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차 정파종 외과/ 2차 서울삼성병원 김정한 선생님/ 그리고 3차
서울성모병원 배자성 선생님.....
지금까지 다닌 병원이고 제가 다녀왔을 때마다 상세히 글 올렸고
또 친절하고 따쓰한 답변도 많이 받았습니다...
- 일단 배자성 교수님은 너무너무 친절하고 진심어린 답변을 해주셨어요
지금가지 진료받은 선생님들 중 최고였습니다.
정파종 선생님(이 분도 갑상선 관련 명의 중 한 분이라고 합니다)은 말투는 친절하나, 자세한 설명은
없으세요...
김정한 선생님은 질문을 하면 좀 툭툭 던지시 듯 대답해 주셔서 두 개밖에 질문도 못 하는 분위기...
근데 배자성 교수님은 10 여분간을 제가 질문 하나만 해도, 알아서 병상태와 당신의 의견, 그리고
일반적인 수술 경향과 장, 단점 등을 너무나 성의있게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신뢰감도 가고 수술받고 싶은 마음이 막 들었습니다.
- 근데 문제는...앞선 두 분과 견해가 많이 다르세요...
일단 제 종양은 0.5mm/오른쪽에 약간 기운 목 가운데 위치/ 전이 없음(이건 열어봐야 정확하지만.)
* 정파종 쌤 : 목절개(내시경을 원래 안 하심) / 2/3정도 부분절제 / 피막 가까이 있는 듯/ 동위 없음
* 김정한 쌤 : 목절개(내시경으로 하면 놓칠 지도 모름) / 2/3정도 부분절제 / 피막 거의 다다른 듯/동위 없음
...... 두 분은 거의 비슷하시죠?
- 그래서 전 내시경만 해주면 부분절제로 수술 할 마음먹고 배자성 선생님께 갔는데....
* 배자성 쌤 : 목절개 추천(내시경도 원하면 해 줌) / 전절제 / 피막 뚫은 듯 / 동위 해야 함
....... 너무나 다른 의견을 듣고 보니 어디 의견을 따라야 할 지 모르겠어요...
세 분의 공통된 의견은 '위치가 나쁘다' 입니다...
좌, 우 연결하는 중앙 통로(?) 에 위치해 있어서 어느 쪽으로 추후 전이가 될지 예상하기
힘들다네요...ㅠㅠ
(그래서 앞 두분은 오른쪽은 다 절제하고 왼쪽은 부분절제해서 남기자...이시고,
배자성 쌤은 의사 10명에게 보여주면 이런 경우는 8명은 다 전절제 할 거 라고 하십니다
다른 두 분은 피막 뚫었다고는 보시지 않는데, 배자성 쌤은 만져보시드니(가운데 목 피부 바로
아래에 있어요...제 피부가 얇기도 합니다만....) 피막 침범을 거의 확신하시는 듯.....)
저 어쩌죠???
물론 의사 선택은 저의 몫이고, 수술 진행시 결정은 의사 몫이시만...
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쩌시려나요?
가장 안전하게 목으로 전절제하고, 동위 받고 신지 먹으면서 가장 철저하게 치료해야 할지..
아님 혹시 과잉진료인지.... 의견 구합니다...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고견을 구하는 것이니
그냥 환우님들의 생각 좀 적어주세요...
(0.5mm 하나인데... 목으로 전절제 하려니 넘 아까워서요...차라리 종양이 컸거나 두 개 이상이면
이렇게 고민도 안 하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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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같은 경우도 전절제냐 부분절제냐 굉장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도 0.5밖에 되질 않았거든요.. 전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2개 이렇게 있었는데요.. 세포검사로는 왼쪽에 있는것에서만 암세포가 발견이 되어 부분절제 했습니다.. 전이에 대해서는 수술실에서 수술하면서 전이 검사 했어요.. 왼쪽 임파선 2개 떼어내서 전이가 있을시에는 전절제 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전 전이가 없어 그냥 부분절제 했습니다.. 동위는 하지않구요.. 신지 반알 먹고 있어요.. 님의 경우라면 저는 일단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다른병원에 다시 가볼것 같아요.. 더 확실해 지지않을 까요?? 도움이 되셨을 바랍니다..^^::
저도 오늘쪽 왼쪽 다 혹은 있는데 세침검사상 왼쪽만 암세포가 발견되서 반절제 했습니다...내시경으로 했는데 선생님이 일단 반절제로 하고 수술방에서 전이가 있으면 전절제 할거라고 하셨습니다...환우님들 얘기들어면 재수술을 하더라도 반을 살릴수 있으면 살리는게 좋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어차피 결정은 본인이 해야하니까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0.5cm면서 님의 경우라면...일단 3가지를 생각할수 있습니다. 1. 한쪽 일부를 살리는 부분절제. 2. 전절제 3. 걍 지켜보기. 이렇게 세가지일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의사가 님의 경우라면 2번을 권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신정보에 자주 접하면서 경험이 많다면 1번을 권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설령 피막을 침범했더라도 어디를 침범했느냐에 따라 또한 수술 방법이 바뀔것입니다. 크기가 작으면서 피대근쪽 침범이라면 반절제도 가능하구요. 의사들은 반절제나 전절제나 약먹는 것은 마친가지고 정밀한 추적 관찰이 전절제가 훨씬 유리하기때문에 전절제를 권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 본인이 갑상선암에 안걸려봐서 할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경우 상당히 애매할수도 있는데, 만약 2번으로 가야한다면 저라면 걍 지켜보는 3번을 택할 것입니다. 지켜보다가 암이 더 커지는 것이 확인될 경우 그때 전절제 하면 됩니다. 드물지만, 미세암은 추적 관찰에서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도 있기때문입니다. 크기가 커지면서 임파선 전이가 될 확률이나, 암크기가 줄어들 확률이나.....전절제라면 좀더 악화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저는 반만 절제 후 다른 한쪽에 또 생겨서 두번 수술하는 분들 봤거든요..집안에 의사쌤 있는데..자신도 의사면서 반만 절제 후에 남은쪽에 또 생겨서 두번 수술 했어요..저도 유두암이었는데 두번 고생하지 말고 전절제 하는것이 좋다해서 전절제 후에 동위 기다리고 있답니다..
선생님을 믿고 하시는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서울성모 김승남 샘께 수술했는데요 전이 없고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열어 보니 전이 있었어요 상황 봐서 결정 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선택 사항은 아닌듯해요 소문에 배자성 샘 친절하시고 절개도 조금만 하시든데요 제 흉터보다 헐 적어요 반절제 해야 하는데 전절제 하실 분은 아닐꺼여요
환자들이 만족하든데요 치료 받으러 병원가서 만난 분들이요 힘내시고 두고 보는것은 아닌듯합니다 힘내시고 잘 결정하시길...
수술후 흉터관리 어떻게 했는지요? 스카..등 무얼 바르셨는지...같은 샘께 수술받아서 여쭤봅니다 ^^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지난 20년간 통계를 보면 전절제: 반절제의 재발 확률이 3%:19%입니다. 그러나, 님을 진단했던 정밀한 초음파 기기가 나온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 앞으로 20년후에 재발 확률을 비교한다면 거의 비슷해질것입니다(옛날엔 진단기기가 후져서 반젤제의 재발이 높았다고 논문들은 보고하고 있음).특히 님처럼 다발성 병변이 아닌 단 하나의 암이면서 5mm이하라면, 재발의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지금 님께 생긴 암이 10년전부터 있었는지, 한달만에 그만한 크기로 자란것인지는 모릅니다. 6개월에 한번씩 추적 관찰하던가, 아니면 부분절제를 했음 좋겠습니다.물론 우리나라에서 추적관찰하자는 병원은 없겠지만요.
많이 혼란스러우시겠네요. 수술하는것도 심란한데 선생님들의 의견도 다르시니... 저는 서울성모 김승남교수님께 수술받았는데요. 수술하면서 전절제냐? 반절제냐를 결정하신다고~~~수술하면서 제 경우는 전절제를 했답니다. 현명하게 잘 선택하셔서 수술잘받으시고 좋은 결과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