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gam)'
āgata와 반대되는 gata는 우리말 '감(gam)'과 같은 의미이다.
gata:[pp.of gacchati <gam] 去,行去
gone; moved; walked; passed; arrived at; having come to a condition.
경문에서 대표적인 용례는 '오다-가다'라는 문맥에서 많이 나타난다.
[587. Yassa maggaṃ na jānāsi, āgatassa gatassa vā;
Ubho ante asampassaṃ, niratthaṃ paridevasi.
9. 그대는 오거나 가는 사람의 그 길을 알지 못합니다.
그대는 그 양 끝을 통찰해 보지 않고 부질없이 슬피 웁니다.[Stn]
128. [오백 명의 장로니 : 빠따자라]
128. ‘‘Maggañca khossa [kho’tha (syā. ka.)] jānāsi, āgatassa gatassa vā;
Na naṃ samanusocesi, evaṃdhammā hi pāṇīno.
오고 가는 것의 길을 그대가 알더라도,
그것을 슬퍼하지 말라. <*알면, 슬퍼하지 않으리> 뭇 삶의 운명이 그러할 뿐이다.]
이른바 여래 10호에서는
[‘itipi so bhagavā arahaṃ sammāsambuddho vijjācaraṇasampanno sugato lokavidū
anuttaro purisadammasārathi satthā devamanussānaṃ buddho bhagavā’ti.]
善逝(잘 가신 분, sugato)라는 표현에서 나타나고
[tathāgato arahaṃ sammāsambuddho]라는 정형구도 경문에 많이 나타난다.
[tathāgata]라는 표현은 세존 '그 분께서 스스로를 칭할 때' 많이 나타나는 표현인데
<tatha> - <āgata>라고 읽기도, <tathā> - <gata>라고 읽을 수 있어서
'thus gone' 또는 'thus come'으로 두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오다-가다'라는 문맥과는 결이 다른 <gata>라는 표현은
[idha, bhikkhave, bhikkhu vivicceva kāmehi ... pe ... paṭhamaṃ jhānaṃ upasampajja viharati.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 초선에 들어 머문다.
so yadeva tattha hoti rūpagataṃ vedanāgataṃ saññāgataṃ saṅkhāragataṃ viññāṇagataṃ,
그는 거기서 일어나는 물질이건 느낌이건 인식이건 심리현상들이건 알음알이건,
te dhamme aniccato dukkhato rogato gaṇḍato sallato aghato ābādhato
parato palokato suññato anattato samanupassati.
그 모든 법들을 무상하다고 괴로움이라고 병이라고 종기라고 화살이라고 재난이라고
질병이라고 남[他]이라고 부서지기 마련인 것이라고 공한 것이라고 무아라고 바르게 관찰한다.]
<rūpagataṃ>등에 나타나는 표현이다.
문맥상으로 읽으면 <色에 속하는 어떠한 것이든> 혹은 <色의 범위에 포함되는 것>이라는 의미로,
이와 같이 內로 삼매에 들어.
內自身의 5온을 남으로[他로/無我로, parato/anattato] 지켜본다(samanupassati)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와 같이 內로 삼매에 들어 外로 他의 身(受心法)에 대한 知見이라는 표현과도 연결된다.
[ajjhattaṃ kāye kāyānupassī viharanto
tattha sammā samādhiyati, sammā vippasīdati.
그는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여 머물면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됩니다.
so tattha sammā samāhito sammā vippasanno
bahiddhā parakāye ñāṇadassanaṃ abhinibbatteti.
그는 거기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되어
밖으로 남의 몸에 대해서 지와 견을 가지게 됩니다.]
또 다른 용례는 身至念으로 한역되는 kāyagatāsati(M119)이다.
본 경에서는 4념처의 身에 속하는 것에 이어서 色界 4禪까지가 경문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수행대상이 色에 속하는 것(rūpagata)에 대한 말씀이다.
즉 <kāyagata>란 <rūpagata>을 말한다.
여기서 色(身)이란 5蘊의 色蘊 혹은 名色의 色을 의미하지
外處인 前5境 혹은 第1境의 色을 의미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