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솔미(25)가 “내가 키워줬는데 뜨더니 배신했다”는 변우민(38)의 말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최근 변우민이 “연예계서 주목 받고 있는 A양을 진지하게 사귀었고, 그가 스타로 커가는데 큰 도움을 줬는데 배신 당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박솔미는 “변우민을 더 이상 남자로서 사귈 수 없어 헤어진 것이지 결코 내가 떴다고 헤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우민과 박솔미는 2000년 여름부터 만나기 시작, 1년 반 가량 연인 사이로 지냈다. 두 사람이 완전 결별을 한 때는 지난해 12월 초.
박솔미에 따르면 이 때는 그가 스타로 부상하는데 발판이 된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1월 14일 첫방송)의 방송 전으로 “스타가 되더니 배신했다”는 변우민의 말은 논리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솔미는 “이미 지난해 여름, 우민 오빠가 신뢰를 주지 못해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12월까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13살이나 나는 나이차를 극복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박솔미는 또 현 소속사인 A 매니지먼트사에도 변우민보다 먼저 들어갔다고 말했다. 변우민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박솔미를 키우기 위해 매니지먼트사에 같이 데려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매니지먼트사 측은 박솔미가 먼저 소속사에 들어왔음을 확인해줬다.
두 사람의 만남은 변우민이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 촬영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우민의 한 측근은 “변우민이 우연히 방송사에서 박솔미를 보고 마음에 들어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키기 위해 찾아 다닌 끝에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변우민이 박솔미에 대한 집착이 강해 헤어진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배신 당했다는 변우민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솔직히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우민은 “믿었던 사람이어서 상처가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젠 나 혼자와의 싸움이다. 마음을 정리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MBC TV <매일 그대와>를 끝으로 연기자 생활을 접을 생각이다”며 최근 KBS 2TV 새 아침극 <색소폰과 찹쌀떡>의 출연 제의도 왔지만 정중히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