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 오 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없을 것이다...
2월의 노래 - 목 필균
잊혀진 이별이 어디 있으랴
내가 너였어도
네가 나였어도
꿈길 만이 길이라
동백꽃 흥건하게 내려앉는데
입춘 대문 활짝 열면
큰 호흡으로 들어서는 햇살로
겨우내 동여 맨 옷고름 풀어내면
지천으로 피어날 꽃들
홍매화 피어나고
눈 비비면 일어설 산수유도
네 숨결로 노래하는데
어찌 내가 네게로 가지 않을까
먼 길 거슬러 올라가며
2023-02-01-아침하늘
첫댓글 벌써 봄이 온거 같은 글입니다.
머지 않아 그런 날이 오겠지요.^^
ᆢ고맙습니다
아라다大林님
벌써 2월 2일입니다. 봄이 상큼하게 걸어오고 있는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늦은 답글로
벌써 이월의 끝자락에서 안부와 인사를 대신합니다
...잘 평안히 계시지요 ??
훈풍이오면 사이다맛처럼
톡\쏘는 날샌 칼바람이 자리를 내줄려나 ;;
건강하세요 지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