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閑談)
강직(剛直)-욕심(欲心)이 생기게 되면 강직이 없어 진다.
유응부(兪應孚-?~1456년)는 조선의 무신이며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무술이 뛰어나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청렴결백을 제일로
여긴 그는 무관 출신답게 기백이 있었으며 영화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유응부가 벼슬이 2품 재상의 반열에 올랐는데도 얼마나 청렴결백
했는지는 생전의 일화를 보면 어렴풋하게 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형의 생활을 보다 못한 아우가 하루는 찾아와 탄식하듯 말했습니다.
아우 : "형님께서 벼슬길에 올라 이제 재상까지 되셨는데 어찌하여
밥상에 기름진 고기반찬 한 점 없고, 방문도 없이 사시사철 멍석을
치고 사십니까?"
유응부 : "지금의 내 녹봉으로 고기반찬을 먹는다면 이는 필시 녹봉
외에 헐벗은 백성의 고혈을 짜낸 것이고, 호화로운 발을 치고 산다면
그 역시 아첨하는 무리들에게 부당한 뒷돈을 받은 것이라네."
아우가 말을 잃고 앉아있는데, 유응부의 마지막 말이 사육신으로
청사에 길이 기록될 앞날을 예견이라도 한 듯 뒤를 이었습니다.
유응부 : "나는 예전에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신하 된 자의 도리를
지키고, 불의와 야합하느니 차라리 명예롭게 죽는 길을 택할 것이다."
오직 충신만이 할 수 있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충직한 사람은 탐욕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사후의 명예를 중히 여깁니다.
첫댓글 유응부와 같은 이들이 많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