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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협곡 열차 V-트레인.철암탄광역사촌
일시:2026년 5월 28일 목요일
장소:철암탄광역사촌 까치발 건물.삼방동전망대.광장.파독광부기념관.탄광역사촌내부 등
* 동백산역에서 철암행 기차 환승
동백산역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통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영동선과 태백삼각선이 만나는 중요한 철도역이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철도 터널이자 루프식 터널인 솔안터널(16.7km)의 입구에 위치해 있어 열차 운용상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솔안터널의 관문으로 과거 험난한 통리재 고개와 스위치백 구간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된 솔안터널의 태백측 진입로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통리역의 업무 승계는 2012년 솔안터널 개통과 함께 현재의 현대식 역사로 이전하면서, 폐역된 인근 통리역의 여객 및 화물 업무를 모두 승계하였다. 무인화 및 매표 중단이다. 이용객이 적어 현재 역내 창구 매표 업무는 중단된 상태다. 승차권은 코레일톡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열차 탑승 후 승무원에게 직접 구매해야 한다. 정차 열차는 무궁화호 및 누리로 등 일반 여객열차가 일부 정차한다. KTX 고속열차는 운행하지 않는다. 청량리·영주·동대구 방향은 1번 승강장을 사용한다. 우리는 동백산역에 11시 28분에 도착하여 잠시 동백산역 광장으로 나가 동백산역 주변을 살펴보고 12시 01분 철암행 기차를 환승했다.
* 철암역
철암역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영동선의 철도역으로, 과거 대한민국의 석탄 산업 전성기를 이끌었던 역사적인 중심지이자 현재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의 시종착역이다. 철암역은 과거 전국 각지로 무연탄을 수송하던 거대한 역이었으며, 현재는 영동선 일반 열차와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태백 여행의 핵심 거점이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는 철암역을 시종착역으로 하여 분천역까지 운행하는 대표적인 관광열차이다. 모든 영동선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한다. 역무실에서 한국철도 100주년 철도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 철암탄광역사촌 입구
평균 탐방 소요시간이 1시간~2시간 소요되는 유적지다. 우리는 일정상 1시간 정도 탐방할 것이다. 철암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다.
*철암천변에서 본 철암탄광역사촌 까치발 건물
석탄 산업 호황기 광부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거리를 고스란히 보존한 테마 역사촌이다. 독특한 주거 형태를 보여준다 .하천 바닥에 지지대를 세워 공간을 넓힌 독특한 '까치발 건물'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성을 준다. 까치발 건물 외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까치발 건물의 독특한 구조를 조망하고, 광장에서 여러가지 조형물을 탐방해도 좋다.
* 철암탄광역사촌에서 삼방산전망대로 오르는 계단길
전망대로 올라가는 천상의 계단길이다. 주민들이 예쁘게 꾸며놓은 화분과 아기자기한 타일 벽화를 구경하며 걷는다.
* 삼방동 전망대에서 본 철암역두 선탄시설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은 철암역 바로 옆에 있다. 1935년에 건립된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탄 시설로, 땅속에서 캐낸 석탄을 선별하고 가공하던 곳이다. 한국 근대 산업사의 상징성을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주말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탄 시설 및 광부들의 흔적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한다. 전망대에 오르니 국가등록문화재인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탄 시설 철암역두선탄시설과 철암역, 그리고 철암탄광역사촌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삼방동 전망대에서 본 까치발 건물
철암 삼방동전망대는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철암역 건너편 삼방마을 언덕에 위치해 있으다. 과거 광산촌의 역사와 철암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다. 전망대에 오르니 철암탄광역사촌의 까치발 건물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주택 부족으로 인해 철암천 지층 아래에 기둥을 세워 지은 독특한 구조의 까치발 건물들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 삼방동 전망대 광부의 출근길 부자동상
전망대 한편에는 광부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담은 '출근길'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애틋한 옛 탄광촌의 정서가 담겨 있다. 자식의 더 나은 희망과 장래를 위해서 암흑 막장 갱도로 출근한다는 글귀가 가슴을 적신다.
* 삼방동 전망대 전경
철암의 탄광 역사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 명소다. 철암에서 꼭 와야 할 곳이다.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탄 시설인 철암역두선탄시설과 철암역, 철암탄광역사촌의 전경을 선사한다. 둥근 아치형 전망대 바닥은 일부 구간이 투명 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발아래로 흐르는 철암천과 독특한 마을 풍경을 아찔하게 감상할 수 있다. 삼방 마을 앞에 선 광부의 부자상도 참 애틋한 정경이다.
* 삼방 벽화마을
강원도 태백시 철암역 맞은편 산기슭에 자리한 마을로, 과거 석탄 산업의 호황기와 광부들의 삶의 애환을 벽화로 기록한 역사적 공간이다. 삼방마을 벽화길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전형적인 달동네다. 곳곳에 옛 추억을 전시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시간이 멈춘 마을을 주제로 하여, 70~80년대 광부들의 일상, 작업 모습,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가 미로 같은 골목길을 따라 그려져 있다.
* 삼방동전망대 하산길
삼방교 쪽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야트막한 언덕길이다. 내려오니 꽃 피는 산방동 마을이라는 문구 아래 휴식 의자가 있다. 철암목욕탕을 개장한다는 프랑카드도 걸려 있고, 삼방교를 건너니 철암목욕탕이 있다. 그 옛날 광부들이 몸을 씻던 곳을 재현한 듯하다.
* 철암탄광역사촌 광장 전경
철암탄광역사촌 광장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철암역 맞은편에 위치한 생활사 박물관 앞 중심 공간이다. 과거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1960~1980년대 탄광촌의 역사와 광부들의 삶을 기억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와 바로 맞물려 있는 넓은 광장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이나 단체 관광버스가 진입하기 편리하다. 광장 한편에는 광부들의 상징인 안전모 모양의 대형 조형물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 전망대에 올라가면 건너편 철암역두 선탄시설과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곡괭이를 든 광부의 고뇌에 찬 동상이 의자 곁에 서 있다.
* 철암광장에서 본 삼방동전망대 광부의 출근 부조상
철암광장에서 철암천변으로 가 보니 조금 전 다녀온 삼방동전망대 가파른 벽면에 야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곡괭이를 메고 탄광으로 출근하는 남편의 모습을 부조상으로 조각해 부착해놓았다. 애환과 일상을 담은 광부의 출근이라는 제목의 글이 가슴을 울린다.
* 철암탄광역사촌 광장 광부의 안전모 조형물
강원도 태백시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인근 철암광장에 있는 대형 노란색 철제 조형물은 광부들이 갱도에 들어갈 때 머리에 쓰던 랜턴 달린 광부의 안전모 헬멧을 형상화한 것이다. 과거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 철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랜턴과 헬멧 모양을 본뜬 대형 구조물은 노란색으로 아름다운 형상이다. 철암탄광역사촌과 문화장터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나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선탄시설과 삼방마을 등을 조망했다.
* 철암탄광역사촌 광장 광부동상
철암역 앞 철암광장의 광부 동상은 과거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 철암 지역 광부들의 헌신과 애환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상징물이다. 한때 한국 최고의 탄광지였던 철암의 정체성을 상징하며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전봇대 위에도 있다. 모두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일하려는 고뇌에 찬 형상이다.
* 파독광부기념관 외경
파독광부기념관은 한국과 독일 두 곳에 있다. 국내에는 강원도 태백의 철암탄광역사촌 내에 위치한 기념관이 있으며, 독일 현지에는 에센(Essen)시에 '파독광부의 집'으로도 불리는 회관이 운영되고 있다. 태백 파독광부기념관은 옛 태백농협 철암지소 건물의 1층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곳으로, 붉은 벽돌 건물 외관에 옛 농협 마크와 기념관 현판이 함께 걸려 있다. 독일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한인문화회관은 독일 현지 폐광 지역에 세워진 건물로, 입구에 태극기와 독일 국기 문양, 그리고 한글 현판이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다.
* 파독광부기념관 내경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철암탄광역사촌 내에 위치한 철암 파독광부기념관은 1960~19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독일로 떠났던 파독 광부들의 역사와 노고를 기리는 생활사 박물관이다. 과거 탄광 산업의 중심지였던 철암의 옛 태백농협 철암지소 건물 1층을 리모델링하여 운영 중이다. 1960년대 파독 근로자 모집 관련 신문 기사, 합격자 발표 광고, 파견 조건 및 경로 등 역사적 사료가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독일 현지 탄광에서 직접 사용했던 개인 작업 장비와 복장 등 여러가지 소지품과 지하 수천 미터 막장에서의 생생한 작업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영상실 벽면에는 파독 광부 명단이 가득 채워져 있다. 독일 탄광으로 파견되었던 광부들의 이름을 기록하여 그들의 헌신을 기억시킨다.
* 철암탄광역사촌 한양다방 그림 전시
철암탄광역사촌의 한양다방은 과거 탄광촌의 다방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여 만든 복합문화예술을 전시하는 갤러리다. 이곳에서는 고정된 하나의 그림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별로 지역 주민, 전문 작가, 문화 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획 전시 및 그림 전시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된다. 주민 참여형 전시로 과거 탄광에서 일했던 광부들이나 그 가족들이 직접 참여한 판화전 '그땐 그랬지' 전시와 지역 동호회의 나무를 태워 만든 작품으로 탄광촌의 삶과 세월을 녹여낸 뜻깊은 전시가 주로 열린다. 초대 개인전 및 미술협회전도 열리는데 지역 및 외부 중견 작가들의 회화, 유화, 서양화 개인전 등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작품들도 정기적으로 교체 전시된다. 오늘은 화가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한양다방 내부에는 전시 외에도 '희망의 방', '자연의 방', '까치발의 방' 같은 테마 공간과 까치발 건물을 표현한 설치 미술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탄광 역사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기도 하다.
* 철암탄광역사촌 도로변에서 본 외경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 위치한 철암탄광역사촌은 1960~70년대 석탄 산업 전성기의 탄광촌 주거 시설을 그대로 보존한 생활사 박물관이다. 외경의 가장 큰 특징은 뒤편 철암천변에서 보면 하천 바닥에 지지대를 세워 공간을 넓힌 독특한 '까치발 건물' 구조이다. 까치발 구조로 철암천 변을 따라 건물이 하천 쪽으로 밀려 나가지 않도록 목재나 콘크리트 지지대 까치발을 촘촘하게 박아 세운 독특한 외관이다. 도로변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세월의 흔적이 서린 오래된 콘크리트벽, 빛바랜 간판,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70년대 탄광촌 거리에 서 있는 듯한 아날로그 감성을 새겨준다. 뒤편의 산자락과 철암천 계곡, 그리고 맞은편의 거대한 철암역 선탄장, 석탄을 고르는 시설과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산업 유산의 풍경을 완성한다.
* 철암탄광역사촌 호남수퍼 1층 내경
철암탄광역사촌은 옛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살려 만든 살아있는 탄광 생활사 박물관이다. 그 중에서 호남수퍼 건물 내부는 과거 탄광마을의 유래와 역사, 광부들의 옛 생활상을 보여주는 복합 전시 및 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외관은 과거 건물을 그대로 보존한 채, 내부는 층별로 각기 다른 테마의 전시와 전망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1층은 태백의 창으로 철암의 유래, 역사, 석탄 산업의 전성기 시절 기록들을 시각 자료와 함께 소개하는 역사 전시관이다. 우리가 연탄을 사용하며 건너온 부엌 등 엣 추억이 서린 공간이다.
* 철암탄광역사촌 호남수퍼 외경
철암탄광역사촌의 호남수퍼 외경은 옛 탄광촌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호남수퍼라는 옛 간판을 그대로 달고 있다. 이 건물들의 뒷면은 하천 바닥에 지지대를 세워 공간을 넓힌 독특한 '까치발 건축' 형태를 띠고 있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전면은 1980년대에 멈춘 듯한 옛 간판과 낡은 콘크리트 벽면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전망대 연결된 건물로 호남수퍼의 2층 옥상은 옆 건물인 진주성 등과 연결되어 있다. 철암마을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마을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다. 그곳 전망대도 올라가 볼 것이다.
* 철암탄광역사촌 호남수퍼 2층 내경
호남수퍼 2층은 호남수퍼 1층에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밖으로 나와서 옆 건물과의 사이에 있는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서 진입했다. 과거 광산 노동자들의 삶과 흔적을 기록한 '철암의 얼굴' 전시실로 운영되고 있다. 전성기 시절 광부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사진과 기록으로 전시해 놓았다.
* 철암탄광역사촌 호남수퍼 옥상 전망대
호남수퍼 3층 옥상에는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별 시설이자 등록문화재인 철암역두 선탄시설과 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철암마을 전망대가 있다. 철암역두 선탄시설을 바라보는 생생한 연출의 광부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삼방마을과 선탄시설 등 철암마을의 전경을 눈앞에서 선사한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것은 좀 어려웠지만 훌륭한 풍경으로 보상해주는 고마운 전망대다.
* 철암탄광역사촌 경북식당 광부 동상
철암탄광역사촌의 경북식당 건물 앞에는 탄광촌 시절의 애환과 역사를 상징하는 광부 동상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는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경북식당 앞 광부 동상은 과거 석탄 산업의 전성기 시절, 고된 노동을 마치고 나와 휴식을 취하던 광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동상이다. 그날의 광부를 만난 듯하다.
* 철암탄광역사촌 경북식당 연탄제조체험장
철암탄광역사촌의 경북식당은 실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아니라, 당시 광부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 전시 공간이자 연탄 만들기 체험장이다. 과거 석탄 산업 번성기에는 순대국밥과 소고기국밥을 팔던 식당이었으나, 현재는 옛 간판과 외관을 그대로 보존한 채 내부를 복합문화공간인 생활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운영 중이다. 연탄 만들기 체험으로 식당 내부에서 탄가루와 틀, 망치를 이용해 직접 미니 연탄을 찍어내는 5000원의 유료 체험을 진행하기도 한다.
* 철암탄광역사촌. 도로 건너에서 본 풍경
도로 건너로 가서 바라보니 탄광역사촌 전경이 잘 보인다. 뒤편은 까치발 건물로 엉성하지만 도로변 앞에 놓은 풍경은 여느 허름한 작은 도시의 정경 그대로다.
* 철암탄광역사촌 입구 전시물
이곳은 철암역에서 이주 가까운 곳이다. 역에서도 보인다. 아까 까치발 건물을 먼저 보느라 자세히 보지 못해서 지금 살펴보았다. 조형구조가 독특하다. 석탄을 실어나르던 차량도 있고, 탄광역사촌을 보존하는랴. 철거하느냐 고뇌의 비문도 있다.
* 철암역 태백협곡열차 V-트레인 승차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V-train)은 강원도 태백시와 경상북도 봉화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초의 개방형 이색 관광열차다. 열차 이름의 'V'는 백두대간의 깊은 협곡(Valley) 모양을 상징한다. 사방이 통유리인 개방형 구조로 천장을 제외한 모든 면이 큰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청정 협곡의 자연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아기 백호 디자인으로 외관은 백두대간 호랑이의 기상을 표현한 줄무늬로 꾸며져 '아기 백호 열차'라는 별명이 있다. 느림의 미학이다. 시속 약 30km로 느릿느릿 운행하며 주변 절경을 구경하는 낭만이 있다. 친환경 아날로그 객실로 내부에 화장실과 일반 냉난방 시설이 없다. 여름에는 태양광 발전 선풍기를 틀고, 겨울에는 무드 있는 화목난로를 가동한다. 자동차로는 갈 수 없고 오직 기차로만 갈 수 있는 낙동강 상류 협곡 구간을 지난다. 기본 구간은 분천역 ↔ 양원역 ↔ 승부역 ↔ 철암역이다. 일부 열차는 영주역, 봉화역, 춘양역까지 연장 운행하기도 한다. 간이역 정차로 양원역, 승부역 등 때 묻지 않은 작은 간이역에 잠시 정차하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짧은 시간을 준다. 철암역에서 영주역까지 가는 15:53분 태백협곡열차에 승차했다.
* 태백협곡 열차 V-트레인 내경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의 내부는 협곡의 절경을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개방형 통유리 구조가 가장 큰 특징이다. 파노라마 뷰를 위해 천장을 제외한 객실 벽면 전체가 커다란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다. 백두대간의 기암괴석과 협곡 비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개폐식 창문으로 일반 열차와 달리 창문을 위아래로 열 수 있어 협곡의 맑은 공기와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풍경 감상에 최적화된 좌석 배치로 창측 방향 좌석은 풍경을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의자가 창문을 바라보는 세로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레트로 스타일 접이식 의자라서 고전적인 감성을 살린 등받이 전환형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 동행자와 마주 앉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우리의 좌석은 3호차 맨끝 창측을 향한 4인석 좌석이다. 창밖을 조망하며 간다.
* 태백협곡 열차 터널 천장 야광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의 천장에는 야광 스티커가 장식되어 있어, 열차가 어두운 터널을 진입할 때마다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야광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협곡열차는 총 3량, 1호차~3호차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호차와 3호차에 탑승하면 터널 안에서 천장에 나타나는 귀여운 눈 모양 등의 야광 장식을 더 잘 볼 수 있다. 열차가 달리는 분천역~철암역 구간에는 여러 터널이 있다. 터널에 들어서면 실내가 일순간 어두워지며 천장이 은하수처럼 변해 탑승객,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름다운 정경이다.
* 철암역과 승부역 사이 풍경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의 철암역과 승부역 사이 구간은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오직 기차로만 마주할 수 있는 청정 대자연의 원시 협곡 비경을 품고 있다. 열차가 강원도 철암역을 출발해 경북 봉화의 승부역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백두대간의 속살이 드러난다. 창밖으로는 수직에 가까운 웅장한 기암괴석과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푸른 소나무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스쳐 지나간다. 그 아래로는 굽이쳐 흐르는 맑은 낙동강 상류 물줄기가 기찻길과 나란히 이어지며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연출한다. 협곡열차는 이 구간에서 시속 30km 안팎의 저속으로 느릿느릿 운행한다. 사방이 탁 트인 대형 유리창을 통해 화전민들이 일구던 묵은 밭뙈기, 투박한 시골 마을의 풍경들이 액자 속 그림처럼 천천히 시야에 머물다 가며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지금 눈앞에 그런 정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비경이다.
* 영풍 석포아연제련소
영풍 석포제련소는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주)영풍 소유의 국내 최초 현대식 아연 제련 공장이다. 1970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단일 공장 기준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생산 능력을 갖추고 한국 비철금속 산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해왔으나, 낙동강 최상류라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수십 년간 심각한 환경 오염 논란과 지역 생존권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큰 규모로 앉은 제련소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바로 눈앞에서 지나간다.
* 태백협곡 열차에서 본 낙동강
태백협곡열차 V-train에서 마주하는 낙동강은 오직 기차로만 허락된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비경이다.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낙동강 최상류 물줄기가 수백만 년 동안 거친 백두대간 암벽을 깎아 만든 V자형 협곡을 따라 흐르는 모습을 차창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나 도보로는 절대 접근할 수 없는 첩첩산중 낭떠러지 아래의 낙동강을 본다. 우리가 흔히 아는 거대한 낙동강과 달리, 아기자기한 최상류의 풍경으로 하류에 비해 소박하고 투명하게 반짝이는 물줄기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창문이 열리는 개방형 열차로, 시원한 강바람과 청명한 물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한다. 협곡 구간을 시속 30km로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차창 밖 낙동강 비경을 온전히 눈에 담을 수 있다. 우람한 산과 함께 절경이다.
* 승부역
승부역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 위치한 영동선의 철도역이다. 사방이 해발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대표 오지 역다. 한때는 기차 외에는 접근할 수 없을 만큼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해 '오지 여행의 성지'로 불렸다. 세 평 하늘의 역으로도 불리는데 1960년대 이곳에 근무하던 역무원이 역사 앞 화단 벽에 남긴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글귀가 상징처럼 내려오고 있다. 오지 역의 반전이다. 본래 이용객이 거의 없어 신호장으로 격하되었으나, 1998년 겨울부터 운행을 시작한 환상선 눈꽃열차의 정차역으로 큰 인기를 끌며 보통역으로 재승격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역 지위는 2021년 1월 1일부로 무인역으로 격하되어 역무원이 상주하지 않는다. 승차권 단말기가 없어 기차에 탑승한 후 차내에서 승차권을 발권해야 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낙동강 상류의 험준한 협곡 구간을 달리는 관광열차로 분천역~양원역~승부역~철암역 구간을 운행한다. 낙동강 세평하늘길 트레킹 코스다. 승부역에서 양원역을 거쳐 분천역까지 낙동강 줄기와 기찻길을 따라 걷는 걷기 길로,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접근성에도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도로가 전혀 없었으나, 현재는 석포역에서 승부역까지 이어지는 약 12km의 외길이 포장되어 차량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낙동강 협곡을 끼고 가는 가파른 산길이므로 운전 시 낙석 등에 주의해야 한다.
* 협곡열차에서 보는 승부역과 양원역 사이 풍경
태백협곡열차 V-train의 승부역과 양원역 사이는 일반 도로가 없어 오직 기차나 도보로만 접근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 오지 구간이다. 낙동강 상류의 수려한 협곡 비경이 펼쳐지며, 기차와 트레킹족 모두에게 최고의 힐링 코스다. 철도 소요 시간으로는 두 역 사이의 철도 거리가 3.7km로, 협곡열차로 이동 시 약 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두 역을 직접 연결하는 자동차 도로는 아예 없다. 차로 이동하려면 북쪽 석포면을 거쳐 국도를 따라 크게 우회해야 하므로 약 53km 거리를 1시간 10분 동안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낙동강 상류 강변과 철길을 따라 걷는 약 5.6km의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협곡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절경을 선사한다. 지금 나는 이런 청정 풍경을 눈앞에서 담으며 참 행복한 시간이다.
* 양원역
태백 철암역과 경북 봉화 분천역을 오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의 핵심 정차역인 양원역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 역사이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간이역이다. 도로가 없어 기차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오지 마을이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 주민들의 기적의 기적으로 이루어진역이다. 기차가 서지 않아 철길을 걷다 목숨을 잃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직접 대합실, 화장실, 승강장을 만들고 탄원하여 1988년 임시 승강장으로 개업했다. 배우 박정민, 임윤아 주연의 영화 ⟨기적⟩의 실제 배경 및 모티브가 된 역이다. 역명의 유래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봉화군 원곡마을과 울진군 원곡마을, 두 '원곡'이 합쳐졌다는 뜻에서 '양원(兩元)'이라 부른다. 관광 명소가 되어 현재는 무궁화호 일부 열차와 함께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가 정차하여, 낙동강 비경길 트레킹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분천역
분천역은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영동선의 철도역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전용 열차의 명소이자 ‘분천 산타마을’의 중심지이다. 본래는 이용객이 매우 적은 산골짜기의 작은 간이역이었으나,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의 흥행과 산타마을 조성을 통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색적인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운행 구간은 분천역에서 출발하여 비동역, 양원역, 승부역을 거쳐 철암역까지 운행한다. 관광 포인트는 통유리창으로 설계된 복고풍 열차를 타고 시속 30km 이하로 천천히 달리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백두대간 협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말에는 좌석이 빠르게 매진되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동해산타열차 등도 함께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다. 365일 크리스마스, 분천 산타마을 산타 테마로 분천역 주변 전체가 산타 조형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벽화 등으로 꾸며져 있어 이국적인 동화 속 분위기를 자아낸다. 겨울 축제로 매년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는 공식 산타마을 축제가 열린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공인 산타가 직접 방문하는 이벤트가 열리며, 눈썰매장, 얼음 썰매장, 실내 놀이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겨울왕국 체험 시설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스위스 체르마트역과의 자매결연한 하이킹 코스다.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스위스의 유명 기차역인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깃들였다. 낙동강 비경길로 분천역에서 출발해 양원역, 승부역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인 ‘체르마트길’이 조성되어 있어, 맑은 계곡과 철길을 따라 걷는 도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기회가 되면 디시 분천에 와서 숙박하며 아름다운 산타마을의 고운 풍경을 보고 싶다. 태백협곡열차는 이 역을 끝으로 정차하고 영주까지 무정차로 달린다. 영주역에 18:01분 도착이다. 분천역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니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치는 평이한 들녘으로 아까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그 동안 우리는 철암에서 사 온 철암찹쌀꽈배기로, 메뉴가 골고루 담긴 만족세트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영주에서 18:43분 기차로 귀가한다. 아주 뜻깊고 보람된 태백협곡열차 여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