없습니다. 따라서 테일서보와 테일붐이 평행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부착해도 됩니다.
수평/수직 테일핀 입니다.
테일로터 그립입니다. 가운데 허브는 강철 재질입니다. 테일 무게늘리는데 한 몫합니다. 제 사견으론 테일 샤프트 와 함께 좀 단단한 재질의 알루미늄으로 하는게 어떨까 생각듭니다. 티타늄이나 뭐 그런걸로 나온다면 옵션으로 장착 할 생각이 있습니다. 무게중심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테일 벨트와 테일하우징, 테일샤프트 등이 조립된 상태입니다. 테일 샤프트를 분리할 때 그림 하단에 베어링주변의 나사 2개를 풀고 로터그립을 잡아주는 번데기나사를 풀면 쑥 빠집니다. 조립할 때 먼저 벨트를 걸어야 하는데 잊 어버리고 그냥 조립해서 다시 풀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립할 때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위에 테일붐과 메인로터 그립 사진에서 보시면 테일파이프는 검은색 금속재질입니다. 카본재질과 무게 차이도 거의 없고 표면은 착색되어있고 빔헬기 로고가 크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완성이군요.. 일단 모터 서보 수신기 등을 부착만 했습니다. 변속기 DBEC 등은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사진만 찍기로 하고 조립한 것이니까요..
이제 완성된 이미지를 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헬기가 더 돋보일까 이경석님 엄청 애를 썼습니다. ^^
오랜만에 장시간 글이랑 사진이랑 올리려니 힘드네요.. 어지간해선 사진이랑 글 올리는거 잘 안하게 되었는데 빔 헬기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부디 이경석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많은 동 호인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알랜이나 제이슨같은 탑클래스 선수들이 빔 헬기를 날리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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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긴글 어떻게 다 읽나 했는데... 읽다보니 끝까지 읽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긴 글읽어 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님에게 받은 감사를 모두 종호님께 돌립니다.......감사 합니다. 종호님^^*
아.. 쑥스럽네요.. 저 글 쓸때 빔이 정말로 메니아들께 사랑받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리고 빔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아 저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다시봐도 멋지내요. 빔을 조립하면서도 정말 섬세하게 잘만들었구나 생각했었고 다 조립된 기체를 여럿이 보면서 섬세한 작품에 같이 감동도 했었내요.
BEAM ! 450급의 명품헬기죠.
홧! 저도 이글을 보았습니다 끝까지 다 읽어보았습니다 맘한편으로 잔잔하고 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다시보게되니 역시 반갑네요.
예전에도 봤던건데요 ^^ 역시 국산은 국산이에요 ㅋ
저도 이글 읽엇엇습니다,,다시봐도 기분 좋으네요^^ 우리제품이라, 우리나라도 알씨선직국 대열에 성큼 다가설수 잇는게 빔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빔 화이팅^^ 국산 화이팅 입니다,,
가슴이 정말 찡해 집니다...역시 모업체보다는 순수국산기술력으로 여기까지 올수 있던 것에 격려를 보냅니다...
빔좋은거 어제오늘 이야기하나 이사람들~~ 분명 이글은 빔을 강조하는 글보다... 다음에 폭풍처럼 티렉스 600 니트로를 날려버릴 빔 600 니트로의 전초분위기를 위한 장판글이 분명하다고 생각이들어요!! 빨리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