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8일 금요일
#. 혜영이가 오다.
금요일 4시쯤 수비면 버스에서
혜영이가 내렸습니다.
전화를 하느라 바쁜 혜영이.
요즘 복지순례를 준비하느라고 바뻐 보입니다.
반가운 얼굴..
오늘 1일 보조교사로 나선 혜영이.
혜영이는 아이들에게
"혜영이 언니"라고 불리기 원했습니다.
근처 체육공원에서 저학년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고학년 남자들과 농구도 하고
섞여서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잘 설명하는 혜영이.
잘 칭찬하는 혜영이.
웃고 기다려주는 혜영이.
참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고 불러주고
집에 데려다 줄때도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계동마을 밤산책을 했습니다.
우연히 교회 전도사님을 만나서 수박도 얻어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0년 6월 19일 토요일
#. 아람이가 오다.
아침에 공부방 선생님께서 차키를 주시며 배려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대를 잡게 되었습니다.
LPG가스도 채우고
아람이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혜영이와 같이 영양시내를 걸어다녔습니다.
마침 장날.
어떤 것들이 시장에 나왔는지
구경도 하였습니다.
출출해진 저희는
만두를 사먹고 아람이를 기다립니다.
아람이와 만나
자장면을 먹으러
시장안으로 갔습니다.
아람이와 혜영이는 자장면
저는 짬뽕을 먹었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선바위공원으로 차를 타고 가서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남이정'이란 정자에 앉아
지난 활동의 재미난 이야기에서 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먹기 전에
집 주변에 있는 풀베기 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상계폭포로 밤산책을 나섰습니다.
밤에 찾은 상계폭포 구름다리 .
아찔하면서도 폭포소리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구름이 껴서 반짝이는 별들은 보지 못했지만,
개구리 소리 , 밤공기, 삐죽삐죽 산모양
마음껏 누리고 걸었습니다.
2010년 6월 20일 일요일
#. 혜영, 아람 서울로 가다.
아침일찍 상계폭포를 다시 찾았습니다.
저녁에 보던 것과 느낌이 다른 산책길..
오디나무에서 오디도 따먹고
길가에 핀 꽃들도 보고
산 위에 우뚝솟은 나무들도 보면서
지난밤의 궁금증을 풀어나갔습니다.
서둘러 계동교회에 가서
예배도 들이고, '그의 생각'특송도 하고
전도사님이 주신 옷도 선물도 받았습니다.
전도사님의 배려로
안동까지 아람이와 혜영이를 태워주셨습니다.
전도사님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서울과 옥천에서 와준
아람이와 혜영이.
4~5시간 걸려서 영양에 와준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응원과 지지가 되었습니다.
마음껏 이야기하고
같이 누리고
이야기 나누고
짧았지만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혜영, 아람아 고마워^^
영양읍내에 있는 충혼탑
선바위공원을 거닐었습니다.
산딸기를 따는 혜영이와 아람이
남이정에서 아람이의 노래를 청해 들었습니다.^^
첫댓글 아람이 무슨 노래 불렀을까...
바람이 불어오는데, 윤경언니가 이 노래를 청하더라고요. '바람이 불어 오는 곳' 순례를 준비하는 제 마음과 같았어요.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 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꽃다운 아가씨 셋이서 산딸기 따먹는 풍경...
고마운 사람들...
아람이와 혜영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응원받았습니다.^^ 고마운 사람들.
언니 덕에 영양엘 가봤어요 동네에 있는 산도 계곡도 보기만 해도 속이 탁 트였어요.
짜장면도 사주고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시골 교회도 가보고 안동까지 마중해주고...
제일 일찍 잠들고 제일 일찍 일어나는 윤경언니ㅋ
고마워요 언니^~^ 또봐요.
고마워^^ 와준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었어. 순례때 영양에서 또 보자.
언니 덕분에 영양에서 잘 누리다 왔어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함께 한 시간들이요. 밤에 함께 한 산책, 얻어 먹은 수박, 선바위에서의 데이트, 늦은 밤까지 나눈 마음들... ^^ 윤경언니의 발걸음을 늘 응원합니다. ^^
고마워..ㅎㅖ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