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閑談)
무위도식(無爲徒食)-무위도식은 죄악(罪惡)이다.
만공(滿空 月面-1872~1946) 스님이 수덕사(修德寺)에 있을 때 독립운동가
獨立運動家) 김좌진(金佐鎭)장군이 스님을 자주 찾아왔습니다.
당시 이들은 나이 30, 9척(尺) 장골(壯骨) 들 이었습니다.
어느날 김좌진이 만공 스님에게 팔씨름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팔씨름을 했을 때 김좌진은 스님을 이기려고 있는 힘을 다 했고,
스님은 승패에 집착이 없이 자연스럽게 김좌진의 손을 잡고 만 있었습니다.
결과는 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김좌진의 부친이 사는 집 사랑방에는 나라가 일본에 망하자 벼슬길이
떨어진 벼슬아치들이 몰려들어 지난날의 영화를 떠벌리며 장기와 골패로
양반의 체모를 지키려고 서로 눈치를 보며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만공 스님이 이 곳에 나타나 엄히 꾸짖어 이를 바로 잡았습니다.
"남의 담을 넘어 몰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은 좀도둑이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밤낮 골패나 치고 놀고먹는 사람은 비록 물건을 직접 훔치지는 않았
을 지라도 제일 큰 도둑이오. 아무리 벼슬길이 막혀 할 일이 없다고 한들
무위도식이 부끄럽지도 안소? 차라리 학문을 널리 전파한다던가, 땀 흘려
근검절약을 실천해 보이는 고매한 선비의 도를 지켜야 할 것 아니겠소."
검소는 착한 행실의 기본이며 사치의 반대로,
• 검소한 사람은 공손하고 사치하는 사람은 거만하며,
• 검소한 사람은 삼가고 사치하는 사람은 교만하며,
• 검소한 사람은 진실하고 사치하는 사람은 등한하며,
• 검소한 사람은 편안하고 사치하는 사람은 수고로우며,
• 검소한 사람은 부지런하고 사치하는 사람은 게으르며,
• 검소한 사람은 살고 사치하는 사람은 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땀을 흘리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은 최고의
진리인데, 놀기만 하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라가 잘 살게 됐다고 정신까지 발전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