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로마 6,19-23
형제 여러분, 19 나는 여러분이 지닌 육의 나약성 때문에 사람들의 방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이 전에 자기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종으로 넘겨 불법에 빠져 있었듯이, 이제는 자기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바쳐 성화에 이르십시오.
20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로움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21 그때에 여러분이 지금은 부끄럽게 여기는 것들을 행하여 무슨 소득을 거두었습니까? 그러한 것들의 끝은 죽음입니다.
22 그런데 이제 여러분이 죄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종이 되어 얻는 소득은 성화로 이끌어 줍니다. 또 그 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23 죄가 주는 품삯은 죽음이지만, 하느님의 은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루카 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아주 신심 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에게는 정말로 사랑하는 두 아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어디를 다녀오는 동안 끔찍한 사고로 아들이 목숨을 잃고 만 것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남편 없이 이 고통을 신앙으로 이겨냈지요. 하지만 문제는 남편에게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신앙심이 깊기는 하지만 심장이 좋지 않아서 이 비보를 들으면 쓰러질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는 이런 말을 하지요.
“당신이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전에 친구가 제게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석 두 개를 맡겼었어요. 그런데 당신이 안 계실 때 그 친구가 와서는 그 보석을 돌려달라는 것이에요. 저는 너무나 아까워서 못 주겠더라고요. 어쩌면 좋을까요?”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군요. 당신은 허영심 없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고는 그 보석들을 돌려주자고 설득합니다. 그제야 아내는 말하지요.
“여보, 보석들은 돌려주었어요. 실은 이미 여기에 없답니다. 그 두 개의 귀중한 보물은 우리 두 아들이에요. 당신이 없는 사이에 하느님께서 우리 품에서 아이들을 데려가셨어요.”
우리가 놓지 못할 것이 무엇일까요? 하느님께서 다시 가져가시겠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서 꼭 움켜잡으려고만 하지요. 자기 소유가 아닌 것을 잃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주신 것에 대해서 이것만큼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께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갖는 착각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늘 사랑을 말씀하셨던 주님께서 뜻밖의 이야기를 하시지요.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는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세상의 어떤 것도 심지어 혈연으로 끈끈하게 맺어져 있는 가족 관계까지도 하느님과의 관계보다 윗자리에 올라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가족 안에서 분열을 가져오더라도 하느님께 우선순위를 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기 소유를 잃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도 있을 수 있고, 또한 어떤 물질적인 손해를 가져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사람은 그 순간에 하느님께 대한 원망보다는 괴로워도 내어 맡길 수 있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며, 이 믿음을 통해서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우선순위를 둘 수 있은 마음, 그래서 하느님 것을 다시 하느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믿음. 그러한 믿음을 청해 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것은 마음이 죽은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것은 쉬지 않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다.
인천공항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능력을 받은 나
어제 공항을 다녀왔습니다. 성지순례를 가시는 신부님께서 공항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서 다녀왔지요. 신부님들의 짐을 싣고서 공항으로 가고 있는 중에 한 신부님께서 제 차 앞 유리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보더니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공해 차량이네요. 그러면 주차요금이 절반이죠?”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차량을 구입할 때 저공해 차량 등록을 해주신다고 했는데 그 혜택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주차요금 50%의 혜택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공항에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한 번도 그 혜택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몰랐기 때문이지요.
5년 넘게 타고 다닌 저의 차이지만 이러한 혜택을 가지고 있는 차인지를 몰랐습니다. 문득 우리 자신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능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깨닫지 못해서 ‘할 수 없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창조하시면서 조치를 해놓았는데, 스스로를 깨닫지 못하고서 그저 힘들게만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무책임하게 이 땅에 내려 보내신 것이 아님을 굳게 믿으면서 주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주차혜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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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른 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건강하십시오.^^
주님께 돌려드린다는 마음갖게하소서~!!
아멘!!감사드림니다~신부님~!!♥
이른 새벽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부님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하느님의 은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 말씀을 우선순위로 행동하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말씀 감사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하루,
제가 받은 감사를 깨닫기를ᆢ
신부님 감사합니다^^~
토요일 작은아들이 수도원에서 입회식을 합니다 저는 받아 들이기가 힘드네요 이제 스무살이고 아기같은데 인생을 결정하기에는 너무어린것같아 걱정이 너무데서 기쁠걸 모르겠습니다 그저 그애가 거기서 행복하고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아멘^0^
아멘!!!
감사합니다~^^
과연 나의 '믿음'은 어느 정도인지
모든것 앞에 위에 두고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주님품안에서`마음속조그마한자리라도`마련할수있도록`이시간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우선순위에두는삶~ 굳센믿음을 청합니다 아멘
이 초록별에 그저 내려보내신 것이; 아님을 굳게 믿으며 또한 그분의 보물과 나의 보물인식이 다름을 깨어 인식하고 선물로 주신 이 새날을 치열하게 살아보겠습니다.
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아멘.
깨알 인증 ㅎㅎㅎ
찬마예수님! 참으로 난해한 복음말씀 이였는데, 이제 이해가 갑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나날 되시길~~~
성경공부와묵상~~말씀감사합니다~~신부님~~
"우선순위"~~넘 어렵네요~~
편안한하루 살겠습니다~~아멘~~
오늘도 주님 손 꼭 잡고 시작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22 09:49
신부님 !!~
오늘도 보내주신 메일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종이 되어 얻는 소득은 성화로 이끌어 줍니다.]
주님의 종으로 얻는 소득, 성화.
그러나 주님은 저희를 벗이라고 부르십니다.
그 사랑과 우정은
감히 크기를 잴 수가 없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힘들때마다 힘을 얻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마음을 비우는 것이 좋기는 한데, 실천이 힘들어요...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저도 분명 많은 능력을 받았겠지요! 부지런히 자기계발에 힘써 주님의 뜻에 맞게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님! 감사합니다.
평화로운 시간 보내시길 기도 드립니다.
저도 주차 헤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늘 다른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파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내일부터 부천애니메이션 축제가 시작이 됩니다. ^^^^** 주변분들에게 주차권의 사랑을 전달하고 싶어집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