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준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문무대왕(회원) 2024-12-23, 05:50
이재명의 민주당인가? 김어준의 민주당인가?
유튜버 김어준이 지난 13일 국회 과방위에 나와 "계엄군이 한동훈 전 대표를 사살하는 계획이 있었고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군이 북한을 폭격하도록 유도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 제보 출처라고 했지만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어준의 주장은 내용이 충격적인데다 이재명 대표까지 충분히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며 손을 들어 주면서 파장이 커졌다. 출처도 못 밝히는 이야기를 주장하도록 판을 깔아 준 것은 역시 민주당이었다.(12월19일 조선일보 사설 인용).
민주당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김어준의 암살조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그치고 허구에 가깝다는 것이다"라고 했다.(12월1일 부산일보 보도).
이같은 김어준의 허구적 발언은 민주당이 김어준을 앞세워 국민에게 공포감을 심어 주는 여론조작 카르텔의 실체가 어떠한 것인가를 극명하게 보여 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김어준의 미확인 발언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김어준을 국회에까지 출석시켜 발언하게 한 것은 국민들에게 믿도록 꾸며 대는 민주당의 여론조작의 상투적 수법이란 지적이 많다. 거기다 당 대표 이재명까지 나서서 부채질하는 수법이 여론조작의 전형적이 형태로 보인다.
민주당의 수염 괴상한 수괴는 이재명이 아니라 김어준으로 착각할 정도다. 수염이 괴상한 모습 그대로다. 김어준이 부르면 이재명도 달려가고 박지원도 쫓아가고 정청래와 박찬대, 전현희와 이언주, 정성호 등도 김어준 앞에 나타나 온갖 재롱을 부린다.
김어준의 세도가 민주당 조무래기 국회의원들에게 얼마나 당당한지 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19일 김어준의 유튜뷰에 나가 "첫 보고서가 유출돼 김어준씨가 허황된 사실, 거짓말을 한 것처럼 돼서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12월20일 조선일보 사설). 김어준 앞에 가서 사과나 하는 민주당 조무래기들의 헛소리를 국민들은 어떻게 들었을까?
박 의원은 국정원 출신 보좌관 분석을 근거로 김어준이 13일 국회에서 주장했던 한동훈 암살조와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의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의혹에 대해 '상당한 허구판단 유보'라는 보고서를 냈다고 변명했다. 민주당 지지지자들이 "왜 김어준을 음모론자로 매도하느냐"고 반발하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하는 보고서를 냈다.
박선원 의원의 언행은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다. 명색이 국정원 차장까지 지낸 정보맨이 자기 편리한 대로 국민을 우롱하는 작태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재명의 민주당인가? 김어준의 민주당인가? 식별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
김어준의 허구적 발언은 수도 없이 많다. 세월호, 천안함 폭침, 미국산 소고기 파동 등 사회적 이슈가 터질 적마다 김어준의 입은 괴상하게 열려 있었다. 이렇게 나가면 다음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흠집 많은 이재명은 나가 떨어지고 김어준이 후보가 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지 않는가? 어중이떠중이 민주당 국회의원 조무래기들 앞세우고 "김어준 행차요" 하며 큰소리 칠 날도 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준아, 다음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리는 따놓은 당상(堂上)이란 개 짓는 소리도 들려 오는구나.
어준아, 최민희가 부른다고 해서 국회까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체신머리 없이. 앉아서 최민희쯤은 오라고 불러야지?
나라 망할 일만 남았다
집권당은 배신자를 처벌하지 못하고, 나라는 좌익을 처벌하지 못한다.
나라 망할 일만 남았다
견딜 수 없이 무서워서 떨린다. 국가 권력기관의 핵심인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대통령을 내란범으로 서로 수사,체포하겠다 나섰었기 때문이다. 국가 권력기관은 대통령의 어금니와 손톱 같은 존재이다. 그렇게 대통령 앞에서 젖먹이처럼 온순했던 기관들이 하루아침에 변하여 살모사같이 대통령을 어찌 하려 하니 구경꾼이 다 무섭다. 저런 둔갑을 무슨 말로써 설명할 수 있겠나. 평소 대통령을 손보겠다고 속으로 벼르지 않았다면 저리 재빨리 둔갑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즉발적으로 대통령도 잡겠다는데 우리 같은 길거리 사람이야 오죽 잘 사냥하겠나.
이재명 수사는 소걸음처럼 느리게 뭉그적댔으면서 대통령에게는 개동(開東)하자마자 수사에 든 것을 어찌 곡절이 없다 하겠나? 평소 검찰은 큰 사건에 수사팀을 꾸리겠다는 말을 하고 나서 법조문을 찾았고, 그 이후에야 언론은 죄명을 적시했는데 이번 일에는 더민당이 ‘내란’이라 말하자마자 시민·언론·검찰·경찰·공수처가 입을 모아 내란이라 한다. 까닭 없는 일이겠는가?
권력기관이 서로 대통령을 잡아넣어 공을 세우겠다 다투는 모양이 항우장사의 마지막을 보는 듯하다. 항우가 유방과의 최후 결전에서 패하여 자결하자 공적을 노린 군사들이 항우의 시체에 경쟁적으로 달려들어 서로 가져가려 시체를 찢어서 나누고 옷고름 하나까지 떼어가서 바쳤다. 고려의 건국 공신 장절공(신숭겸) 역시 그렇게 당하여 시체조차 분해되고 없었다. 지금의 시민·언론·군대·검찰·경찰·공수처가 딱 그짝이다.
언론⸱경찰⸱검찰⸱군대⸱공수처가 다만 윤석열을 출세의 제물로 삼아 저런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으나 거기서만 그치지 않아 보이니 더욱 무서워 떨린다. 그럼 왜 저리 급변했을까? 분명히 밝히지만 다음은 나 개인의 창조적 상상이다.
첫째, 세상이 좌익 천지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전교조 탓이다. 자생적 좌익이 언론도 학교도 관청도 군대도 경찰도 검찰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이 삼동 추위에 아스팔트에 나와 떨면서도 ‘내란 수괴’라 외치는 자들이 일없이 저러겠나. 주창자보다 지지자가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본디 좌익보다 스스로 좌익이 된 자들이 더욱 전투적일 것이며 물불도 가리지 않을 터이니 삼동 추위가 대수겠나. 좌익 사상을 대접으로 퍼마신 자들이 나라가 망하는 것쯤 아랑곳도 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레밍 신드롬(Lemming syndrome) 탓이다. 80년대에 주한미군사령관 위컴이 "한국인들은 레밍과 같다. 한국인에게 민주주의는 적합한 체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내재된 레밍 신드롬은 세월이 무수히 흘렀건만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80년대에 레밍이란 말을 들었던 우리가 박근혜 탄핵 때에도 레밍이란 말을 들었고 지금도 같은 말을 듣고 있다. 도리어 더 심해졌다. 장군이란 자가 야당 인사와 어울려 윤석열을 모질게 비난하면서 자기를 위해서는 눈물을 보이며 읍소했다. 이 레밍 신드롬 탓에 선동질 잘하는 자가 유능한 정치인으로 대접받는 시대이다.
이 마당에 우익의 대표 국힘당에는 언제나처럼 배신자가 나왔고, 정당의 위기를 ‘자기 정치’할 기회로 써먹는 자도 나왔다. ‘배신’은 레밍 신드롬과 일란성 쌍둥이인 것이다. 그들을 쳐내야 할 국힘당은 패배의식에 쩔어 그럴 의지도 노력도 없다. 이렇게 너무도 우익이 약해져서 뜻있는 길거리 사람은 입을 다물고 마는 시절이 되고 말았다. 집권당은 배신자를 처벌하지 못하고 나라는 좌익을 처벌하지 못한다. 나라 망할 일만 남았다
Serenade-Schubert 【세레나데-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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