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을 훌쩍 넘겨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폭음하지 않고,
맥주부터 위스키까지 겁나 넓게 즐기지만,
제 입에 안 맞는 건 절대 안마시는데요.
아직까지 술마시고 필름이 끊기거나 남에게 민폐 끼친 적이 없습니다.
술버릇 상위 0.1%라고 자부합니다.
진짜 맛있는 음식에 곁들여서 '한잔' 하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초록병 희석식 소주 진짜 싫어합니다. 대신 증류식 소주는 또 좋아해요.
어제 장보러 이마트 갔다가 이강주를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팔길래 이건 무조건 사야해, 해서 업어와
고기 몇 점 궈서 곁들여 마시는데,
와, 진짜 위스키 저리가라네요. 한 병 다 비울뻔 했습니다.
솔직히 발베니나 맥캘란같은 싱글몰트까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어지간한 브렌디는 쌈싸먹을 정도로 만족감 오집니다.
주류 박람회 가서 감홍로 한 번 마셔보고 완전 푹 빠져서 한동안 감홍로만 마셨던 적 있는데,
진짜 우리나라 전통주도 조금 더 대중에게 친숙해졌으면 좋겠네요.
정말 좋은 술들이 너무 많습니다.
첫댓글 혹시 전통주애 375ml 19% 인가요?
제가 집에 가서 한 번 보겠습니다.
@[Hou]카리나 중요한건 아닌데 글을 보고 찾아보니 이거 같긴한데 맞는지 확실치 않아 여쭤보네요. 감사합니다^^
쩔죠 향이 특히..
저만 알고 마시는 술인데 이렇게 소문 퍼지면 곤란합니다 ㅎㅎ
마트 거의 안 가는 저로써는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소주들을 팔았으면 좋겠어요
전 개인적으로 소곡주를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명인이 만드시는거 말고 한산마을의 수십개 소곡주 양조장에서 파는거 중에 자기 입맛에 맞게 사서 드시면 그만한게 또 없는거 같더군요ㅎ
한산도 소곡주... 이거 또 취향대로 홀짝홀짝 하다 보면 디집니다...
@[Hou]카리나 앉은뱅이술이죠ㅎ 근데 한산도는 아니고 서천에 한산마을에ㅎㅎ
크~~ 소곡주 드실줄 아시는군요... 마트에 납품되는 보급형 소곡주 보다 한산에 양조장에서 파는 살균처리안한 생 소곡주가 진짜 소곡주죠... 저는 가는길에 모시막걸리랑 꼭 사옵니다...
@DK샤크 마트 납품되는게 좀 쓴맛이랑 알콜향이 강하더라구요ㅋ 멀어서 딱 한번 가보고 몇군데 시음+맘에 드는거 사왔는데 다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ㅋㅋ
아 술 좋아하지 않는데 호기심은 생기네요 다음에도 시간 되시면 추천해주세요
미리 감사드려요.
곡향에 맛들이면 양주 소주저리가라죠 ㅎㅎ
부끄럽지만 이강주 라는 단어를 처음들어봐서 ssg에 이강주라는 선수가 있는줄 알았습니다 ^^;;
맥주 3. 이강주 1로 해서 섞어드셔도 맛이 기가막힙니다.
전 안동소주/공부가주 두개 가장 좋아합니다!! 얼마전에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안동소주 프리미엄 팔길래 사와서 마셨더니 기가 막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