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삼일로창고극장이 개관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기념공연으로 연극 두편을 준비하여 첫번째 공연인 "선착장에서"는 성황리에 막을 내리었습니다.
두번째 작품인 극단 76단의 "표현의 자유"가 6월 15일부터 7월3일까지 공연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품 소개>
“표현의 자유”는 모든 것이 허용되고 모든 것이 열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오늘날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 속에 감추어진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비밀은 우리 대부분이 취하고 있는 삶의 선택적 수용의 이면을 담고 있다. 즉,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이 섞여있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다. 편리와 효율, 질서와 안전이라는 긍정적 가치를 지향하며 그 방해 요소인 혼란과 위험, 의심과 두려움을 억압하고 제거해버린 모습이다.
이렇게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한 채 반복하는 이 선택적 수용에 의해 폐기된 삶의 어두운 그늘, 그것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이 작품은 이야기한다. 합리주의와 이성주의의 그늘에 가려진 생의 이면까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진정한 생의 긍정을 이야기한다.
언뜻 ‘표현의 자유’라는 구호는 지난 날 군국주의나 독재정권 하의 저항을 떠올리게 하나, 매스커뮤니케이션의 공공연한 표현의 수위가 넘쳐날 만큼 높아진 오늘날 이 구호는 역설적으로 우리 자신이 스스로 억압한 자유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자유’는 바깥세상을 향해 외치는 자유가 아니라, 내가 나를 긍정하고 인정하는 내적 ‘자유’에 대한 것이다.
<연출 소개>
우리 시대 고독한 중년 남자-기국서
<관객 모독> <미친 리어> <햄릿 시리즈> <지피족> <개> <훼밀리 바게트>등이 상연될 당시 모두 ‘문제작의 영예’를 얻으면서 사람들의 입을 심심치 않게 한 작품들이었다
외소한 체구, 털털한 외모, 바지 주머니에 손을쿡 찌르고 어깨를 웅크리고 걷는 모습, 외향만으로는 반항아니, 파괴자니 하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그저 우리 시대 고독한 중년남자 그대로인 기국서
새롭게 ‘표현의 자유’로 여러분에게 다가갑니다.
-수상 경력
서울 평론가 그룸 특별상 <기국서의 햄릿>
서울 평론가 그룹 언출상 <관객모독>
영희 연극상, 한국 예술가 협회 <오늘의 예술가상>
<작가 프로필>
-성 명 : 최명숙
-경 력 : 연세대학교 기악과.
한양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
연극 [날 보러 와요] [택시드리벌] 출연.
한국일보 신춘문예 [두 아이] 당선.
뮤지컬 [소나기] 대본.
<극단 76단 소개>
극단 76단은 1976년에 출발하여 신촌문화형성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70년대 전위 연극의 산실이다.
열린 의식을 향하여 연극의 고정관념을 깨고 극장과 관객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관객모독>을 제작하였고 80년대를 관통하는 <햄릿씨리즈>로 본격 정치극을 선보이며 극단 이미지를 기존 연극계에 ‘자유로운 실험정신’과 ‘가난과 저항의 미학’ 이라는 성격을 심어 주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젊은 극작가,연출가들의 출현에 의해 <지피족> <미아리 텍사스> <아스피린> <<밀똥가리> <훼미리 바게트> <쥐> <만두> <대대손손> 등의 창작극이 잇달아 발표되어 극단이 어떤 시선을 가지고 세계를 반영하는가 하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 이후 <로베르토 쥬코>와 <선>이라는 작품으로 창단 이후 꾸준히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반영해 온 28년간의 작업의 연장선상의 작품을 선보이려 한다.
극단 76단은 연극이 사람들에게 오락 이상의 어떤 무엇을 준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으며 예술의 총체적 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시놉시스>
강인정은 간통혐의로 고소를 당한다.
상대남자의 아내, 오수진은 보통 여자와 달리 남편의 무죄를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변호사인 수진은 간통 사건을 맡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인정은 자신에게서나 수진에게서나 뭔가 석연치 않은 점들을 느끼며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에 접근해 간다.
드디어 무죄판결을 받고 세 사람이 함께 모여 자축을 하는 날,
재판의 굴레에서 벗어나 마침내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인정과
암묵적 계약 속에서 자기 부부의 비밀을 지키려는 수진은 치열한 심리전을 벌인다.
무죄라는 간결한 판결 뒤에 숨은 중첩된 진실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는 두 사람.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인정에게 수진은 새로운 사실을 가르쳐주는데...
<배우 프로필>
정유미(인정 역)
-경력:연극-<지피족><나부들><훼미리바게뜨><물속에서 숨 쉬는 자 하나도 없다>
<로베르도 쥬코> 외 다수
이현경(수진 역)
-경력:연극-<반쪽날개로 날아온 새><관객모독><그 여인숙><별이 쏟아지다><나의 교실>
<노부인의 방문> 외 다수
우유정(설희 역)
-경력:연극-<산불><한여름밤의 꿈><사형수와 사신><로미오와 줄리엣><트렌스 십이야>
<청소년 관객모독><17시의 이야기>외 다수
단편영화-<삼색관계><ending..><그네 타는 여자>
임정선(웨이추레스)
-경력: <바투바투><수어사이드 스토리><어머니><수사이드 스토리><가스펠>
홍성춘(상민 역)
-경력:연극-<루나자에서 춤을><대대손손><락희맨 쇼><2인극_추파>
<이발사 박봉구><김치국씨 환장하다><파리들의 곡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영화-<프락치><파라다이스 빌라>
단편영화-<웃음을 참으면서><수족관>
뮤지컬-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