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당구(LPBA) 무대의 돌풍이 김다희(25), 전지우(20), 장혜리(38), 용현지(22)로 옮겨 갔다.
지난 6일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세 선수 모두 강적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다희는 이번 시즌 프로에 진출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슈퍼 루키' 장가연(19)을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했고, 전지우는 강호 김보미(25·NH농협카드)를 2-1로 제압해 두 선수 모두 프로 첫 8강행에 성공했다.
장혜리는 지난 개막전 32강에서 'LPBA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꺾은 데 이어 이번 2차 투어 32강에서도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꺾으며 돌풍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16강전에서는 윤경남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해 스롱과 또 한 번 '빅뱅'을 예고했다.
용현지는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지난 21-22시즌 2차 투어를 준우승했지만, 다음 22-23시즌에 성적이 계속 안 좋았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32강에서 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0-2로 져 탈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2차 투어 32강에서는 백민주(크라운해태)를 2-0으로 꺾은 다음 16강에서 전애린(에스와이)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 선수들은 모두 8강에서 LPBA 우승자와 맞붙는다. 용현지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고, 장혜리는 스롱과 재대결을 벌인다.
김다희는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하며, 전지우 역시 강지은(SK렌터카)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8강에 처음 올라온 김다희는 22-23시즌에 데뷔한 프로 2년 차로,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4차 투어 16강이다.
이번 시즌 개막전 64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꺾고 32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번 2차 투어에서는 64강에서 만난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게 24이닝 만에 22:16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2-23시즌에 김다희와 함께 데뷔한 전지우 역시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지우는 지난 시즌에 단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개막전도 예선 2라운드에서 서한솔(블루원리조트)에게 져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2차 투어에서 다시 만난 서한솔을 28이닝 만에 20:19로 꺾고 복수에 성공했고, 64강에서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휴온스)에게 29이닝 만에 22:15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32강에서 오수정을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한 전지우는 16강에서 김보미를 꺾고 8강에 진출해 강지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출처 : 빌리어즈(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