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국힘, 울산시장 후보群 2~3명 압축ㆍ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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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 국힘, 울산시장 후보群 2~3명 압축ㆍ경선

현역의원 감점제 적용되면…이채익ㆍ서범수 배제 `5파전` 가능성
중앙당 공관위, 다음달 초 2~3명 후보群 결정…20일 전후 본선

6ㆍ1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예비주자 7명 가운데 4~5명이 공천선상에서 탈락하고 나머지 2~3명이 본선행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국힘 중앙당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달 초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체조사를 통해 내부 평가를 마친 뒤 공천대상을 2~3명 선으로 압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일~25일쯤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탈락대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힘 중앙당 최고위는 지난 21일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10% 감점`을 의결했다. 물론 최고위의 의결이 최종 결정력을 갖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힘 측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는 차기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적용여부가 올해 울산시장 선거판도에 적자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힘 중앙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역의원 10% 감점제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룰에 반발하거나 재고를 요청하고 있지만 윤 당선인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공관위원장으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으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전면에 나선 것도 결국 이와 연관된 것"라고 말했다. 현역의원들이 출마를 고집할 경우 이를 일축할 인물로 윤 당선인 측이 정 부의장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이런 전후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현역 국회의원 출마 페널티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현역 페널티가 확정될 경우 우선 울산 남구갑 이채익 의원과 울주군 서범수 의원이 그 대상이다. 이채익 의원은 최근까지 "최고위의 결정은 구속력이 없다"며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내 대표, 당 대표에 확인했지만 페널티는 없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페널티에 적용되면 공천 후보군은 5명으로 압축될 개연성이 크다. 이후 4월 중순 무렵 중앙당 내부조사를 통해 이들 중 다시 2~3명이 걸러지고 다음달 20일 쯤 나머지 2~3명에 대한 최종 경선이 펼쳐지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2~3명群에 포집되는 대상 인물이다. 이들 후보군은 당선 가능성과 참신성에서 둘로 나눠질 공산이 크다. 지역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경륜과 정치적 능력을 선택 기준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차기정부 출범에 맞춰 혁신을 선택할 것이냐가 이들의 범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 결정은 중앙당 공관위 주관으로 비공개로 자체 조사에서 판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