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가요제는 1979년 경기도 가편군 청평면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그
시대 젊은이들의 정서를 반영하며 1980년대까지 신인가수들의 중요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1999년에는 학력 제한을 폐지하고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회까지는 MBC FM 강변축제였다가 3회부터 MBC 강변가요제로 바뀌었습니다.
MBC 강변가요제는 같은 방송국에서 주최했던 MBC 대학가요제와 함께
대학생들의 노래 실력을 겨뤘던 유서 깊은 경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대학가요제에 참가했던 팀들이 강변가요제에 참가하거나 반대로
강변가요제의 팀들이 대학가요제에 참가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두 가요제는 성격은 뭔가 달랐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궂이 둘을 비교하자면 강변가요제에는 기성가요에 좀 더 가까운 형태의 곡들이 많이 참가했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놀거리가 다양해지고 가수의 등용문이 기획사 중심의 체제로 재편되면서
MBC 대학가요제와 마찬가지로 결국 급격하게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결국 22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숨바꼭질은 1979년 제1회 MBC FM 강변가요축제에 참가하여 은상을 받은 곡입니다.
노래는 조우현이 작사작곡하였고, 5인조 혼성보컬그룹 해오라기가 불렀습니다.
변형표, 이진, 조우현, 엄정해, 황성근으로 이루어진 해오라기는 같은 가요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홍삼트리오와 함께 화음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홍삼트리오의 기도와 함께 강변가요제의 대중적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