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공사로 붐비는 안양역 앞에서 서두르며 버스 정류장을 돌아다니다가 택시를 잡아 병목안 삼거리와 성지를 지나 만남의광장 주차장에서 내려 군사도로 옆의 데크 계단을 따라가다 주민들에게 물어 왼쪽의 지 계곡으로 들어가 뚜렷한 족적을 만나서 온갖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에 실망을 하지만 간간이 피어있는 변산바람꽃들을 알현하며 한적한 산길을 올라간다.
거의 상류쯤에서 왼쪽의 지 능선으로 틀어 가파른 바위지대들을 돌아 오래된 밧줄도 만나서 슬기봉의 데크 계단으로 붙어 작년 이맘때 철쭉 산행을 하다 쉬어갔던 그 자리에 앉아 빵 하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계단 따라 공군부대를 우회해 안부로 향하면 사면으로 야생화 보전 출입금지 플래카드가 걸려있는데 이미 날이 어두워져서 포기하고 너른 헬기장을 지나 수암봉으로 올라간다.
텅 빈 데크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안산 시가지와 수리산의 전경을 둘러보다 밧줄 쳐진 암 능을 지나 몇 번이나 와서 낯익은 산길을 타고 불빛에 놀라 도망가는 짐승들을 보며 삼거리의 석탑교로 내려가 몸단장을 하고 그 흔한 야생화 몇 점 본다고 먼 길을 달려온 자신을 탓하며 택시를 기다린다.
첫댓글 확실히 수리산,청계산등 한강 이남의 산에 야생화가 빨리 개화하여
변산바람꽃을 만나셨군요 ^^**
예~~처음으로 한번 가서 바람꽃을 직접 눈으로 보았습니다...^^
바람꽃이 피었군요
올해는 야생화는 아직 못 봤는데,,,먼길이어도 야생화 본 것으로 만족해야죠~~~
맞아요. 나도 첨 봤습니다...
날이 추워서 수리산에는 봄이 더디게 올 것 같더니만 변산바람꽃은 이미 봄을 알아보았네요. 반갑습니다.^^
수암봉 전의 출입금지 구역은 아마도 군락지가 있을 것 같던데 어두워져서 못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