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스타 전도연(28)과 골드뱅크 클리커스의 '매직히포' 현주엽(26)이 공개데이트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저녁 서울 압구정동의 실내포장마차 '주주'에서 오랫동안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 자리에는 두사람 외에도 전도연의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한명이 참석했지만 전도연과 현주엽의 대화 분위기는 상당히 유쾌하고 로맨틱해 보이기까지 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전도연과 현주엽은 2주전에도 서울 신사동의 유명한 중국집 '현경'에서 다정히 식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압구정동에서 두사람이 단둘이 있는 장면 뿐만이 아니라 전도연의 집이 있는 경기도 일산 인근의 화정에서 현주엽의 캐딜락 승용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봤다는 농구팬들의 제보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두사람의 18일 만남은 전도연이 영화 '해피엔드' 홍보차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을 갔다온 뒤의 일이어서 더욱 이채롭다. 외국에 갔다온 직후 가장 먼저 현주엽을 만날 정도면 '보통사이'가 아니라는 추측.
두사람의 데이트 사실에 대해 전도연과 현주엽 모두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성관계'라기 보단 '편한 누나 동생 사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
두사람은 3년전 함께 알고 있던 선배 가게의 개업식에 나란히 참석해 안면을 트게 됐으며, 이후 간혹 안부전화를 주고 받다가 최근 현주엽의 선배와 우연히 식사자리에 합석하게 된 것을 계기로 자주 만난다는 것.
게다가 묘하게도 두사람이 최근들어 동시에 여유가 생기는 바람에 만남 횟수가 잦아진 것 같다고.
전도연은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고, 현주엽도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탈락한데다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휴식 중이다.
한편 전도연의 매니저인 박성혜씨는 "현주엽과는 이성감정이 아닌 동생으로 만난다"며 "도연이가 워낙 붙임성이 많고 편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주변에서도 현주엽과 전도연의 친분은 웬만큼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3주전부터 전도연을 부쩍 자주 만났다고 밝힌 현주엽도 "영화와 농구얘기 등을 주로 나누는 '좋은사이'지 일부에서 보는 '연인사이'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이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데다, 조성민-최진실 커플처럼 최근들어 연상연하 커플이 속속 탄생한 만큼 두사람의 만남 자체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