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KB바둑리그]바둑리그 MVP는 ‘김정현’[사이버오로20140108]

[천사끼리]

바둑리그 MVP는 ‘김정현’

티브로드 이지현ㆍ김세동은 각각 감투상, 신인상 차지

[2013KB바둑리그]

오로IN  2014-01-08 오전 11:13   [프린트｜스크랩]

▲ 2013 바둑리그MVP에 선정된 김정현 - 좋은 팀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바둑리그를 지켜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안천일염의 김정현 4단이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에 올랐다.

1월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는 타이틀 스폰서인 KB국민은행 이건호 은행장을 비롯해 신안군청 박우량 군수 등 참가팀 단장과 한국기원 강명주 상임이사, CJ E&M의 김성수 대표이사, 선수단, 취재기자 등 2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 이건호 은행장은 폐막 인사말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대국을 펼치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며 예측불허의 반상 드라마를 펼친 8개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KB국민은행은 한국바둑의 역사와 성공 스토리를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 꾸준히 바둑리그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폐막식 하이라이트인 MVP 발표에서는 75.6%의 득표를 얻으며 선정된 김정현 4단이 KB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김4단은 온라인 팬투표에서 57.1%를 얻어 같은 팀 선배 이세돌 9단을 20% 이상 차이로 따돌린 데 이어 바둑기자단 투표에서도 94.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신안천일염의 3지명으로 활약했던 김정현 4단은 정규시즌 10승4패,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소속팀 신안천일염의 우승에 최고 수훈을 세운 바 있다. 2011년 포스트시즌 MVP에 이어 두 번째 MVP를 거머쥔 김정현 4단은 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감투상은 준우승팀 티브로드의 이지현 4단에게 돌아갔으며, 바둑리그 1년차 선수들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신인상은 티브로드의 김세동 5단, 다승상은 정규시즌 12승2패를 기록한 정관장 주장 박정환 9단의 몫이 됐다. 다승상과 감투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개인상 시상에 이어 열린 바둑리그 팀 시상에서는 우승팀 신안천일염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3억원의 상금을,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한 티브로드가 2억원, 3위 정관장 1억원, 4위 한게임 5,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 2013바둑리그 시상식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바둑리그 시상식에 앞서 벌어진 락스타리그 시상식에서는 Kixx의 한승주 2단이 다승상(12승2패)과 우수기사상을, 포스코켐텍의 최정 4단이 여자기사상의 주인공이 됐다. 우수기사상과 여자기사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100만원의 상금이, 다승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락스타리그 단체 부문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2연패를 차지한 포스코켐텍이 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고 Kixx, SK에너지, 티브로드가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9일 개막해 7개월여의 대장정을 벌인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지난 12월24일 막을 내린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3위팀인 신안천일염이 정규리그 우승팀 티브로드에 3-2로 승리하며 2010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었다. 매주 목∼일요일 저녁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총규모는 34억원(락스타 3억원 포함)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개인부문 시상자
락스타리그
다승상 : 한승주 2단(Kixx)
여자기사상 :최정 4단(포스코켐텍)
우수기사상 : 한승주 2단(Kixx)

바둑리그
MVP : 김정현 4단(신안천일염)
다승상 : 박정환 9단(정관장)
신인상 : 김세동 5단(티브로드)
감투상 : 이지현 4단(티브로드)

단체부문 시상팀
락스타리그(1～4위순) 포스코켐텍, Kixx, SK에너지, 티브로드
바둑리그(1～4위순) 신안천일염, 티브로드, 정관장, 한게임

▲ KB리그 메인스폰서인 KB국민은행의 이건호 은행장의 폐막사.

▲ 강명주 한국기원 상임이사가 홍석현 한국기원 신임 총재의 축사를 대독했다.

▲ 하루 전엔 국수전 결승전에서 반격하면서 ‘안녕함 ’을 알린 이세돌.

▲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영훈(왼쪽)과 이창호.

▩ 락스타리그 시상

▲ CJ E&M의 김성수 대표이사가 수상자를 호명하고 있다.

▲ 시상은 락스타 부문부터 했다. CJ E&M의 김성수 대표이사가 여자기사상을 받은 최정과 우수기사상 수상자인 한승주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 여자기사상 최정 - “리그 중반까지 부진해서 팀원에게 미안했다. 수상한 것도 개인적으로 기쁘지만 팀에 보탬이 된 것에 만족한다.”

▲ 우수기사상 한승주 - “상을 받아 굉장히 영광스럽다. 2013년 함께했던 팀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 포스코켐텍이 2013 락스타리그에서 우승했다.

▲ 락스타리그 우승 팀 포스코켐텍의 김성룡 감독 -“락스타리그가 열린 이후에는 2번 연속 우승하게 되었다. 포스코에서는 굉장히 좋아하셨다. 우리팀 선수들이 다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다. 앞으로 바둑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특히 대 중국전에서 활약하길 바란다.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 안형준 -“저를 뽑아주신 포스코켐텍과 김성룡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 개인부문 시상

▲ 2013 KB국민은행바둑리그 MVP에 오른 김정현. 시상자 서대원 대한바둑협회 부회장과 함께 섰다.

▲ 신인상 김세동 - “KB리그는 올해 처음 뛰었는데 이렇게 신인상까지 받아 정말 기쁘다.”

▲ 감투상 이지현 - “좋은 상을 받아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팀원과 감독님 단장님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 다승상 박정환 - “기대보다 팀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

▲ 개인부문 시상을 한 서대원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 개인시상부문 수상자들.

▲ 사회자 김지명 씨와 이윤영 씨가 개인부문시상에 이어 단체부문 시상이 이어짐을 알리고 있다.

▩ 단체부문 시상

▲ 1위~4위까지의 단체부문 시상이 순위의 역순으로 이어졌다. 사진은 4위 한게임.

▲ (사회자 - 초보 감독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윤성현 한게임 감독 - “일단 한게임사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우리팀에 아주 뛰어난 선수는 없지만 적시에 활약을 해주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한번 더 한다면 지금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원과 보낸 1년이 행복했다.”

▲ (사회자 - 가장 인상 깊었던 대국은?) 한게임 김지석 - “해프닝이 있었던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이다. 포스트시즌 3판이 모두 완패라 아쉬웠다.

▲ 3위 정관장.

▲ 김영삼 정관장 감독이 3위 상금보드를 받고 있다.

▲ 2위 티브로드.

▲ 이상훈 티브로드 감독 - “챔피언결정전에는 정관장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규리그에서 당한 복수를 위해 기다렸는데 뜻밖에 신안천일염이 올라와 당황했었다. 결과는 아쉽게 되었는데 티브로드가 정규리그에서 1위를 했고, 팀으로서는 지금까지 최고의 성적을 거뒀기에 기쁘게 생각한다.”

▲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에 오른 신안천일염팀이 상금보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사회자 - 쪽집게 오더의 비밀은 무엇인가?) - 이상훈 신안천일염 - “감독 제가 특별히 준비를 한 건 아니고, 포스트시즌에 와서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사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런 오더도 아니었다.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은 오더보다는 선수들 하나하나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준 덕분이다.”

▲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맨 왼쪽)은 “김정현 선수(맨 오른쪽)가 실질적인 주장 역할을 해줬다.”고 추어올렸다.

[취재 | 박주성ㆍ김수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