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장 시작 전 생각: 한숨 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1.7%, S&P500 +1.8%. 나스닥 +2.5%
- 테슬라 +8.2%, 엔비디아 +3.4%, 골드만삭스 +6.0%, JP모건 +2.0%
- 미 10년물 금리 4.65%, 달러 인덱스 108.9pt, 달러/원 1,455.4원, WTI 79달러
1.
미국 3대 지수는 모처럼 2% 가까운 동반 강세를 보였네요.
매크로 상 대형 이벤트였던 12월 CPI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달러와 금리 급등세도 진정이 됐고, 달러/원 환율도 간만에 1,450원대로 내려왔네요.
미국 증시의 2대 대장주들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급등했고,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실적시즌 스타트를 잘 끊었습니다.
지난 12월 고용 발표 이후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일색이었는데, 다소 수그러든거 같아 다행입니다.
2.
데이터와 연준이 만들어낸 매크로의 증시 족쇄는 여전히 채워져있긴 합니다.
Fed Watch 상 3월 금리 동결 확률이 소폭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70%대 부근에 머물러 있고,
달러와 금리가 어제 빠졌어도, 12월 고용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일 뿐 레벨 자체는 높은 편입니다.
WTI 유가도 미국 송유관 폐쇄 등 공급 부족 이슈로 80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3.
그렇지만 1월 FOMC보다 더 중요한 3월 FOMC까지 아직 두번의 CPI와 고용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매월 해당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연준 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불확실성 등은 알려진 악재, 리스크들이라,
이것들이 미국 증시를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최근 파이팅 넘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네, “Bad is good”, “Good is bad”라는 데이터 민감 장세에 들어와 피곤하긴 하지만,
시나리오도 써볼 수 있고, 대응도 해볼 수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갈 필요가 있습니다.
4.
오늘 국장도 미국발 호재를 이어 받는 흐름을 보이겠네요.
업종별로는 상이한 주가 패턴을 보일 순 있겠으나, 지수 플레이만 해도 나쁘지 않은 하루가 될 듯합니다.
한은의 금통위도 예정되어 있는데, 환율 부담도 덜었으니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추가 인하가 현실화될지도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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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여전히 찹니다.
옷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시고, 일도 일이지만 건강을 1순위로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