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는 13세 주인공 조아가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타겟이 되어 괴로워하다 빠져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로, 온라인 그루밍의 위험성을 알릴 뿐 아니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어린이의 감정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마음이 불안한 어린이 청소년이 어떻게 온라인 그루밍에 빠지게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범죄에 노출되는지, 그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과 괴로움, 자책과 자신에 대한 실망감 등을 동화에 담았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주의를 넘어, 애정 결핍과 경쟁,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동화다.
○ 출판사 리뷰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덫에 빠지기 쉬운 아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
5학년인데 중학교 공부를 왜 앞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툴툴거리던 조아. 늘 남과 비교하며 공부만 강조하는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반 친구 햇살이와 학원에서 만난 태리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다. 채팅 앱으로 멋진 오빠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나도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사는 게 좀 재밌어질 텐데…….’
기프티콘과 다정한 안부 톡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던 채팅방 ‘오빠’는 어느새 조아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장 친한 친구가 된 그가 어느 날부터인가 부적절한 부탁을 요구하고, 급기야 조아를 자기 집으로 불러들이는데……!
온라인 그루밍은 성관계를 맺기 위해 이메일이나 SNS 채팅 앱을 이용해 아동 청소년에게 친밀하게 접근하는 성범죄 방식이다. 채팅으로 친밀감을 쌓아 비밀을 털어놓게 한 뒤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해 협박 도구로 사용한다.
이 책은 온라인 그루밍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주의를 넘어, 애정 결핍과 경쟁,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동화다.
또 이 동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결국 온라인 그루밍 피해자인 아동이 가해자를 ‘친근한, 고마운’ 대상이 아닌 범죄자로 인식하기까지 부모나 친구 같은 주변인들과의 관계 회복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 줄거리
주인공인 조아는 자기 마음도 헤아리지 않고 남과 비교하며 선행학습반에 등록시킨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랜덤채팅이라는 걸 알게 되고, 한 오빠와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
채팅으로 만난 오빠는 조아의 고민을 들어 주고 위로하고 공감해 준다. 조아는 그런 오빠를 믿고 여러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채팅 오빠는 부적절한 부탁을 들어 달라며 조아를 몰아세운다.
조아는 유일하게 자기를 다독여 주던 오빠를 매몰차게 밀어내지 못하고 참다가, 결국엔 관계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한다.
조아는 이 위험한 덫에서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