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7 행복해지기 최근 도난사건으로 워크인클리닉에 가야했다. 내 처방약도 가져가서 처방전을 다시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교하고 샤워를 한후 바로 출발했다. 다행히 피검사없이 재발급을 해주었다. 또 오늘 공부하기로 예정한 갈등교재 7장이 짧아서 클리닉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일찍 할당량을 마칠 수있었다. 휴식을 위해 일본 부동산투자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깊이가 없었다. 아위웠기에 재미있어보이는 책을 두권 골랐는데 앞부분을 읽어보니 오늘 고른 책들은 그다지 나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주제를 바꿔서 녹턴 20번 연주방법에 대한 유튜브를 봤다. 흥미는 있었지만 피아노는 커녕 키보드도 없기에 한계가 있었다. 하교해서 반전을 준비했다. 그동안 오븐이 없어 아쉬웠는데 마이크로웨이브로 라면을 끓여 먹은 것이다. 렌지에서는 물이 넘치는 것이 당연하기에 우선 커피포트로 물을 끓이고 사발 위와 아래를 접시로 댄후 라면과 뜨거운 물을 붓고 2분을 돌렸다. 다행히 아래 접시가 넘치지 않는 선에서 라면이 익어있다. 거기에 스프를 넣고(미리 넣으면 물이 넘치기에 싱거워질 수있다) 다시 끓인 물을 넣어 정상 수위로 맞추고 라면을 먹었다. 컵라면을 지난주에 먹기는 했지만 역시 키보드와 피아노가 다르듯 맛의 깊이가 다르다. 그리고 단백질을 위해 계란을 먹고 다소 부족한 탄수화물은 남은 라면국물에 시리얼을 넣어 배를 채웠다. 그리고 바나나로 후식을 하고 입가심으로 도난된 쿠키를 대신하여 긴급 공수한 과자를 먹었다. 원래 저녁마다 피넛버터를 한숫갈씩 먹는데 배가 빵빵헤서 오늘은 않먹어도 될 듯하다. 사실 행복해지는 것은 쉽다. 모든 생물은 먹고 자고 배설하는 것이 본능이다. 그러니 다른 방법으로 오늘 행복해지지 못했다면 먹거리로 해봐라. 라면도 주말에만 먹는다든지 못먹다가 특별한 경우에만 먹는다는 규칙을 가지면 같은 예산으로도 쉽게 행복해질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