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인테르나시오나우를 떠날 때 다른 명문 클럽을 제치고 밀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인테르나시오나우에서 아주 잘하고 있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곳에서도 꽤 행복했지만 밀란과 같은 클럽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어요. 제 우상이었던 호나우두를 비롯해 카카, 파올로 말디니, 젠나로 가투소,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세르지뉴, 에메르송, 디다 등 당시 세계 최고의 팀이었으니까요. 아약스, PSV, 첼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 문의를 받았지만, 저는 세계 최고의 팀인 밀란에 합류하겠다고 답했죠.
데이비드 베컴은 밀란에서 어떤 선수였나요?
저는 항상 데이비드가 경기장에서 이룬 업적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전한 모든 것을 존경해 왔습니다. 그는 라커룸에 크림, 향수 등 자신의 모든 세면도구를 두고 가곤 했어요. 저는 모두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가 어떤 애프터셰이브를 바르고 있는지 살펴보곤 했죠. 향기가 너무 좋아서 향수를 바꾸지 않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리어를 쌓으면서 다양한 부상을 겪었는데 힘들지 않나요?
부상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부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축구는 신체에 많은 것을 요구하는 운동이라는 점을 모두가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선수 생활 내내 부상을 안고 살아왔지만, 절대 좌절하지 않았어요. 부상을 오히려 배움의 기회로 삼았죠.
상파울루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16년에 첼시로 임대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인상은 어땠나요?
첼시에서 제의받았을 때 저는 아직 코린치안스에 머물고 있었어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유럽 축구를 하고 싶었고 첼시로 이적할 기회가 적절한 시기에 찾아왔어요. 안타깝게도 런던 생활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2경기 1골), 첼시와 같은 거대한 팀에서 6개월을 보내며 잉글랜드 축구의 문화를 배운 것은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오래 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거스 히딩크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당시 히딩크 감독이 저에게 영입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저는 감독과 선수의 관계로 히딩크와 아주 잠깐의 관계를 맺어요. 그가 저를 첼시에서 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라다멜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 베르트랑 트라오레 등 여러 스트라이커가 부상당했을 때 저와 계약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이 제가 첼시에 입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거스와의 관계는 항상 정상적이었어요. 첼시 유니폼을 입고 빌라를 상대로 골을 넣을 기회를 준 거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겁니다.
첫댓글 베컴 1회만 사용하고 다 버리나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