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무릎, 고양이는 장…펫보험 13만건으로 본 '질병 지도'
출처 : MTN뉴스 ㅣ 2025-07-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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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자사 반려동물 전용 보험 브랜드 펫퍼민트 통계 공개
슬개골 탈구에만 73억원 지급…고양이는 구토·이물섭식 최다
소형견 실내 양육 탓 관절질환 급증…"생활습관이 병을 만든다"
강아지는 관절을, 고양이는 속을 앓았다. 메리츠화재가 7년간 축적한 13만 건의 펫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슬개골 탈구와 구토·위염이 가장 흔한 병명이었다. 실내 중심의 양육 환경과 종 특성이 병의 양상까지 갈라놓고 있다.
28일 메리츠화재는 자사의 반려동물 전용 보험 브랜드인 펫퍼민트 출시 7주년을 맞아 누적 가입 현황과 보험금 지급 통계를 공개했다. 2018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가입 건수는 13만5000건. 이 중 반려견이 11만5000건, 반려묘가 2만건을 차지했다.
보험금 지급 내역을 보면 강아지는 관절, 고양이는 위장이 가장 취약했다. 반려견의 경우 슬개골 탈구에 따른 지급액이 73억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십자인대 손상·파열(23억9000만원), 위·장염(19억8000만원), 외이도염(19억7000만원), 위장관 내 이물섭식(18억2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급 건수 기준으로는 외이도염(1만6521건), 위·장염(1만4495건), 구토(1만325건) 순이었다.
국내 반려견 사육 환경은 대부분이 체중 5kg 이하 소형견이다. 미끄러운 실내 바닥, 활동량 부족, 선천적 구조적 취약성이 겹치면서 관절 질환을 부추기는 구조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슬개골 질환은 단순 질병이 아니라 생활환경의 반영"이라며 "예방 수술과 관절 특약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소화기 질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지급 건수 기준 1위는 구토(1033건), 지급액 1위는 위장관 내 이물섭식(1억8000만원)이었다. 구토(1억7000만원), 위·장염(1억5000만원), 방광염, 만성 신장질환, 치은염도 주요 지급 사유로 꼽혔다. 고양이는 '그루밍'이라 불리는 털 핥기 과정에서 털뭉치(헤어볼)를 삼키기 쉽고, 물을 적게 마시는 습성 탓에 방광 질환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잘 타는 고양이 성격도 장기계통 질환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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