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타그램]
내면에 그린 대성당
출처 아시아경제 :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71519554034932
감정과 신체를 거쳐 나온 표현들은 언어와 같다.
언어는 상상과 내면에 닿아 더 큰 것을 보여준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대성당'에서 화자인 나는 아내가 초대한 시각장애인 방문객이 탐탁지 않았다. 멀리서 온 그와 어색한 저녁을 먹고 놀다가 아내는 먼저 잠들었고, 그와 단둘이 깨어있는 거실의 TV에서는 종교 이야기와 함께 대성당 장면이 나왔다. 그가 대성당은 어떻게 생겼는지 물었지만 나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어마어마하고, 돌로 만들었고, 대리석도 들어갔고, 옛날에 대성당을 만들었을 때 사람들은 하느님에게 더 가까이 가고 싶었던 거고…."
듣고 있던 그가 대성당을 그려볼 것을 제안했고, 나는 쇼핑백에 볼펜으로 대성당을 그린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손 위에 그가 손을 얹고 내가 그리는 선을 따라간다. 그렇게 내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대성당을 따라 그리는데 그가 그 모습을 손으로 느끼며 멋지다고 한다. 그림이 완성돼 갈 무렵 그가 나에게 눈을 감고 그려보라고 한다. 나는 눈을 감고 그림을 마저 그렸다. 그림을 다 그린 뒤로도 나는 눈을 뜨지 않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그림을 바라본다. 지금껏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대성당의 모습을 감은 눈으로 보며 '이거 대단하다'며 감탄한다. 대성당을 제대로 본 건 그것이 처음이었다.
음악이나 그림처럼 인간의 감정과 신체를 거쳐서 나온 비언어적 표현들은 그 자체를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경험을 전달하는 것인데, 그럴 수 없을 때나 다른 필요에 따라서 우리는 언어로 그것을 묘사해야 한다. 이럴 때 소리의 높낮이나 강약, 악기의 질감, 그림의 구성이나 형태에 대한 묘사 만으로서의 언어는 그 효과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 말은 음악이나 이미지 그 자체보다 그것으로 인한 우리의 감각이나 감정과 연결된 묘사에 의해 더 멀리 더 깊이 도달할 수 있다. 그 자체의 형태가 아니라 외연이나 윤곽을 말함으로써 중심이나 실체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종종 실체와 사실은 파악하기 어려운 본질 보다 주변의 관계와 그림자로 더 잘 드러난다.
페루 아레끼빠의 라꼼빠냐 데 헤수스 성당. 해암 오경환 화백 그림
언어는 듣는 이의 경험이나 감각에 대한 기억 회로와 연결되어 의식과 상상 속에서 세계를 재창조한다. 듣는 사람의 감정은 말한 사람의 감정과는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각기 다르게 드러나는 감정 속에서 남다른 감동을 보기도 한다.
소설 속의 내가 그린 그림은 그의 손을 통해 전달된 또다른 신체 언어였고, 그것은 그의 내면에 도달해 거대한 대성당이 되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asiae.co.kr
빛명상
[나도 기적이 필요해]
코르티나담페초 성당의 오르간 소리
나는 가끔 빛VIIT명상 회원들과 함께 해외로 빛VIIT여행을 떠나곤 한다. 관광과 휴식을 위한 여행이라기보다는 백두산 천지, 호주, 뉴질랜드, 유럽, 몽골 등 그곳의 좋은 기운을 대구 빛VIIT명상본부로 끌어모으는 일이었다.
그해 가을, 나는 일행들과 함께 유럽으로 빛VIIT여행길에 올랐다.
아름다운 문화유적과 역사가 어우러진 유럽은 가는 곳마다 일행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일행은 라인 강의 기적을 이룬 독일을 지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스부룩을 거쳐 9월21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주 벨리노 현에 있는 휴양도시 코르티담페초로 떠났다. 알프스의 돌로미테 산맥이 이어진 그곳은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답게 동계올림픽을 치를 만큼 아름답고 풍광이 뛰어난 곳이었다.
“우와, 정말 환상적이다!”
일행은 버스 차창에 얼굴을 대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돌로미테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잔뜩 들떠 있었다.
9월 중순이건만 알프스 높은 봉우리에는 새하얀 만년설이 덮여 있고, 에메랄드빛 작은 호수와 오래된 나무숲이 보이는 길을 버스는 달리고 또 달려갔다.
마침내 도착한 코르티나담페초는 크고 높은 바위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주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대부분 여름에는 트레킹이나 산악자전거를 타고 겨울에는 스키나 보드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
나와 회원들은 예약된 숙소로 들어갔다. 돌로미테 산자락이 올려다 보이는 매우 작고 아름다운 호텔이었다.
호텔 테라스에서 내다보니 석양을 받고 황금색으로 변한 뒷산의 바위들이 보였다. 그 아래로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우거진 나무들, 붉은 지붕을 한 오래된 집들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없이 평화롭게 해주는 풍경들이었다.
나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회원들을 모두 내 방 테라스로 불러 모았다.
“여러분, 여기 주위 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기운이 좋으니 감사제를 드리기로 합시다.”
나는 빼어난 풍광과 평화로운 기운에 반해 예정에 없던 감사제를 드리기로 했다.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 우주마음에게 드리는 감사제였다.
내가 늘 지니고 다니는 빛VIIT 잔에 술을 따라 올린 후 회원들은 모두 두 손을 들어 명상에 잠겼다.
나는 여기까지 오느라 집안 일, 회사일은 물론 시간과 돈, 휴가를 얻어내느라 마음고생을 한 회원들이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고 돌아가기를 우주마음에 간절히 청했다.
그때 한 회원이 하늘을 보며 소리쳤다.
“학회장님, 저기 좀 보세요!”
어느 틈에 맑은 밤하늘에 수많은 빛VIIT풍선이 둥실둥실 떠오르고, 별들이 모여들더니 크고 작은 삼각형을 이루었다. 별들은 마치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듯 그렇게 삼각형을 이루며 우리들 머리 위로 낮게 내려앉았다.
“아아, 저건 초광력超光力씰이다! 초광력超光力씰과 똑같은 모양이야!”
회원들은 입을 모아 외쳤다. 삼각형으로 이뤄진 별 모양이 우리 학회 상징인 초광력超光力씰과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초광력超光力씰은 생명 탄생과 삶, 죽음 이후를 삼각형 마크 안에 담은 초광력超光力학회의 심벌마크이다.
이 삼각형의 초광력超光力 마크를 만든 건 내가 지난 1986년 11월 큰 빛VIIT을 만난 후였다, 호텔 업무를 보는 틈틈이 빛VIIT을 청하고 명상을 해오던 어느 날, 평소처럼 빛VIIT을 청하고 있는데 손바닥에 찌릿한 느낌이 들면서 빛VIIT의 반향이 느껴졌다. 다른 때와 달리 유난히 그 느낌이 강했다. 얼른 눈을 떠보니 손바닥에 황금빛 수정 결정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깜짝 놀라 손바닥을 들여다보았더니 그 수정체가 지나간 자리에는 마치 손금처럼 선명한 삼각형 자국이 남았다. 그 삼각형 수정체는 일주일 후 다시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삼각형 안에 작은 원 모양이 들어있고, 원 안에 빛VIIT불이 있는 모습이었다.
이 삼각형의 세 개의 변을 각각 태어남, 삶, 죽음 이후를 뜻하며 한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서로 동등하게 맞물려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우주를 뜻하는 원이 들어있고, ‘진정한 나’ 빛VIIT마음을 의미하는 빛VIIT불이 들어있다.
나는 그 날 이후 이 삼각형 마크를 초광력超光力학회의 심벌로 쓰기로 했다. 그리고 그 모양을 본 떠 초광력超光力씰을 만들어 그걸 붙이면 언제 어디서라도 빛VIIT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 초광력超光力 마크를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코르티나담페초 하늘에서 본 회원들은 감격하여 어쩔 쭐 몰랐다.
그뿐 아니었다. 어느새 회원들의 손과 얼굴에는 반짝이는 빛VIIT분이 가득 묻어있었다.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들은 눈앞에 나타난 빛VIIT현상을 보며 거듭 감사를 드렸다.
“삼라만상의 주인이신 우주 절대자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나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회원들과 함께 오래도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하 중략
출처 : 나도 기적이 필요해 2017년 4월 17일 초판발행
2017년 5월 3일 초판 3쇄 P. 312-316
첫댓글 감사합니다 🌸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코르티나담페초 하늘 이야기
폭우속에서도 마음만큼은
고요한 빛마음 가득한
하루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 저도 살아서 빛여행을 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말은 감각이나 감정으로 연결된 묘사에 의해 더 멀리 더 깊이 도달할 수 있다.
공감하며
성당 오경환 그림 감사합니다.
코르티나 담페초 성당의 오르간 빛이야기 와 씰마크에 대한 글. 감사합니다.
초광력씰 빛명상학회의 심벌마크가 빛여행지
코륻디나담베초의 하늘에 별들이 만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탄생과 삶, 죽음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빛의 마크와 대성당,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르티나담페초의
빛현상 신비롭고
감사합니다.
학회의 심벌빛씰의 귀한 빛역사와 함껭 언젠가는 빛여행을 할수있기를 소원해봅니다.감사합니다
코르티나담페초 밤하늘의 삼각형씰의 빛현상이 함께 하신 빛역사 감사합니다.
학회의 심벌 빛마크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며 오늘 하루도 감사히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면에 그린 대성당, 코르티나담베초 빛이야기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르티나담배초에서의 초광력씰 빛현상,
참 경이롭고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초광력超光力학회의 심벌
빛마크의 의미를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
자연이나 사람에게 감사라는 고차원의 감정을 표하면 그 순간 그것은 더 가치롭게 변화됩니다. 특히 현존의 빛과 함께 감사제를 올리는 순간에 하늘에 빛풍선, 초광력씰마크 등 다양한 빛현상들이 동반되는 이유를, 사람마다 체험하는 정도가 다름을 빛명상세상돋보기를 통해 큰 일깨움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비로운 빛현상이 함께했던
빛역사이야기 감사합니다.
귀힌 글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빛이 깃듭니다. 빛이야기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초광력 감사합니다.*
코르티사담페초 성당오르간 소리
빛이야기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별들이 모여 코르티나담페초 하늘에 초광력 超光力씰 모양의 크고 작은 삼각형 모양을 이룬
경이로운 빛역사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