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도 푹 빠진 올가을 ‘트렌치코트’

[코끼리다리]

 

[패셔니스타 공효진도 푹 빠진 '트렌치코트'_카이아크만]

 

가을이 되면 ‘트렌치코트 하나 장만해야지’란 생각이 들기 마련. 같은 천으로 이루어진 깃과 벨트가 특징인 트렌치코트(trench coat)는 본래 영국 장교의 레인코트였다.

 

남성과 여성의 패션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트렌치코트는 여성에게도 일상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트렌치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낙엽 길을 걷는 것이 가을의 대표 이미지가 되었을 정도.

 

누구나 한 벌쯤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가을만 되면 어김없이 새 트렌치코트에 눈길이 쏠리는 법. 베이지 톤의 기본 트렌치코트를 갖췄다면, 올해는 좀 더 특별한 트렌치코트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0 F/W 크리스찬디올 컬렉션]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은 이번 시즌 레더 소재의 멋진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초콜릿과 와인 등 매혹적인 컬러의 레더 트렌치코트는 퍼와 플라워 펀칭 디테일이 더해져 럭셔리한 귀부인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S/S시즌에나 어울릴법한 시폰이나 레이스 원피스를 안에 매치한 것이 이번 컬렉션의 특징. 하늘하늘한 소재와 레더가 만나 신선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싸이 하이 부츠와 시스루한 오버니 스타킹, 탑(top) 스타일의 모직햇 역시 놓칠 수 없는 소품이다.
 

 

 

[2010 F/W 블루마린 컬렉션]

 

크리스찬 디올의 컬렉션이 클래식한 느낌이었다면, 블루마린(BLUMARINE)의 이번 컬렉션은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다. 같은 레더 트렌치코트지만 술 장식과 스터드 팔찌 등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한 것. 

 

또한 ‘핫’ 코드 중 하나인 애니멀 패턴을 트렌치코트에 도입한 과감한 디자인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브라와 뱀피, 레오파드 등 다채로운 애니멜 패턴을 트렌치코트는 물론 슈즈와 백에도 활용했다. 타이트한 실루엣과 대담한 디자인이 시크한 도시여성을 떠올리게 한다.

 

트렌치코트가 그저 단정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제 그 오해는 저 멀리 날려 보내길. 원 포인트 룩으로도 손색이 없는 화려한 트렌치코트로 올가을 당당한 여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