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벨 비아조 – 어둠의 시간 (70분) 전체관람가
10/20(목) ~ 10/22(토) 평일 8시, 주말 4시
샹탈 다비드 연출 / 배우: 올리비에 로베르(그로엥), 샹탈 다비드(크람섹), 엘로디 르티에르(실비)
공연은 과거와 현재의 노예상태에 대한 우화이다. 노예제도 옹호자이며 고리대금업자인 그로엥, 그에게 갚아야 할 돈이 많은 크람섹, 그들은 생 도맹그에서 프랑스에 도착하기까지 함께 우여곡절을 겪는다. 크람섹은 노예들이 생산한 면직을 판다. 그녀의 딸 실비는 얼마 전부터 일하기를 꺼리는데...
어느 날,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는 시간, 그들의 늘 불안정한 세계가 무너지는 시간, 노예 폐지의 시간이 울린다. 이러한 전복 앞에서 그들은 무엇을 할까? 지금처럼 똑같이 남아있을까?
‘어둠의 시간’은 벨 비아조 극단이 최근 기획한 삼부작 ‘열림의 시간’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노예라는 고통스러운 사회적 주제를 비극적이면서도 벌레스크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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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의 042)223-0060
극단 브레드히트 – 짐승가 (110분) 미성년자 관람불가
10/28(금) ~ 10/30(일) 평일 8시, 주말 4시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 박단추 작·연출
2016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
외형적으로 일반적인 도축 사업장인 듯 보이는 세방유통은 사실 철저하게 통제되는 고위 권력층의 인간세탁 처리시설이다.
어느 날, 최고 권력자의 내연녀, 양희주가 세방유통에 끌려오게 된다. 양희주는 보통 여자와 달랐다. 그녀는 누구보다 지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을 지녔다. 아주 작은 기회라도 절대 놓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이용하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여인, 양희주는 세방유통의 부회장 이학철을 이용해 권력을 장악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철 회장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범인은 내부에 있고 증거는 사라져간다. 이상철 회장의 아들 이해인은 병약하고 힘없는 아이로 방에 틀어받힌 은둔형 외톨이다. 아버지의 살인 사건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는 이해인.
나약한 아이가 선택한 느리고 소심한 복수의 방법은 결국 서서히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짐승들의 급소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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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의 042)223-0060
극단 셰익스피어 – 초콜릿하우스 (80분) 전체관람가
11/10(목) ~ 11/13(일) 평일 8시, 주말 4시
이중세 작 / 복영한 연출 / 배우: 노현수(석현), 이상혁(석현), 봉혜정(지숙), 송윤아(지숙), 이진아(미요), 배다솜(미요), 오해영(무람), 조훈(무람), 박종건(영판)
석현이 운영하는 초콜릿 전문점 <초콜릿 하우스>는 오늘도 성업 중이다.
석현에게 고용되어 케이크와 초콜릿을 만드는 지숙은 마음씨 좋은 석현을 흠모한다. 노총각 석현 또한 실수가 잦지만 착하고 자기 일에 열정을 지닌 지숙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지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잘 표현할 줄 몰라 한다. 석현이 기르는 고양이 미요와 가게에 빵을 얻어먹으러 들락거리는 무람만이 두 사람의 감정을 눈치 챘을 뿐이다.
가게가 잘 운영되고는 있지만, 건물주인인 영판은 석현의 <초콜릿 하우스>를 내보내려 한다. 이혼한 조카 은수에게 프랜차이즈 빵집을 내주려 하기 때문이다. 영판을 따라 매장에 들른 은수는 대학 선배였던 석현과 마주치게 된다. 첫사랑 은수와 마주친 석현은 반가우면서도 얼떨떨하다. 사정을 들은 은수는 석현의 가게에 무리하며 들어가진 않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영판이 매장 섭외를 위해 부른 대기업 빵집 영업사원인 인호는 가게에 들렀다가 지숙과 마주친다. 지숙이 고교시절에 짝사랑하던 인호는 이미 결혼한 상황이었다.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숙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인호는 사랑을 이룰 방식을 코치해준다.
사랑을 이룰 방법을 배운 건 석현 또한 마찬가지. 은수의 코치를 받은 석현은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지만, 인호가 알려준 지숙의 방법과 충돌하며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한편 고양이 미요와 유기견 무람은 <초콜릿 하우스>를 지킬 마음에 까마귀 둥지를 털어 목걸이와 반지를 훔친다. 그리고 그것을 은수에게 갈 케이크 상자에 넣고, 인호가 먹을 아이스크림에 넣는다. 하지만 케이크는 다른 경로를 타고 영판에게 넘어가 그가 짝사랑하던 미선 할머니에게 가고, 아이스크림에 들었던 반지는 인호가 모르고 먹어버린다. 결국 두 방법은 실패로 돌아가고, 지숙은 은수에게, 석현은 인호에게 올바른 사랑의 충고를 듣는다.
매장 한가운데 선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서로를 향해 용기를 낸다. 고백이 이어지고,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포옹한다. 하지만 지숙은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실력으로는 만들어내고픈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 수 없다며 공부를 더 하겠다고 결심한다. 돌아오는 그 날까지 석현은 <초콜릿 하우스>를 잘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한다.
공연문의 042)534-6228
<<소극장 상상아트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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