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또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진단 예보가 있고
꽃샘추위도 남아있어 보온관리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팔공산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가고 한낮의 최고 기온도
영상 1-3도에 머문다고 합니다. 일찍 벌을깨워 키우기 시작한
봉장은 보온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유충에 피해가 적습니다.
1월 중순에 시작해 지난주까지 주력군 첫 내검을 모두 마쳤고,
이번주는 짜투리 벌(?)만 손보면 끝나게 됩니다. 짜투리 벌 이게
4월초면 큰 효자가 됩니다.
월동 3-4매벌을 2매로 압축시켜두면 4월초 만상이 되고
여기서 봉판을 뽑아 계상에 보태준 만큼 꿀을 더 뜹니다. ㅎㅎ
봄벌 키우는 시기는 지방 또는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이 병·충해 방제에 유리합니다.
꿀벌의 외역 활동이 없을지라도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여
1차 내검을 실시해 봉량(蜂量), 여왕벌의 생사여부 , 산란의 진행상태,
먹이부족, 벌통내부의 습기상태, 죽은 일벌의 발생원인 파악,
소비 수 조절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무왕군이 발견되거나 심한 약군의 경우 합봉해야 합니다.
내검을 통해서 가름판(격리판)으로 봉구를 압축시켜 여왕벌· 일벌의
활동력을 강화하고 저밀(월동양식)이 부족하다든지 화분이 부족하면
지체 없이 보충해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전업 양봉인들은 대군화 되면서 일손 부족으로 봄 벌을
축소 없이 그대로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데, 보온재료와
기술의 발전. 강군관리로 가능한 듯 합니다.
취미나 부업으로 소군을 관리하는 경우는 가급적 착봉을
강하게 해서 키워나가는 것이 정석(定石)이라고 봅니다.
이른 봄철에는 동태온도가 정태온도로 급변하는 경우가 많고
봉구온의 유지가 어려워 봉구 밖에 노출된 봉충이 얼어죽어
큰 피해를 입고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충을 뽑아내는 피해를 당하게 되면 10일 이상 봉군 번식이
후퇴하게 될 만큼 심각한 영향을 받게되고, 이런 피해를 2회 이상
당하게 되면 봄 벌 번식에 실패해서 채밀군 육성은 어렵습니다.
봄 벌은 할 수 있는 최대한 보온을 해주는 것이 유리한데,
벌통 내부의 빈 공간도 스티로품이나 왕겨자루 등으로 채워
외부의 한냉한 기온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소비 상단은 비닐개포를 설치해 결로에 의한 물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하되, 완전히 전체소비를 다 덮는것 보다는 일부 환기구를
만들어 주는것이 과습을 피할 수 있습니다.
봄벌은 집 뜰안에서 키우면서 아침. 저녁으로 앞가림을 해주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지만 많은 봉군을 관리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업. 취미로 하는 경우는 쉽지않습니다.
때문에 강한 착봉에 의한 봄벌육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