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날씨답지 않게
푹푹찌는 무더운 날씨속에 고교동문산악회
선 후배님들과 함께 국립공원 주왕산을 제치고 청송팔경 중 제1경에
오를만큼 경관이 빼어나다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돼 명성이 자자한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을 잼나게 걷고 왔습니다![](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5.gif?v=2)
♧신성계곡 녹색길
안내센터(10시50분)~공룡발자국(11시3분)~
방호정(11시25분)~첫번째
징검다리(11시32분)~잠수교(12시10분)~
헌실쉼터(12시20분)~헌실교(13시3분)~꽃돌
징검다리(13시12분)~
만안 자암
전망대(13시24분)~반딧불농장(13시35분)~구덕교(14시)~
백석탄계곡(14시14분)~고와리(15시13분)~목은재휴게소(15시33분)♣
◈총거리 12.28Km 소요시간
4시간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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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33123C5CF122C810)
원래 산자락의 흙에 덮여 있던 것이 2003년 태풍 매미 때 토사가
쓸려가면서 드러났다고
하는데 중생대 용각류와 수각류 공룡발자국 400여 개가 바위벽에 찍혀 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B713C5CF122C81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61D3C5CF122C90E)
중생대 용각류와 수각류 공룡발자국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8AD3C5CF122C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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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53504D5CF122CA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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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1DFA4D5CF122CB2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B534D5CF122CB0C)
방호정은 조선 중기 학자 조준도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세운 정자로
1억 년 전 퇴적암과 길안천이 만들어 낸 깊은 계곡 바위 위에 앉아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4B4D5CF122CB34)
이
건물은 창석(蒼石) 이준(李埈),동계(東溪) 조형도(趙亨道),풍애(風崖)
권익(權翊),
방호(方壺)
조준도(趙遵道), 하음(河陰) 신집(申輯) 등이 학문을 강론하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조선
광해군(光海君) 11년(1619) 방호 조준도가 생모 권씨의 묘가 바라보이는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뜻에서 사친(思親)
또는 풍수당(風樹堂)이라 하였으며
순조
27년(1827) 방대강당을 새로 고쳐 지었다. 정자 안에는 「방호문집」의 판각이 보관되어
있으며
많은 제현들의 제영현판(題詠懸板)이 걸려 있다. 조선중기 건축으로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는 섬세한 구조기법이 변형없이 잘 보존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5804D5CF122CC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449465CF122CC2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F39465CF122CD1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F52465CF122CD3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E85465CF122CD0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91465CF122CE11)
빼어난 경관의 거대한 수직절벽 아래 신성계곡
녹색길의 첫번째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EB1465CF122CE4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BA1465CF122CF1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B2C465CF122CF22)
활짝 웃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두번째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347465CF122CF0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FA2465CF122D00E)
마치 한반도를 꼭 빼닮은 듯한 이 지형은 평야지대를 자유롭게 곡류하며
흐르던 하천이
지반이 융기되어 침식작용이 활발해져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하천을 감입곡류천(嵌入
曲流川)이라 하는데 마치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 흐른다고 하여 사행천(蛇行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물의 흐름이 빠른 바깥쪽은 계속해서 침식작용이 일어나고 비교적
물의 흐름이 느린 안쪽에서는 퇴적물이 쌓이게 되어 굴곡은 더욱더 심해지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152465CF122D001)
근곡광산은 약50년 전에 개광하여 동, 아연, 철 등을 채굴하던 광산으로
청송광산이라 불리기도 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592465CF122D107)
돌로 깎은 고추와 사과 모형이 장식된 헌실교
앞을 지나 농로의 둑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8F0505CF127080D)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의 세번째
징검다리 꽃돌 원석으로 만든 꽃돌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856465CF122D21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EC3455CF122D202)
자암은 감히 조물주가 아니고는 엄두도 내지못할 풍경으로 신성계곡의
아름다운
절경을 대표합니다.자암은 붉은 바위라는 뜻으로 적벽이라고도
불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D45455CF122D323)
자암은 신성계곡의 대표 풍경으로 주민들은 "붉은 덤"이라고 하는데
병풍처럼 바위가 펼쳐져 병풍바위 라고도
부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814455CF122D304)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E1455CF122D301)
자암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약
1억2천만
년 전)의
퇴적암으로 수직 방향으로
암석에
생긴 틈이 많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암석
조각이나 모래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물들이
쌓이고
깊이 묻혀서 굳어진 암석을 퇴적암이라고 하는데,
암석화된
이후 지각이 다시 융기
(상승)하여 지하 깊은 곳의 암석이 지표면으로 올라와 우리가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130455CF122D428)
자암의 암석은 지표면에서 오랜 세월동안 풍화와 침식을 받으면서 절리를
따라 쪼개지고
강물에 의해 깎여 길이
300m,
높이
50m에 달하는 붉은 암벽으로
지금의
아름다운 절벽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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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안천 지류인 노래천 징검다리(4번째 징검다리)를 건너 새마을교 도로
위로 올라와
뒤돌아 봅니다.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의 만안 자암 단애가 멋진 풍광을
연출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5D1455CF122D505)
걸음은 청송군 안덕면 지소리 마을의 반딧불농장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96C445CF122D50C)
반딧불농장을 지나 다섯번째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38F445CF122D535)
길안천을 따른 본격적인 숲길의 기암괴석 중
압권인 구백석탄 남근석 안내판을 지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D5F445CF122D61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335445CF122D633)
석영과 장석의 함유량이 많아 바위가 밝은색을 띠는데 세월이 바위에
낸 구멍인 포트홀(Porthole)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2F445CF122D60F)
백석탄은 "흰 돌이 반짝이는 개울"이란 뜻으로 바위의 때깔이 고와 마을
이름도
고와리 랍니다.또한, 줄무늬 셔츠 같은 무늬가 확연한 "층리" 바위가 굳기 전
생물체가 지나간 흔적이 뚜렷한 "생물교란구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계곡 1km 구간에 하얀 바위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BB445CF122D7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E57455CF12DFA15)
백석탄은 조물주의 예술작품처럼 수려함을 뽐내고 있다. 옥 같은 여울
위에는 알프스 흰 산맥을
잘라 붙여 놓은 것 같은 연봉이 솟아 있는데 오랜 세월동안 흐르는 물살로,
하천 암반에 깊은
구멍인 포트홀을 만들어내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올록볼록 엠보싱 화장지
표면처럼 보인다.
예로부터 이곳은 '마음을
씻고 갓끈을 씻는 유학자의 풍류처'라는 칭송받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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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초작업을 해 풀냄새가 가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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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야생화 향기를 듬뿍
맡으며~
담소 나누면서 건강하게 걷고있는 모습~너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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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의병장 고응척 장군이 전투에서 패하고 이곳에 도착해서 잠을
깨니
백석탄의 비경이 천당 같아 놀랐고,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위도
곱고 사람 마음도 고와져서 고와리라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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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와1교를 지나 목은재
휴게소가 있는 솔고개에서 오늘 일정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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