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분포한다. 늦여름 입추가 지날즈음 꽃을 피우는 왕고들빼기의 예쁜 모습에 잠시 한눈을 파네요. 1~2m의 키에 백색의 열매가 초가을에 달리는 왕고들빼기의 다른 이름은 사라구, 수애똥, 방가지똥, 왕고즐빼기 등 으로 불린다. 유사종으로 가는잎왕고들빼기, 용설채 등이 있다.
생약명은 백룡두(白龍頭)라 하여 혈증과 종독에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뿌리와 잎을 식용하며, 잎을 데쳐서 쌈으로, 나물로, 김치를 담기도 하고, 담금주로 하며, 가축의 사료 작물로 이용한다.
모정이 꽃말이네요. 고들빼기란 말은 '고돌비'에서 유래하여 어원은 아주 쓴[苦], 뿌리[葖], 나물[菜]이라는 의미가 있는 고돌채(苦葖菜)로 독특한 쓴 맛이 입맛을 돋우는 식물이다. 신고를 격으시며 자식 사랑에 혼신의 힘을 쏟으신 어머님의 정, 모정이 이렇게 쓰고 아린 맛으로 이어지는 맛은 아닐까요? -s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