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閑談)
절개(節槪)-큰 일을 도모함에 있어 충효를 향한 절개만은 굽히지 말라.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중종31~선조26)은 문신 이자 시인으로
이이(李珥), 성혼(成渾)등과 사귐을 가진 선비로써 보기 드문 절개와
충효의 정신이 투철하였습니다.
정철이 전라도 관찰사가 되어 정지연(鄭芝衍-1527~1583-조선조 선조 때의
문신) 우의정 대감에게 하직 인사를 하였습니다.
"남쪽을 살펴보니 조심스러운 일이 많고 군사상의 일도 많다고 하는데,
제가 백면서생(白面書生)으로 어찌 관찰사의 중책을 맡겠습니까?"
정지연이 말하였습니다.
"세상 의논이 모두 그대는 선비의 절개가 있다고 하던데, 그 절개를
굽히지 않는다면 어디를 가신들 안 될 게 있겠소?"
정철은 강원도, 전라도, 함경도 관찰사를 지내면서 지방 장관으로서
포고문이나 유시문 보다는 시인으로서 그의 천재적 재질(才質)을
나타낸 작품으로 백성을 교화(敎化)하였습니다.
예로 널리 알려진 효에 대한 시 한 수를 보면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
충성, 효도라는 말에 사람들은 보수적이니, 전근대적 사고 방식이라며
한마디로 매도(罵倒)하고 맙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식이 보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이나, 국민된 자가 나라를 사랑하는
것에는 무슨 시대적 구분이나 변화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충효를 향한 절개만은 굽히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절개란 자신부터 청렴하고 공부를 한 사람의
신념이라 할 수 있겠지요.
고문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삼사오륙 남은 멤버들이 찾아뵈어야 하는데
모두 바쁜 듯합니다. 더위가 꺾일 즈음 한 번
모일까 합니다.
김동화 선생 노르웨이 관광 보름후 시간을 잡아 보세요.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