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늘쩜 입니다.
지난주에 카페 모임이 있었습니다.
용접과 이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용접으로 기술이민이라는 주제로 모였지만 나오신 분들께서 다소 멘붕을 경험하고 돌아가지않으셨나 생각됩니다.
다들 공감하시죠? ㅋ
저는 현장 용접 경험이 있고 현재는 레드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용접과 해외취업, 이민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용접을 배우려면 제대로...
1. 최소 1,000시간 이상의 학습과 훈련이 필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만 시간은 아니더라도....
초보자에게 1,000시간 이하의 학습은 용접 고수의 대열에 오르기에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국비지원학원, 시중의 사설학원에서 하루 2-3시간 동안 6개월 다녀봐야
주말에 하루도 안쉰다고 가정해도 540시간 입니다. RT(비파괴검사) 통과 가능할 실력이 될까요?
특수용접 주말 과정 오픈했다고 광고하는거 보면 헛 웃음 나옵니다. (나랏돈 깨진 독에 물 붓기죠...)
용접을 배우려면 비파괴검사 수준까지 목표로 잡으세요.
찔끔 배우고 현장에 가봐야 헬퍼(조공)일 밖에 못합니다.
현장의 생리가 그렇습니다. 조공하면서 재수좋게 사수 잘 만나면 용접 조금 가르쳐줍니다.
하지만 요즘 현장... 안전관리 철저하여 조공에게 용접기 절대 안줍니다.
참고로 한국 현장에서 헬퍼와 용접사의 일당(8시간 기준) 차이는 5-15만원 정도 입니다.
5만원 기준으로 한달에 40공수 라면 200만원의 월급 차이가 발생하게됩니다.
(헬퍼 9만원 ~ 12만원, 용접사 15만원 ~ 25만원, 일부 용접사는 월급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분들도...)
다시 강조하지만 용접 대충서 헬퍼 할 바에야 안배우고 헬퍼하는게 마음 편하겠죠.
2. 용접도 중요하지만 ...
기계 다루는 기술...
도면보는 기초 능력...
현장 경험을 통한 일머리 습득...
용접만 잘한다고해서 현장일에 지장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요즘 학원에서 용접만 달랑 배우고 현장에 가서 개고생하고 무시당하고 돌아오시는 분들 많다고합니다.
3. 국내 자격증...
개인적으로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장 시험볼때 자격증 보자고 안합니다.
특히 해외 취업, 이민 준비하시는 분들은 해당국가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준비하세요.
캐나다 => 레드실(저니맨), CWB 등...
호주 => AQF
한국 현장이나 해외 현장이나 용접은 경력으로 통하는게 아니라 실력으로 통합니다.
요즘 왠만한 현장에서는 입사시에 TEST를 하는데 RT(비파괴검사의 일종) 통과 못하면 용접 못합니다.
경력 20년 된 용접사도 TEST 불합격하면 일 못합니다.
4. 이민을 위해 용접을 배우려고 하시는 분들...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실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하루 2-3시간 쪼개서 용접 배우실 생각이라면 시작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레드실 자격증 합격을 하시면 취업은 물론 영주권 취득에 훨씬 수월하실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캐나다 레드실 자격증은 쉽다고 보면 쉽습니다.
바꿔 말씀드리자면 한국 현장에서 RT 검사보다 쉽습니다.
하지만 한국 용접 경력 10년되신분이 CWB 시험에 불합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려워서 떨어진게 아니라 그분의 몸에 습득된 용접기술이 잘못되었거나 다르기 때문이겠죠.
실반레이커님께서 용접으로 영주권 받는 것에대해서 시기적으로 나쁘다는 비관적인 말씀에
멘붕에 빠지지 마시고 준비하고 노력하시면 꿈을 이루실겁니다.
캐나다가 어렵다면 호주로 가시면 되죠..ㅋㅋ (호주는 IELTS가 더....... ㅠㅠ)
5. 정보 습득을 게을리 하지 마세요.
주변에 보면 이민 가시겠다는 분이 비자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호주 가시겠다는 분이 457이 뭔지... RSMS의 IELTS 몇점 받아야 하는지도 몰라요. ㅡ,ㅡ
에이전시를 통해서 간다고 하더라도 비자, 자격증, 취업, 현지사정에 대해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알아보다 보면... 아... 이건 내가 직접해도 되겠다 싶은것도 있습니다.
정보를 모르면 끌려다니고... 돈 더들어가고... 바보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주권이나 이민에 대한 부분은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와 저의 동료 몇 명은 내년 하반기까지 캐나다 레드실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표로 하는 지역은 캐나다 SK주와 AB주 입니다.
도움 주실분!!!!!!! (농담 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덧, AB주 EDMONTON에 싸랑하는~! 선배님이 살고 계신데요.
떡 사랑 이라는 떡 카페를 운영중입니다.(위니펙에 계시다가 에드먼튼으로 가신지 5-6년 정도 되셨나?)
많은 애용 부탁드릴께요!!
떡은 물론이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Rice Cake House (떡사랑)
6605 99th St. Northwest. Edmonton, AB T6E / 780-434-2706.
관련기사 : http://goo.gl/p2ykux
기승전 떡카페 광고였네요. hahaha~~~ 광고는 나중에 제대로 다시 할께요!
첫댓글 글 잘 쓰셨네요^^떡사랑 ㅎㅎ 가끔 떡국떡 사러 가는데 ㅎㅎ
ㅋㅋ 그 형님 지금 한국에 계셔요. 에드먼튼 번개 함 하셔도 될듯...ㅎㅎ
말씀 감사해요..
특히나 제가 알아보려던 비파괴검사 과정..ㅠㅠ
판단에 흐릿한 선이 그어져 명쾌하고 좀더 실질적이고 제가 도전 해 볼 만한 곳에 노력과 정보에 힘써야 겠다는 다짐도요..
모든것이 잘 선택한 것에 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진리를 또한. .
우리 모두 어려울 수록 가치가 있다는 것
기억하면서 취업과 이민 생활 하기로 해요..
감사합니다.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요!
자세한 설명과 광고까지 !
글 감사합니다. ^^*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 제가 11월 한달은 가족에게 갔다 올 예정입니다.
다녀 온 후, 12월에 모임 한번 하려구요.
그 때 시간 좀 내셔서 참석해 주시면 좋겠어요.
그 때는 이민(영주권, 취업비자, 유학 후 이민 등) 관련 전문가 한분을
초빙할 예정입니다.(승락 받았습니다)
기술관련은 하늘. 님이, 기타 이민 취업 및 LMO 관련은
그분이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능하실지요 ?
@도시의빛 알겠습니다. 일정 잡히면 가능한한 시간 맞추어보겠습니다.
@하늘. 예,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12/13(토) 쯤으로 생각 중입니다.
하여간 다녀와서 다시 상의하도록 하죠.^^*
@도시의빛 네^^ 토요일 좋습니다.
캐나다 사위가 떡을좋아해서 자주사러가는곳이지요^^
아하.. 그러시군요.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jknh55 님, 댓글을 한번 더 올리시면
회원님의 badge가 빨간 사과(맥킨토시)로 바뀔 것입니다.^^*
@도시의빛 ㅎㅎㅎ 그라시아스! Tiamo!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꾸준히 배우고 정보를 얻으려고 해봐야 겠네요~ ^^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제 배우자는 10년 가까이 용접일에 종사했는데요, 용접으로 이민에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영어 때문에,ㅜ 어찌 되었든 영어(아이엘츠)가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 거겠죠? 좀 무식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그 레드실이라는 자격증은 국내에서 취득이 가능한가요? 여기저기 이민 정보를 살펴보고 있는데, 점점 아득하게 느껴지네요,ㅜㅜ
레드실은 국내경력을 인증받고(QC) 캐나다에서 시험 봐야합니다. 아이엘츠 점수는 필수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회화 가눙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