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역세권, 강남역 같은 동서남북 축 ‘새 환승역’ 꿈틀

[제일송팀장.]

  선정릉역세권,  강남역 같은 동서남북 축 ‘새 환승역’ 꿈틀

선릉역에서 도보로 약 600~700m 떨어진 선정릉역은 지난해 개통됐다. 선릉역에서 이어지는 분당선이며, 내년에 지하철 9호선이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환승역이 된다. 현재 9호선 공사가 한창인 선정릉역은 강남지역에서 테헤란로 동서를 잇는 선릉역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개포·대치·도곡동 등과 북쪽으로는 논현동 나아가 강북 왕십리를 잇는 핵심 역세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남 동서남북 지역의 중심에 선정릉역이 있는 셈이다. 선정릉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동쪽 방면은 삼릉공원에 가로막혀 선릉역의 화려한 유흥상권이 더 이상 확장하지 못했다. 서쪽 방면은 멀리는 경복아파트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가깝게는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흥문화를 차단하고 있어 음식점 등 상가들이 선릉역 인근과는 달리 띄엄띄엄 들어서 있다. 삼릉공원이 위치한 동남쪽 방면(3번출구)에는 대형호텔과 나이트클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동남쪽 방면은 또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 등이 위치해 세계문화유산인 ‘선릉·정릉’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동북쪽 방면(2번출구)에도 소규모 관광호텔과 유흥주점 등이 간혹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 고급 의류매장과 메디컬 빌딩이 먼저 보인다. 지하철 1번과 4번출구 방면인 서쪽은 봉은사로를 따라 커피전문점과 브런치카페 등 10여곳이 100~200m 안에 맞붙어 있다. 게다가 이면 곳곳 단독 및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커피전문점까지 가세해 어느 곳보다 카페·커피숍 영업경쟁이 치열해 보인다. 이곳에는 고급 브런치카페, 커피전문점, 의류매장, 각종 병의원, 애견숍 등 동물병원 등의 서비스업종이 많다. 선정릉역 사거리 상권은 지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로변 곳곳 건물에는 빈 공간에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많이 보인다. 특히 사거리 초입을 비롯해 신축 중인 건물들과 완공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새 건물이 많다.

 

 ▲ 현재 9호선 공사가 한창인 선정릉역은 강남지역에서 테헤란로 동서를 잇는 선릉역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개포·대치·도곡동 등과 북쪽으로는 논현동 나아가 강북 왕십리를 잇는 핵심 역세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남 동서남북 지역의 중심에 선정릉역이 있는 셈이다. 사진은 선정릉역 사거리 전경. ⓒ스카이데일리

선릉역? 선정릉역?…. 차이가 뭘까? 강남구 삼성동에는 사적 199호인 선릉과 정릉이 있다. 통상 선릉공원으로 부르는 이곳에는 능이 3개가 있어 삼릉공원이라고도 한다. 조선의 제9대 임금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선릉 2곳과 제11대 임금 중종을 모신 정릉이다. 정릉은 원래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 구역에 장경왕후와 함께 조성됐으나 1562년 옮겨왔다.

 

선릉과 정릉은 1970년대 강남 개발이 한창일 때 그 압력에도 꿋꿋하게 버텨 온 도심속 왕릉이고 역사 공원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선릉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으로 2호선은 1982년, 분당선은 2003년 개통됐다. 선릉역에서 도보로 약 600~700m 떨어진 선정릉역은 지난해 개통됐다. 선릉역에서 이어지는 분당선이며, 내년에 지하철 9호선이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환승역이 된다.

 

당초 공사 당시 역명은 삼릉역으로 알려졌고 신선릉역 등 여러 이름들이 거론됐으나 인근 선릉과 정릉이 있어 역명이 선정릉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공원 입구가 선릉역에서 가까워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선릉과 정릉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나타나는 선정릉역 사거리 상권은 번화상권인 선릉역과 거리는 600m에 불과하지만 상권의 특징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사진 위는 선릉과 정릉, 아래는 상가 위치도. ⓒ스카이데일리

현재 9호선 공사가 한창인 선정릉역은 강남지역에서 테헤란로 동서를 잇는 선릉역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개포·대치·도곡동 등과 북쪽으로는 논현동 나아가 강북 왕십리를 잇는 핵심 역세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남 동서남북 지역의 중심에 선정릉역이 있는 셈이다.

 

테헤란로 강남 유흥상권 삼릉공원에 막혀 ‘멈칫’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선릉역세권은 강남의 대형상권 중 하나다. 테헤란로를 따라 업무시설들이 밀집하면서 다양하고 번화한 상권이 발달해 있다.

 

특히 유흥문화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인근에 고급 유흥시설에서부터 값싼 ‘풀살롱’까지 각종 모텔·룸살롱·마사지·바 등의 업소들이 즐비하고 또 이면도로 곳곳을 따라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릉과 정릉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 선정릉역 사거리에 위치한 라마다서울 호텔(사진 위)과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전경(사진 아래) ⓒ스카이데일리

동쪽 방면은 삼릉공원에 가로막혀 선릉역의 화려한 유흥상권이 더 이상 확장하지 못했다. 서쪽 방면은 멀리는 경복아파트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가깝게는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흥문화를 차단하고 있어 음식점 등 상가들이 선릉역 인근과는 달리 띄엄띄엄 들어서 있다.

 

선정릉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삼릉공원이 위치한 동남쪽 방면(3번출구)에는 대형호텔과 나이트클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라마다서울 호텔과 그 안에 들어선 레드루팡 나이트클럽이 그곳이다.

 

라마다서울 호텔의 전신은 1986년 12월 세워진 뉴월드호텔이다. 중장년층에게는 오히려 뉴월드호텔이 더 익숙하다. 특2급 호텔인 라마다서울 호텔은 2004년 세계적 브랜드인 ‘라마다 인터내셔널’의 202번째 호텔로 문을 다시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성매매 장소 제공 등으로 강남구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받는 등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하지만 동남쪽 방면은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 등이 위치해 세계문화유산인 ‘선릉·정릉’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의류 매장·카페 즐비…고급상권으로 변모 시도

 

 ▲ 봉은사로를 따라 대로변(사진 위)과 서쪽방면 이면도로(사진 아래) 곳곳에도 고급 의류매장과 업체가 들어서 있다. ⓒ스카이데일리

라마다서울 호텔 맞은 편인 동북쪽 방면(2번출구)에도 소규모 관광호텔과 유흥주점 등이 간혹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 고급 의류매장과 메디컬 빌딩이 먼저 보인다.

 

봉은사로를 따라 고급안경과 스포츠 의류 판매점인 오클리, 남성 등 패션 의류업체인 웅가로 등이 위치해 있다.

 

사거리 바로 앞에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 건물 옆으로 북쪽 선릉로변에는 예한의원, 예메드스파, 아리치과 등 의료관련 메디컬빌딩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켈리스, 뚜르드카페 등 브런치 바와 카페 등이 눈에 띈다.

 

 

 

 

 ▲ 사거리를 중심으로 이곳에는 고급 브런치카페(사진 첫번째, 두번째), 커피전문점, 의류매장, 각종 병의원, 애견숍 등 동물병원(사진 세번째, 네번째) 등의 서비스업종이 많아 보인다.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1번과 4번출구 방면인 서쪽은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의 영향을 받은 상권이 뻗어 있다.

 

봉은사로를 따라 서남쪽에는 브라운하우스커피, 카페마로니에, 커핀그루나루, 스타벅스 그리고 서북쪽에는 벨라빈커피, 카페반야와 메가젠토즈스마트커피, 브라우니 70 브런치카페 등 100~200m 안에 맞붙어 있다. 게다가 이면 곳곳 단독 및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커피전문점까지 가세해 어느 곳보다 카페·커피숍 영업경쟁이 치열해 보인다. 이면 곳곳에는 또 고급 의류업체와 한식·일식 등 고급음식점들도 산재해 있다.

 

사거리를 중심으로 고급 브런치카페, 커피전문점, 의류매장, 각종 병의원, 애견숍 등 동물병원 등의 서비스업종이 많아 보인다.

 

선정릉역 사거리는 지난해 지하철이 개통되고 또 내년에 환승역이 되면서 상권은 지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로변 곳곳 건물에는 빈 공간에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많이 보인다. 특히 사거리 초입을 비롯해 신축 중인 건물들과 완공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새 건물이 많다.

 

 

 

 ▲ 선정릉역 사거리는 지난해 지하철이 개통되고 또 내년에 환승역이 되면서 상권은 지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로변 곳곳 건물에는 빈 공간에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사진 위)이 많이 보인다. 특히 사거리 초입을 비롯해 신축 중인 건물(사진 중간)들과 완공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새 건물(사진 아래)이 많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부동산 한 관계자는 “선정릉역 사거리에 바로 위치한 건물 1층 128.93㎡(실평 39평) 규모의 매장이 매물로 나와 있다”며 “권리금은 없고 보증금은 2억원, 월세는 12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사거리 초입은 아니지만 선정릉역 대로변에 위치한 347.12㎡(실평 105평) 규모의 경우 권리금없이 보증금 2억원, 월세 950만원 수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 관계자는 “동물병원이나 의류숍, 피자전문점, 마트 등의 입점이 유리해 보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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